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 불교 용어의 이해 (순일선원)

14. 계정혜(戒定慧)

Daisy청량심 2025. 1. 25. 06:09

- 계(戒) : ‘계목’을 참조

- 정(定) : ‘사마디’를 참조

- 혜(慧) : ‘반야’를 참조


- 대반열반 경(D16) ; 디가니까야 2권(각묵스님, 2006년) p.175
 
(……
1.12. 참으로 이렇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산에 머무시면서 많은 비구들에게 법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것이 계다. 이러한 것이 사마디다. 이러한 것이 반야다. 계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사마디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사마디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반야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반야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마음은 바르게 번뇌들로부터 해탈하나니, 그 번뇌들은 바로 이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와 존재에 기인한 번뇌와 무명에 기인한 번뇌이다.”라고.
……)
 

1.1. 계정혜는 팔정도를 포함한다.
- 교리문답의 짧은 경(M44) ; 맛지마니까야 2권(대림스님, 2012년) p.32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그때 위사카 청신사는 담마딘나 비구니를 만나러 갔다. 가서 담마딘나 비구니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위사카 청신사는 담마딘나 비구니에게 이렇게 물었다.
……

11. “스님, 성스러운 팔정도에 삼학(三學)이 포함됩니까, 아니면 삼학에 성스러운 팔정도가 포함됩니까?”
“도반 위사카여, 성스러운 팔정도에 삼학이 포함되는 것이 아니고,
삼학에 성스러운 팔정도가 포함됩니다. 도반 위사카여,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의 이 세 가지 법은 계의 무더기[戒蘊]에 포함됩니다.
바른 정진, 바른 싸띠, 바른 사마디의 이 [세 가지] 법은 사마디의 무더기[定蘊]에 포함됩니다.
바른 견해, 바른 사유의 이 [두 가지] 법은 반야의 무더기[慧蘊]에 포함됩니다.”
……)


1.2. 긴 세월을 치달리고 윤회
- 깨달음 경(A4:1) ; 앙굿따라니까야 2권(대림스님, 2006년) p.4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왓지에서 반다가마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네 가지 법을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와 그대들은 이처럼 긴 세월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치달리고 윤회하였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3.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계(戒)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와 그대들은 이처럼 긴 세월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치달리고 윤회하였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사마디[定]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와 그대들은 이처럼 긴 세월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치달리고 윤회하였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반야(慧)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와 그대들은 이처럼 긴 세월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치달리고 윤회하였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해탈을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와 그대들은 이처럼 긴 세월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치달리고 윤회하였다.

4. “비구들이여, 이제 성스러운 계를 깨닫고 꿰뚫었다. 성스러운 사마디를 깨닫고 꿰뚫었다. 성스러운 반야를 깨닫고 꿰뚫었다. 성스러운 해탈을 깨닫고 꿰뚫었다. 그러므로 존재에 대한 갈애는 잘라졌고, 존재에 [묶어두는] 사슬은 부수어졌으며, 다시 태어남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설하셨다.

5. “계와 사마디와 반야와 위없는 해탈 -
명성을 가진 고따마는 이 법들을 깨달았노라.
괴로움을 끝내었고 혜안을 가졌고
[오염원들을] 모두 멸진한 깨달은 스승은
법을 초월지로 안 뒤에
이제 그 법을 비구들에게 설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