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일지/수행 일지

2023-09-08 공무변처 80%

Daisy청량심 2023. 9. 9. 04:58

    초선부터 사선까지가 비교적 어려움 없이 온 것에 비해 공무변처에 드는게 쉽지 않다. 근래에 들은 순일스님의 법문에 의하면 공무변처에 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신다. 그만큼 감각적 욕망도 여의어야 하고 자애와 연민의 마음이 아주 커져야 한다. 수행도 많이 해야 한다.

 

    어찌됐든 매일 조금씬 공무변처에 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게 가장 쉽지 않은 감각적 욕망은 먹는 것과 유튜브 보는 것. 어떤날은 절제가 잘 되어, 하루 한끼 채식으로도 아무렇지 않고, 핸드폰도 법문 이외에 것은 거의 안본다. 안될때는 먹는 것도 즐기고 있음이 보이고, 아이스크림도 한번에 서너개씩 먹고, 유튜브도 정신없이 본다. (참회합니다. _()_ )

 

    아침 호흡관 좌선 2시간 내외, 행선 1시간 내외, 남편 발 마사지 행보시 30분 내외, 얀트라 1시간 반 내외 이외에도 자기전 좌선 또는 와선(허리가 아플시) 1시간 내외를 한다. 자기전 좌선을 허리가 아프단 이유나, 유튜브를 보다 보면 하기 싫단 이유로(해태) 뛰어넘기곤 했는데, 자기전 좌선(와선)을 빼먹지 않으면 다음날 아침의 좌선의 질이 한층 좋아진다. 그래서 이젠 웬만하면 30분이라도 하려고 한다.

 

    오늘은 얀트라 명상이 다른날보다 조금더 발전한 날 같다. 초선부터 얀트라가 아주 선명하고 밝게 빛나 보였고, 4선같은 초선이랄까, 기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머리를 조여오는 느낌도 강렬했고 초선과 2선의 희열은 평소보다 절제된 느낌이었다. 1-3선 없이 4선이 가능한가?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4선같은 1-4선이 되고 공무변처에 들려고 노력했을때, 평소보다 어렵지 않게 모든것이 한톤으로 보이면서 형상들이 80%정도 사라져 보였다. 윤곽들은 있으되, 80% 불투명성을 가진 레이어로 가려진 것 같은, 또는 그래픽에서 contrast를 강하게 주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있을뿐 색들은 한톤으로 보이는.

 

  머리가 많이 조여왔다. 순간 상기가 오나? 싶을 정도 였다. 명상한지 1년쯤 됐을때와 비슷하다. 머리가 계속 조여오고, 어깨가 아프고, 일할때 머리가 아프고... 그때는 아픈 몸이랑 같이 와서 그런지 상기증에 걸릴까봐 무서워서 잠시 명상을 멈췄었다. 지금은 몸아픔은 그때와 같지 않다. 지병인 허리병 정도만 있을뿐.. 상기증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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