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앙굿따라 니까야

A3:71-A3:80 제8장 아난다 품(Ānanda-vagga)

Daisy청량심 2023. 6. 10. 08:57

-            찬나 경

-            아지와까 경

-            마하나마 경

-            니간타 경

-            격려해야 함 경

-            존재 경

-            의도 경

-            시중 듦 경

-            향기 경

-            아비부 경

 

 

마하나마 (A3:73) Sakka-sutta 

앙굿따라니까야 1, 대림스님 옮김, p512-516

 

1. 한때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원림에 머무셨다.

무렵 세존께서는 병이 나아 회복되신지 얼마 되지 않았다.

무렵 삭까족 마하나마가 세존께 다가가서 절을 올리고 곁에 앉았다.

곁에 앉아서 삭까족 마하나마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삼매에 자의 지혜를 나는 인정하지 삼매에 들지 않은 자의 지혜는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오랫동안 법을 설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그러면 삼매가 먼저 있고 지혜가 뒤에 있습니까?

아니면 지혜가 먼저 있고 삼매가 뒤에 있습니까?”

 

2. 그때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존께서는 병이 나아 회복되신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삭까족 마하나마는 세존께 너무 심오한 질문을 드리는구나.

그러니 내가 삭까족 마하나마를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법을 설해주어야겠다.’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삭까족 마하나마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쪽에 가서 이와 같이 말했다.

 

3. “마하나마여, 세존께서는 유학의 계도 말씀하셨고 무학(아라한) 계도 말씀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유학의 삼매도 말씀하셨고 무학의 삼매도 말씀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유학의 통찰지도 말씀하셨고 무학의 통찰지도 말씀하셨습니다.”(*1)

 

4. “마하나마여, 그러면 어떤 것이 유학의 입니까?
마하나마여, 여기 비구는 계를 지킵니다.

그는 빠띠목카(계목) 구족하여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 짓습니다.

마하나마여, 이것이 유학의 계입니다.

 

5. 마하나마여, 그러면 어떤 것이 유학의 삼매입니까?
마하나마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不善法]들을 떨쳐버린 ,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고,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 구족하여 머뭅니다.

 … 2(二禪)

3(三禪) 

4(四禪) 구족하여 머뭅니다.

마하나마여, 이것이 유학의 삼매입니다.”

 

6. “마하나마여, 그러면 어떤 것이 유학의 통찰지입니까?
마하나마여, 여기 비구는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마하나마여, 이것이 유학의 통찰지입니다.”

 

7. “마하나마여이러한 성스러운 제자 이와 같이 계를 구족하고

이와 같이 삼매를 구족하고 이와 같이 통찰지를 구족하여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뭅니다.(아라한과(*2)

 

마하나마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유학의 계도 말씀하셨고 무학의(아라한) 계도 말씀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유학의 삼매도 말씀하셨고 무학의 삼매도 말씀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유학의 통찰지도 말씀하셨고 무학의 통찰지도 말씀하셨습니다.”

 

(*1)   “여기서유학의 (sekha sīla)’라는 등의 방법으로 일곱 가지(예류도부터 아라한도까지, 아라한과를 제외한 앞의 7가지) 유학의 계와 유학의 삼매와 유학의 통찰지를 설하고 ,

다시 아라한과를 통해서 무학의 계와 삼매와 통찰지를 설하면서

 ‘유학의 삼매로부터 유학의 위빳사나와 무학의 과의 지혜가 뒤에 일어난다.

유학의 위빳사나로부터 무학의 과의 삼매가 뒤에 일어난다.’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함께하는 삼매와 지혜는 앞도 없고 뒤도 없이 생긴다고 알아야 한다.”(AA..333)   

마하나마가 삼매[] 먼저냐, 통찰지[] 먼저냐고 질문한데 대해서

유학의 삼매와 통찰지는 분명히 무학의 삼매와 통찰지보다 먼저인 것이 분명하지만

같은 유학 안에서나 같은 무학 안에서 정과 혜는 선후를 없다고 주석서는 해석하고 있다.

 

(*2)  문맥상으로  아라한과의 정형구는 심해탈(삼매의 완성) 혜해탈(통찰지의 완성)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아난다 존자가 말하고 있는 아라한의 계와 삼매와 통찰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