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앙굿따라 니까야

A4:111-A4:121 제12장 께시 품(Kesi-vagga)

Daisy청량심 2023. 6. 12. 03:41

-            께시 경

-            속력 경

-            채찍 경

-            코끼리 경

-            경우 경

-            불방일 경

-            보호 경

-            절박함을 일으킴 경

-            두려움 경1

-            두려움 경2

-            자책 경

 

 

보호 경(A4:117)  A2 p291 Ārakkha Sutta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경우에 자신을 위하는 자불방일 싸띠 마음의 보호를 행해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자신을 위하는 자는 '탐하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나의 마음은 물들지 말기를!'이라고 불방일과 싸띠와 마음의 보호를 행한다.

 자신을 위하는 자는 '성내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나의 마음은 성내지 말기를!'이라고 불방일과 싸띠와 마음의 보호를 행한다.

 자신을 위하는 자는 '어리석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나의 마음은 어리석지 말기를!'이라고 불방일과 싸띠와 마음의 보호를 행한다.

 자신을 위하는 자는 취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의 마음은 취하지 말기를!'이라고 불방일과 싸띠와 마음의 보호를 행한다.

 

2. "비구들이여, 비구가 탐하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마음이 물들지 않고 욕망을 건너고, 성내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성내지 않고 성냄을 건너고, 어리석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어리석지 않고 어리석음을 건너고, 취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취하지 않고 취함을 건너기 때문에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고 전율하지 않으며 사문들의 말에 따라 가지 않는다."

 

 

자책 경(A4:121) Attānuvāda-sutta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두려움이 있다. 무엇이 넷 인가?

자책에 대한 두려움, 남의 책망에 대한 두려움, 형벌에 대한 두려움, 악처에 대한 두려움이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자책에 대한 두려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내가 만일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면 계에 관한 한 내가 내 자신을 어찌 비난하지 않겠는가?'

 

그는 자책에 대한 두려움에 겁이 나서

몸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버리고 으로 짓는 좋은 행위를 닦고

말로 짓는 나쁜 행위를 버리고 로 짓는 좋은 행위를 닦고

마음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버리고 마음으로 짓는 좋은 행위를 닦아서

청정한 자신을 유지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자책에 대한 두려움이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남의 책망에 대한 두려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내가 만일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면 계에 관한 한 남들이 나를 어찌 비난하지 않겠는가?'

 

그는 남의 책망에 대한 두려움에 겁이 나서

몸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버리고 몸으로 짓는 좋은 행위를 닦고

말로 짓는 나쁜 행위를 버리고 말로 짓는 좋은 행위를 닦고

마음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버리고 마음으로 짓는 좋은 행위를 닦아서

청정한 자신을 유지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남의 책망에 대한 두려움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형벌에 대한 두려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왕들이 나쁜 짓을 한 도둑을 잡아

여러 가지 형벌을 가하는 것을 볼 것이다.

채찍으로 때리고 회초리로 때리고 곤봉으로 치고, 손을 자르고 발을 자르고 손발을 다 자르고, 귀를 자르고 코를 자르고 귀와 코를 다 자르고, 죽 끓이는 가마솥에 처박고,

소라 고동처럼 까까머리를 만들고, 라후가 입에다 해를 삼킨 것처럼 만들고,

[몸에 기름을 끼얹어] 불붙은 화환으로 만들고, 손을 불로 지지고,

목 아래로부터 피부를 깎아 발목에다 꼬아 붙여 그것에 거꾸로 매달고, 피부를 잘라 옷에다 매달고, 두 팔꿈치와 무릎에 쇠못을 박아 쇠막대기로 때리고는 땅에다 던져놓고 불을 지르고, 양쪽에 구멍이 있는 낚싯바늘로 피부를 깎아내리고, 칼로 온몸을 동전 크기만큼으로 자르고, 온몸을 막대기로 두들겨놓고는 그곳에다 솔로 양잿물을 뿌리고,

한쪽으로 눕힌 다음 귀를 꿰어 몸을 땅에다 박고 발을 잡아 빙빙 돌리며,

피부를 벗겨내고 위에서 가는 맷돌로 뼈를 갈아 건초 무더기처럼 만들어 괴롭히고,

뜨거운 기름을 뿌리고, 개가 물도록 놓아두고, 산 채로 무시무시한 쇠꼬챙이로 찌르고,

칼로 머리를 자르는 것을 볼 것이다.

 

그는 이와 같이 생각할 것이다.

'이와 같은 나쁜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왕들이 나쁜 짓을 한 도둑을 잡아 채찍으로 때리고 … 칼로 머리를 자르는 등 여러 가지 형벌을 가하듯이

나도 이와 같은 나쁜 행위를 저지르면 왕들이 나를 잡아 채찍으로 때리고 

칼로 머리를 자르는 등 여러 가지 형벌을 가할 것이다.'라고,

그래서 그는 형벌에 대한 두려움에 겁이 나서 남의 재산을 강탈하는 짓을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형벌에 대한 두려움이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악처에 대한 두려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면 다음 생282)에 악한 과보가 있다.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면 다음 생에 악한 과보가 있다.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면 다음 생에 악한 과보가 있다.

내가 만약 몸과 말과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면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그 때문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 지옥에 태어나지 않겠는가?'

 

282) 다음 생으로 옮긴 원어는 abhisamparāya인데 abhi(위로) + sa(함께) + para(넘어서) + i(to go)에서 파생된 명사로 '넘어서 간 곳'이라는 문자적인 의미에서 '다음 생미래 생다음 세상'을 뜻한다주석서에서는 저 세상(para-loka)(AA.iii.96)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악처에 대한 두려움에 겁이 나서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고,

말과 마음으로도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아서

자신을 청정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악처에 대한 두려움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두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