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 경
- 예리한 이해 경
- 노력 경
- 비난받아 마땅한 자 경
- 계 경1
- 계 경2
- 끌어내림 경
- 법사 경
- 논사 경
- 빛 경
응답 경(A4:132) Paṭibhāna-sutta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질문에] 적절하게 응답하지만 빨리 응답하지 않는 자,
빨리 응답하지만 적절하게 응답하지 않는 자,
적절하게 응답하면서 빨리 응답하는 자,
적절하게 응답하지도 않고 빨리 응답하지도 않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예리한 이해 경(A4:133) Ugghaṭitaññū-sutta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간략한 가르침으로 이해하는 자,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하는 자,
[가르침을 통해서] 인도되는 자,
기껏 단어의 [뜻만] 아는 자이다. 315)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315) 주석서는 『인시설론』의 다음 구절을 인용하여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간략한 가르침으로 이해하는 자(ugghaṭitaññū)'인가? 설명하는 즉시로 법을 관통하는 자(dhamma-abhisamaya)를 말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하는 자(vipacitaññū)'인가?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할 때(vibhajiyamāne) 법을 관통하는 자를 말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가르침을 통해서] 인도되는 자(neyya)'인가? 설명하고 질문하고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고 선지식을 의지하고 섬기고 공경하여 점차적으로 법을 관통하는 자를 말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기껏 단어의 [뜻만] 아는 자(pada-parama)'인가? 많이 듣고 많이 읊고 많이 호지하고 많이 말하더라도 태생적으로 법을 관통하지 못하는 자를 말한다.” (Pug.41)
노력 경(A4:134)316) Țhāna-sutta
316) 육차결집본의 경 이름은 본문에 나타나는 열심히 노력하는 자의 결실(Uṭṭhānaphala-sutta)이다. 본서의 경의 이름인 Țhāna는 uṭṭhāna의 준말로 이해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노력의 결과로 삶을 살지만 업의 결과로 삶을 살지 않는 자,317)
업의 결과로 삶을 살지만 노력의 결과로 삶을 살지 않는 자,
노력의 결과로도 삶을 살고 또한 업의 결과로도 삶을 사는 자,
노력의 결과로도 또한 업의 결과로도 삶을 살지 않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317) “그는 열심히 노력(uṭṭhāna-viriya)하여 매일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그래서 흘러들어오는 결실만(nissanda-phala-matta)을 얻어서 삶을 영위한다. 그러나 그는 그 부지런함을 통해서 어떠한 공덕의 결실(puñña-phala)도 얻지 못한다. 이런 사람을 일러 '열심히 노력하는 결실로 삶을 영위하지만 업의 결실로 삶을 영위하지 않는 자(uṭṭhānaphalūpajīvī na kammaphalūpajīvī)'라 한다.”(AA.iii.131 ~ 132)
비난받아 마땅한 자 경(A4:135) Sāvajja-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난받아 마땅한 자, 비난을 많이 받는 자, 비난을 적게 받는 자, 비난받을 일이 없는 자이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비난받아 마땅한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한 몸의 업을 두루 갖추고 있다.
비난받아 마땅한 말의 업을 두루 갖추고 있다. 비난받아 마땅한 마음의 업을 두루 갖추고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한 자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비난을 많이 받는 자인가? “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한 몸의 업은 많이 갖추고 있지만 비난받을 일이 없는 몸의 업은 적다.
비난받아 마땅한 말의 업은 많이 갖추고 있지만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말의 업은 적다.
비난받아 마땅한 마음의 업은 많이 갖추고 있지만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업은 적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은 비난을 많이 받는 자이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비난을 적게 받는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비난받을 일이 없는 몸의 업은 많이 갖추고 있지만 비난받아 마땅한 몸의 업은 적다.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말의 업은 많이 갖추고 있지만 비난받아 마땅한 말의 업은 적다.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업은 많이 갖추고 있지만 비난받아 마땅한 마음의 업은 적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은 비난을 적게 받는 자이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비난받을 일이 없는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비난받을 일이 없는 몸의 업을 두루 갖추고 있다.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말의 업을 두루 갖추고 있다.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업을 두루 갖추고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은 비난받을 일이 없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계 경1(A4:136) Sīla-sutta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하지 못했고 삼매를 완성하지 못했고 통찰지를 완성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하였지만 삼매를 완성하지 못했고 통찰지도 완성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했고 삼매도 완성하였지만 통찰지를 완성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도 완성했고 삼매도 완성했고 통찰지도 완성했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계 경2(A4:137)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중시하지 않고 계를 제일로 여기지 않으며
삼매를 중시하지 않고 삼매를 제일로 여기지 않으며
통찰지를 중시하지 않고 통찰지를 제일로 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중시하고 계를 제일로 여기지만
삼매를 중시하지 않고 삼매를 제일로 여기지 않으며
통찰지를 중시하지 않고 통찰지를 제일로 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중시하고 계를 제일로 여기며
삼매를 중시하고 삼매를 제일로 여기지만
통찰지를 중시하지 않고 통찰지를 제일로 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중시하고 계를 제일로 여기며
삼매를 중시하고 삼매를 제일로 여기며
통찰지를 중시하고 통찰지를 제일로 여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끌어내림 경(A4:138) Nikaṭṭha-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몸은 빠져나왔지만 마음은 빠져나오지 못한 자,318)
몸은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마음은 빠져나온 자,
몸도 빠져나오지 못했고 마음도 빠져나오지 못한 자,
몸도 빠져나왔고 마음도 빠져나온 자이다.”
318) “몸은 마을(gāma)을 떠나 숲(arañña)에 살고 있지만 마음은 오로지 마을에 들어가 있는 자를 말한다. 이 방법은 모든 곳에 다 적용이 된다.”(AA.iii.132)
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몸은 빠져나왔지만 마음은 빠져나오지 못한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숲이나 밀림 속에 있는 외딴 처소들을 수용한다.
그는 거기서 감각적 욕망을 생각하고 악의를 생각하고 해코지를 생각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이 몸은 빠져나왔지만 마음은 빠져나오지 못한 자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몸은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마음은 빠져나온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숲이나 밀림 속에 있는 외딴 처소들을 수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출리를 생각하고 악의 없음을 생각하고 해코지 않음을 생각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이 몸은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마음은 빠져나온 자이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몸도 빠져나오지 못했고 마음도 빠져나오지 못한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숲이나 밀림 속에 있는 외딴 처소들을 수용하지 않는다.
그는 거기서 감각적 욕망을 생각하고 악의를 생각하고 해코지를 생각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이 몸도 빠져나오지 못했고 마음도 빠져나오지 못한 자이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몸도 빠져나왔고 마음도 빠져나온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숲이나 밀림 속에 있는 외딴 처소들을 수용한다.
그는 거기서 출리를 생각하고 악의 없음을 생각하고 해코지 않음을 생각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이 몸도 빠져나왔고 마음도 빠져나온 자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법사 경(A4:139) Dhammakathika-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법사(法師)319)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319) '법사(法師)'는 dhamma-kathika를 옮긴 것으로 법을 설하는 자라 직역된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법사는 적게 말하고 일관되지 않게 말한다.
그리고 그의 회중은 일관된 것과 일관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능숙하지 못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법사는 이러한 회중의 법사라는 명칭을 가진다.”
2.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법사는 적게 말하고 일관되게 말한다.
그리고 그의 회중은 일관된 것과 일관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능숙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법사는 이러한 회중의 법사라는 명칭을 가진다.”
3.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법사는 많이 말하고 일관되지 않게 말한다.
그리고 그의 회중은 일관된 것과 일관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능숙하지 못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법사는 이러한 회중의 법사라는 명칭을 가진다.”
4.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법사는 많이 말하고 일관되게 말한다.
그리고 그의 회중은 일관된 것과 일관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능숙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법사는 이러한 회중의 법사라는 명칭을 가진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법사가 있다.”
논사 경(A4:140) Vādī-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논사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뜻으로는 막히지만 자구(字句 글자와 글귀)로는 막히지 않는 논사가 있다.
비구들이여, 자구로는 막히지만 뜻으로는 막히지 않는 논사가 있다.
비구들이여, 뜻으로도 막히고 자구로도 막혀버리는 논사가 있다.
비구들이여, 뜻으로도 막히지 않고 자구로도 막히지 않는 논사가 있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논사가 있다.”
2. “비구들이여, 네 가지 무애해320)를 갖춘 자가
뜻으로도 막혀버리고 자구로도 막혀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불가능한 일이다.”
320) '네 가지 무애해(paṭisambhidā)'는 ① 뜻(attha)에 대한 무애해[義無碍解] ② 법(dhamma)에 대한 무애해[法無得解] ③ 언어(nirutti)에 대한무애해[詞無得解] ④ 영감(paṭibhāna)에 대한 무애해(辭無碍解]이다.
결과(phala)에 대한 지혜를 '뜻에 대한 무애해'라 하고,
원인(hetu)에 대해 지혜를 '법에 대한 무애해'라 한다.
뜻과 법에 대해서 [정확한] 언어를 구사함에 대한 지혜를 '언어에 대한 무애해'라 하고, 앞의 지혜들을 대상으로 한 지혜 혹은 앞의 세 가지 지혜에 대해 각각의 대상, 역할 등으로 상세하게 아는 것을 '영감에 대한 무애해'라 한다고 『청정도론』 (XIV.21~26)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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