초기경전 불교 용어의 이해 (순일선원)

19. 구경의 지혜

Daisy청량심 2025. 2. 10. 05:15

1.1. 구경의 지혜 (5 가지)

- 천명 경(A5:93) ; 앙굿따라니까야 3권(대림스님, 2006년) p.247~248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구경의 지혜에 대한 천명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멍청함과 큰 어리석음 때문에 구경의 지혜를 천명한다.
사악한 원(願)을 가진 자는 그 원에 희생되어 구경의 지혜를 천명한다.
미치고 마음이 혼란하여 구경의 지혜를 천명한다.
과도한 자만심으로 인해 구경의 지혜를 천명한다.
바르게 구경의 지혜를 천명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구경의 지혜에 대한 천명이 있다.”)


1.2.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는 방법


- 방법이 있는가 경(S35:153) ; 상윳따니까야 4권(각묵스님, 2009년) p.323

(3. “비구들이여, 믿음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좋아함과 관계없이, 구전과 관계없이, 이론적인 생각과 관계없이,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관계없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반야로 아는 그런 방법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면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

4. “비구들이여, 믿음과 관계없이, 좋아함과 관계없이, 구전과 관계없이, 이론적인 생각과 관계없이,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관계없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반야로 본다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는 그런 방법이 있다.”

5. “그러면 어떤 것이 그 방법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색을 본 뒤 안으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으면 ‘내 안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다.’라고 반야로 본다. 안으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으면 ‘내 안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다.’라고 반야로 본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렇게 눈으로 형색을 본 뒤 안으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으면 ‘내 안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다.’라고 반야로 보고 안으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으면 ‘내 안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다.’라고 반야로 보는데도 이러한 법들이 믿음을 통해서 알아져야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함을 통해서 알아져야 하고, 구전을 통해서 알아져야 하고, 이론적인 생각을 통해서 알아져야 하고, 사색을 통해서 알아져야 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러한 법들은 반야를 통해서 본 뒤에 알아져야 하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바로 믿음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좋아함과 관계없이, 구전과 관계없이, 이론적인 생각과 관계없이,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관계없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반야로 본다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는 바로 그 방법이다.”

6 ~10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귀로 … 코로 … 혀로 … 몸으로 … 마노로 법을 지각한 뒤 안으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으면 ‘내 안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다.’라고 반야로 본다. 안으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으면 ‘내 안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다.’라고 반야로 본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이렇게 마노로 법을 본 뒤 안으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으면 ‘내 안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다.’라고 반야로 보고 안으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으면 ‘내 안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다.’라고 반야로 보는데도 이러한 법들이 믿음을 통해서 알아져야 하고, 좋아함을 통해서 알아져야 하고, 구전을 통해서 알아져야 하고, 이론적인 생각을 통해서 알아져야 하고, 사색을 통해서 알아져야 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러한 법들이 반야를 통해서 본 뒤에 알아져야 하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바로 믿음과 관계없이, 좋아함과 관계없이, 구전과 관계없이, 이론적인 생각과 관계없이,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관계없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을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반야로 본다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는 바로 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