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AM - 10:00 AM (2HR) - 숨을 관찰하다가 갑자기 벅찬? 기쁜 마음과 함께 세상에 대한 연민 (내가 괴로운 것처럼 괴로움으로 가득찬 존재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생기더 온 몸에 희열과 전율이 온다.
9:20 AM8 - 11:50 AM (2.5HR) - 숨을 관찰하다 보면 백회로 숨을 쉬는듯한, 백회가 숨을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이 일다가, 숨이 잘 안 느껴질 정도로 모든 느낌이 부드러웠다가를 반복한다. 그러면 마치 온 몸에 회로가 있고 백회로부터 오는 에너지가 온몸에 퍼지는듯, 리트머스 종이에 물이 번지는듯, 지릿지릿한 느낌이 손과 발에 일렁인다.
숨을 관찰하다가 문득 자애로운 마음과 연민의 마음이 생긴다. 그러다가 기쁜 마음이 일어났다. 나도 모르게 마음으로 '하하하하하하하'하고 웃는다. 마치 아주 웃긴 코미디 토크쇼를 보고 난 것처럼. 계속 웃긴 여운이 인다. 그러나 '왜 웃지? 이게 뭐지?'하고 관찰하는 마음도 있다. 이런 웃음이 세 번 정도 반복된 것 같다. 웃음과 함께 온몸에 전율이 돋고 희열이 생겼다. 다른생각이 잠깐 왔다 가면 도로 숨으로 집중하여 계속 관찰하려고 노력한다.
좌선이 끝난후 마음이 행복해 남편을 꼭 안아주고 예뻐하는 마음으로 쳐다봐준다. 아직도 온 몸에 닭살이 돋는 것 같은 여운이 있다. 오늘은 하루종일 그럴것 같다.
순일선원에 올린 체험담 20230709 좌선중 희열과 전율 경험
허리병이 괜찮아진 이후로는 주로 좌선과 행선, 얀트라 수행, 그리고 경전읽기 및 블로그에 경전적기 등을 하며 주로 시간를 보냅니다. 물론 방일한 날도 가끔 있습니다. 오늘 좌선 후 유난히 행복한 마음이 일어나 이렇게 적어봅니다.
숨을 관찰하다 보면 백회로 숨을 쉬는듯한, 백회가 숨을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이 일다가, 숨이 잘 안 느껴질 정도로 모든 느낌이 부드러웠다가를 반복합니다. 그러면 마치 온 몸에 회로가 있고 백회로부터 오는 에너지가 온몸에 퍼지는듯, 리트머스 종이에 물이 번지는듯, 지릿지릿한 느낌이 손과 발에 일렁입니다. 이러다 보면 몸의 감각이 무뎌집니다. 팔과 다리가 엉뚱한 자리에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생각들이 잠깐 왔다가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집중합니다. 문득 자애로운 마음과 연민의 마음이 일어나더니 연달아 기쁜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나도 모르게 마음으로 '하하하하하하하'하고 웃었습니다. 웃음과 함께 온몸에 전율이 돋고 희열이 생겼습니다. 그 느낌은 감동적인 음악을 들었을때나, 감동적인 빛을 보았을때, 소변을 보았을때? 랑 비슷합니다. 하품이 몇번 나면서 전율도 같이 일어났습니다.
한편으론 '왜 웃지? 이게 뭐지?'하고 관찰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내 그 느낌이 좋아서 계속 행복한 마음을 되새기니 이런 웃음과 전율이 두세 번 정도 반복된 것 같습니다. 다른생각이 잠깐 왔다 갔고, 다시 숨을 관찰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치 아주 웃긴 코미디 토크쇼를 보고 난 것처럼. 웃음의 여운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두시간 반의 좌선이 끝난후 마음이 행복해 남편을 꼭 안아주고 예뻐하는 마음으로 쳐다봐 주었습니다. 한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행복한 마음이 있고 손과 발에 미세한 전율들이 남아 있음을 느낍니다.
참고로 저는 두시간 반 내내 숨을 관찰하진 않습니다. 처음엔 예불문을 마음으로 읽고, 수행하리라 다짐들을 하고, 법들을 마음으로 상기하며 여러 다짐들을 하고 마지막으로 모든존재들의 행복, 평화 해탈들을 서원 (자애 명상 비슷하게) 한 뒤, 호흡관찰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한 이삼십분이 걸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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