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일지/수행 일지

2023-10-12 자비희사 명상, 전쟁 그리고 감각적 욕망

Daisy청량심 2023. 10. 13. 03:58

    무여법사님의 조언처럼(경전 내용) 초선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수행하고 있다. 희열을 지속시키기 위해 호흡관찰중 중간중간 자비희사 명상을 하곤 한다. 희열이 계속해서 잦아들때나 어떤 이유로 희열이 잘 안 올라올 때 자비희사 명상을 하면 희열이 정말 잘 올라온다.

 

요즘들어 2시간의 아침 좌선을 끝낸 후 희열을 조금 더 연장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자비희사 명상을 낼 때 내 마음이 사랑스러워지고 자애로워지는 느낌이 좋기도 하여 허리도 풀 겸 누워서 자비희사 명상을 조금 더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요즘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떠올라 연민의 마음이 강하게 올라왔고, 명상을 한 40분 내내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다. 왜 무고한 사람들이 전쟁때문에 고통받아야 하는가..

 

어제 마침 M13 괴로움의 무더기의 긴 경을 읽었다. 지금 일어나는 전쟁이 왜 일어나고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부처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다.

 

12. "감각적 욕망을 원인으로 감각적 욕망을 근원으로 감각적 욕망을 기반으로, 단지 감각적 욕망이라는 원인 때문에 칼과 방패를 들고 활과 화살통을 차고 화살과 창이 날아다니고 칼이 번쩍임에도 불구하고 양쪽에 진을 치고 있는 전장에 돌진한다. 그들은 거기서 화살에 맞고 창에 찔리고 칼에 목이 베여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당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목전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 욕망의 재난이니 … 이것은 감각적 욕망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망과 욕망을 제어함과 열망과 욕망을 버림이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남이다."

 

17.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이와 같이 감각적 욕망의 달콤함을 달콤함으로, 재난 재난으로, 벗어남을 벗어남으로,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면서 그들 스스로 감각적 욕망을 철저히 알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그 도닦음을 따라 행하면 감각적 욕망을 철저히 알 수 있도록 그렇게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