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쌍윳따 니까야

S42:1-S42:13. 제42상윳따 - 우두머리 상윳따 (Gāmaṇi-saṁyutta)

Daisy청량심 2023. 6. 23. 04:43

-     짠다 경

-     짤라뿌따 경

-     요다지와 경

-     핫타로하 경

-     앗사로하 경

-     아시반다까뿟따 경

-     들판 비유 경

-     소라고둥 불기 경

-     가문 경

-     마니쭐라까 경

-     바드라까 경

-     라시야 경

-     빠딸리야 경

 

 

짠다 경(S42:1)  S4 p609  Caṇḍa Sutta

 

1. 이와 같이 나에게 들리어졌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짠다 촌장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짠다 촌장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3.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사람은 사나운 자(짠다)라는 명칭을 얻게 되고 어떤 사람은 온화한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됩니까?"

 

4. "촌장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탐욕을 없애지 못했다. 탐욕을 없애지 못했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한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면 그도 분노를 드러낸다. 그러면 그는 사나운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그는 성냄을 없애지 못했다. 성냄을 없애지 못했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한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면 그도 분노를 드러낸다. 그러면 그는 사나운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그는 어리석음을 없애지 못했다. 어리석음을 없애지 못했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한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면 그도 분노를 드러낸다. 그러면 그는 사나운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촌장이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사람은 사나운 자(짠다)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5. "촌장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탐욕을 없앴다. 탐욕을 없앴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는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으면 그도 분노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 그는 온화한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그는 성냄을 없앴다. 성냄을 없앴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는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으면 그도 분노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 그는 온화한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그는 어리석음을 없앴다. 어리석음을 없앴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는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으면 그도 분노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 그는 온화한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촌장이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사람은 온화한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6. 이렇게 말씀하시자 짠다 촌장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색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아시반다까뿟따 경  (S42:6) S4 p61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날란다에서 빠와리까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2. 그때 아시반다까뿟따 촌장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시반다까뿟따 촌장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3. “세존이시여, 서쪽 지방에 사는 바라문들은 물병을 가지고 다니고 세왈라 수초로 만든 화환을 두르고 물속에 들어가고 불 지피는 헌공을 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죽어서 임종한 사람을 위로 인도한다고 하고 잘 다스린다고 하고 천상에 가게 한다고 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런데 세존·아라한·정등각자께서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에 나게 하실 수 있습니까?”

 

4. “촌장이시여, 그렇다면 이제 그대에게 다시 물어보리니 그대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설명해보라.

 

 촌장이시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기 어떤 사람은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을 하고, 욕설을 하고, 잡담을 하고, 간탐하고, 마음이 악의로 가득 차 있고, 그릇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군중이 함께 그에게로 모여들어 기도를 올리고 찬미가를 암송하고 합장한 채 그의 주위를 돌며 예배하면서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에 태어나소서.’라고 한다 하자. 촌장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러면 그 사람은 수많은 군중이 기도를 올리고 찬미가를 암송하고 합장한 채 그의 주위를 돌며 예배한 것을 원인으로 해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에 태어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5. “촌장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크고 넓은 바윗덩이를 깊은 물속으로 던진다 하자. 그런데 수많은 군중이 함께 그 곳으로 모여들어 기도를 올리고 찬미가를 암송하고 합장한 채 그 주위를 돌며 예배하면서올라오소서, 큰 바윗덩이시여. 뭍으로 나오소서, 큰 바윗덩이시여.’라고 한다 하자.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러면 그 크고 넓은 바윗덩이는 수많은 군중이 기도를 올리고 찬미가를 암송하고 합장한 채 그 주위를 돌며 예배한 것을 원인으로 해서 올라오고 떠오르고 뭍으로 나오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촌장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을 하고, 욕설을 하고, 잡담을 하고, 간탐하고, 마음이 악의로 가득 차 있고, 그릇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군중이 함께 그에게로 모여들어 기도를 올리고 찬미가를 암송하고 합장한 채 그의 주위를 돌며 예배하면서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에 태어나소서.’라고 한다하더라도 그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6. “촌장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기 어떤 사람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잡담을 멀리 여의고, 간탐하지 않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바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군중이 함께 그에게로 모여들어 기도를 올리고 찬미가를 암송하고 합장한 채 그의 주위를 돌며 예배하면서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나소서.’라고 한다 하자. 촌장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러면 그 사람은 수많은 군중이 기도를 올리고 찬미가를 암송하고 합장한 채 그의 주위를 돌며 예배한 것을 원인으로 해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7. “촌장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버터 단지나 참기름 단지를 가지고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서 그것을 깬다 하자. 그러면 단지의 파편이나 조각은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고 버터나 참기름은 위로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수많은 군중이 함께 그곳으로 모여들어 기도를 올리고 찬미가를 암송하고 합장한 채 그의 주위를 돌며 예배하면서내려가소서, 버터와 참기름이시여.’라고 한다 하자. 촌장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러면 그 버터나 참기름은 수많은 군중이 기도를 올리고 찬미가를 암송하고 합장한 채 그 주위를 돌며 예배한 것을 원인으로 해서 내려가고 가라앉고 아래로 내려가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촌장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사람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잡담을 멀리 여의고, 간탐하지 않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바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군중이 함께 그에게로 모여들어 기도를 올리고 찬미가를 암송하고 합장한 채 그의 주위를 돌며 예배하면서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나소서.’라고 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

 

8.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아시반다까뿟따 촌장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색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소라고동 소리의 경(S42:8(1-8))

쌍윳다니까야 4권 전재성역 p.1038~

한 때 세존께서는 날란다 시에 있는 빠바리깜바 숲에 계셨다.
그때  촌장 아씨반다까뿟다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촌장 아씨반다까뿟다에게 세존께서는 이와같이 말씀하셨다.

[세존]“촌장이여, 니간타 나타뿟따는 제자들에게 어떻게 가르침을 설했습니까?

[촌장]“세존이시여, 니간타 나타뿟따는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누구라도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다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거짓말을 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 라고 가르침을 설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같이 니간타 나따뿟타는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설했습니다.

[세존]촌장이여,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니간타 나타뿟다의 말처럼 나쁜 곳 지옥으로 갈 수 없습니다.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살아있는 생명을 해친다면, 생명을 해치든가 생명을 해치지 않든가 그 어느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살아있는 생명을 해친다면, 생명을 해치는 시간이 적고 생명을 해치지 않는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다.

[세존]촌장이여.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니간타 나타뿟따의 말처럼 나쁜 곳 지옥으로 갈 수 없습니다.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다면, 주지 않은 것을 빼앗든가 주지 않는 것을 빼앗지 않든가 그 어느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다면,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시간이 적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지 않는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다.

[세존]촌장이여.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니간타 나타뿟따의 말처럼 나쁜 곳 지옥으로 갈 수 없습니다.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한다면,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든가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든가 그 어느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한다면,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시간은 적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는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다.

[세존]촌장이여.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니간타 나타뿟따의 말처럼 나쁜 곳 지옥으로 갈 수 없습니다.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거짓말을 한다면, 거짓말을 하든가, 거짓말을 하지 않든가 그 어느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때때로나 거짓말을 한다면, 거짓말을 하는 시간은 적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시간이 더욱 많겠습니다.

[세존]촌장이여. 누구라도 반복해서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때문에 운명이 이끌려진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니간타 나타뿟따의 말처럼 나쁜 곳 지옥으로 갈 수 없습니다.

촌장이여, 세상에 어떤 스승들은 이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다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한다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누구라도 거짓말을 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그러나 촌장이여, 그와 같은 스승에 대하여 그 제자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이처럼 생각합니다.

‘나의 스승은 이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생각한다. ‘누구라도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그러나 나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 적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괴로운 곳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품습니다. 촌장이여, 그는 그 말을 버리지 못하고 그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지옥에 떨어집니다.


‘나의 스승은 이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생각한다. ‘누구라도 주지 않은 것을 빼앗으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그러나 나는 주지 않는 것을 빼앗은 적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괴로운 곳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품습니다. 촌장이여, 그는 그 말을 버리지 못하고 그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지옥에 떨어집니다.

‘나의 스승은 이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생각한다. ‘누구라도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그러나 나는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괴로운 곳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품습니다. 촌장이여, 그는 그 말을 버리지 못하고 그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지옥에 떨어집니다.

‘나의 스승은 이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생각한다. ‘누구라도 거짓말을 하면 모두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진다.’ 그러나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괴로운 곳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품습니다. 촌장이여, 그는 그 말을 버리지 못하고 그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지옥에 떨어집니다.

촌장이여, 그러나 세상에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이신 여래께서 출현하여, 그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그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그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그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거짓말 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거짓말을 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촌장이여, 그 스승에 대하여 그 제자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이처럼 생각합니다.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이러이러한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 적이 있다. 그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때문에 ‘나에게 이 사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하고 뉘우치고 있다. 이처럼 생각하여 그는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버리고 미래에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그만둡니다. 이와 같이 그는 사악한 일을 뛰어 넘습니다.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이러이러한 주지 않은 것을 빼앗은 적이 있다. 그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때문에 ‘나에게 이 사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하고 뉘우치고 있다.’ 이처럼 생각하여 그는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버리고 미래에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그만둡니다. 이와 같이 그는 사악한 일을 뛰어 넘습니다.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이러이러한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다. 그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때문에 ‘나에게 이 사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하고 뉘우치고 있다.’ 이처럼 생각하여 그는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버리고 미래에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이와 같이 그는 사악한 일을 뛰어 넘습니다.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거짓말하는 것을 비난하고 힐책하여 거짓말을 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이러이러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그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때문에 ‘나에게 이 사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하고 뉘우치고 있다.’ 이처럼 생각하여 그는 거짓말하는 것을 버리고 미래에 거짓말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이와 같이 그는 사악한 일을 뛰어 넘습니다.

 그는 살아 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버리고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그만 둡니다.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그만둡니다.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버리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을 버리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욕지거리하는 것을 버리고 욕지거리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버리고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탐욕을 버리고 탐욕 없이 지냅니다. 성냄을 버리고 성냄 없이 지냅니다. 어리석음을 버리고 어리석음 없이 지냅니다.

 촌장이여, 고귀한 제자, 탐욕을 떠나고 성냄을 떠나고 어리석음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서, 자애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촌장이여, 예를 들어 강력한 소라고동이 적은 노력으로도 사방으로 들리는 것처럼, 촌장이여,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 이와 같이 수련되고 이와 같이 성장되면, 유한한 업의 세계는 거기에 남아있지 않고 거기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촌장이여, 그 고귀한 제자는, 탐욕을 떠나고 성냄을 떠나고 어리석음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서, 연민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촌장이여, 예를 들어 강력한 소라고동이 적은 노력으로도 사방으로 들리는 것처럼, 촌장이여, 연민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 이와 같이 수련되고 이와 같이 성장되면, 유한한 업의 세계는 거기에 남아있지 않고 거기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촌장이여, 그 고귀한 제자는, 탐욕을 떠나고 성냄을 떠나고 어리석음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서, 기쁨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기쁨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촌장이여, 예를 들어 강력한 소라고동이 적은 노력으로도 사방으로 들리는 것처럼, 촌장이여, 기쁨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 이와 같이 수련되고 이와 같이 성장되면, 유한한 업의 세계는 거기에 남아있지 않고 거기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촌장이여, 그 고귀한 제자는, 탐욕을 떠나고 성냄을 떠나고 어리석음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서, 평정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정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촌장이여, 예를 들어 강력한 소라고동이 적은 노력으로도 사방으로 들리는 것처럼, 촌장이여, 평정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 이와 같이 수련되고 이와 같이 성장되면, 유한한 업의 세계는 거기에 남아있지 않고 거기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이처럼 말씀하시자 촌장 아씨반다까뿟따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저는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