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덕을 두려워하지 말라의 경(It22) ; 이띠붓따까(전재성님, 2012년) p.75~76
(수행승들이여, 내가 오랜 세월 공덕을 닦으면서, 행복, 희망, 사랑, 애정, 쾌활의 과보를 경험한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칠 년간 자애의 마음을 닦아서 칠 괴겁성겁의 기간 동안 다시는 이 세계로 돌아오지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괴겁의 기간에 빛이 흐르는 하느님의 세계에 태어났고 성겁의 기간에 텅 빈 하느님의 궁전에 태어났다. 수행승들이여, 그곳에서 나는 하느님, 위대한 하느님, 승리자, 불퇴전자, 일체를 보는 자, 자재자였다. 수행승들이여, 서른여섯 번이나 나는 신들의 제왕 제석천이었다. 나는 수백 번에 걸쳐 정의로운 법왕으로서 사방으로 정복하여 나라의 안전을 도모하는 칠보를 갖춘 전륜왕이었다. 그런데 지방의 왕위에 대해서 말해 무엇하랴? 수행승들이여, 그러한 나에게 이와 같이 ‘내가 지금 이와 같은 위대한 위력, 이와 같은 위대한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어떠한 업의 결과, 어떠한 업의 과보 때문인가?’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수행승들이여, 그리고 그러한 나에게 이와 같이 ‘내가 지금 이와 같은 위대한 위력, 이와 같은 위대한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세 가지 업의 결과, 세 가지 업의 과보 때문이다. 그것은 곧, 보시, 제어, 자제의 과보이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18. 공부지음
- 공부지음 경1(A3:88) ; 앙굿따라니까야 1권(대림스님, 2006년) p.545
(1. “비구들이여, 세 가지 공부지음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높은 계를 공부지음, 높은 마음을 공부지음, 높은 반야를 공부지음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높은 계를 공부지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킨다. 그는 빠띠목카(계목)를 구족하여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지녀 공부짓는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높은 계를 공부지음이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높은 사마디를 공부지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불선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심)]과 지속적 관찰[伺(사)]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으며, 희열[喜(희)]과 행복[樂(락)]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 제2선(二禪)을 … 제3선(三禪)을 …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높은 사마디를 공부지음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높은 반야를 공부지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 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높은 반야를 공부지음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가지 공부지음이다.”)
- 공부지음 경2(A3:89) ; 앙굿따라니까야 1권(대림스님, 2006년) p.546
(1. “비구들이여, 세 가지 공부지음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높은 계를 공부지음, 높은 마음을 공부지음, 높은 반야를 공부지음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높은 계를 공부지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킨다. … 학습계목을 받아지녀 공부짓는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높은 계를 공부지음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높은 사마디를 공부지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 제2선(二禪)을 … 제3선(三禪)을 …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높은 사마디를 공부지음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높은 반야를 공부지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심해탈)]과 반야를 통한 해탈[慧解脫(혜해탈)]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초월지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아라한) 비구들이여, 이것이 높은 반야를 공부지음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가지 공부지음이다.”
2. “정진력을 갖추고 굳세고 활력이 넘치며
명상을 하고 싸띠를 확립하고 감각기능들을 보호하는 자
높은 계와 높은 마음과 높은 반야를 공부짓노라.
앞에처럼 뒤에도 뒤에처럼 앞에도
아래처럼 위에도 위처럼 아래도
밤에처럼 낮에도 낮에처럼 밤에도
무량한 사마디로 모든 방위를 지배하노라.
이런 자를 일러 유학이라 하고 도닦는다 하고
청정한 계행을 가졌다 하며
세상에서는 그를 일러 바르게 깨달았다고 하고
활력이 넘치며 도닦음을 완성했다 하노라.
[그러나 최후의] 알음알이가 소멸하였고
갈애가 다하여 해탈한 [아라한]에게는
등불의 꺼짐과 같은 마음의 해탈이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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