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 불교 용어의 이해 (순일선원)

9. 견해를 구족한 자(예류과)

Daisy청량심 2025. 1. 25. 05:59

1.1.1.1. 연기법
- 조건 경(S12:27) : 상윳따니까야 2권(각묵스님, 2009년) p.196

3. “비구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의도적 행위들이, 의도적 행위들을 조건으로 알음알이가, 알음알이를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늙음인가?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 가운데서 이런저런 중생들의 늙음, 노쇠함, 부서진 [치아], 희어진 [머리털], 주름진 피부, 수명의 감소, 감각기능[根]의 쇠퇴 – 이를 일러 늙음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죽음인가?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로부터 이런저런 중생들의 종말, 제거됨, 부서짐, 사라짐, 사망, 죽음, 서거, 오온의 부서짐, 시체를 안치함, 생명기능[命根]의 끊어짐 – 이를 일러 죽음이라 한다.”

5. “태어남이 일어나면 늙음∙죽음이 일어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이 소멸한다.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팔정도]가 늙음∙죽음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싸띠, 바른 사마디이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태어남인가? …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존재인가? …
8.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취착인가? …
9.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갈애인가? …
10.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느낌인가? …
11.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감각접촉인가? …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여섯 감각장소인가? …
1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정신∙물질인가? …
1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알음알이인가? …

[생략 부분은 '연기(12연기 정의)‘ 참조]

1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의도적 행위들인가?
 비구들이여, 세 가지 의도적 행위들이 있나니 몸의 의도적 행위, 말의 의도적 행위, 마음의 의도적 행위들이라 한다.
 무명이 일어나면 의도적 행위들이 일어나고 무명이 소멸하면 의도적 행위들이 소멸한다.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팔정도]가 의도적 행위들을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싸띠, 바른 사마디이다.”

 

16.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와 같이 조건을 반야로 보고,
이와 같이 조건의 일어남을 반야로 보고,
이와 같이 조건의 소멸을 반야로 보고,
이와 같이 조건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을 반야로 보면
이를 일러 성스러운 제자는 견해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봄[見]을 구족했다고도 하고, 정법에 도달했다고도 하고, 정법을 보았다고도 하고, 유학의 지혜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유학의 명지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법의 흐름을 얻었다고도 하고, 성스러운 반야를 얻었다고도 하고, 불사(不死)의 문에 도달하여 머문다고도 한다.”

- 성스러운 제자 경1(S12:49) : 상윳따니까야 2권(각묵스님, 2013년) p.261

3.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무엇이 있을 때 무엇이 있는가? 무엇이 일어날 때 무엇이 일어나는가? [무엇이 있을 때 의도적 행위들이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알음알이가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정신∙물질이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여섯 감각장소가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감각접촉이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느낌이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갈애가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취착이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존재가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태어남이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늙음∙죽음이 있는가?’
 비구들이여, 오히려 여기에 대해서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않은 이러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 [무명이 있을 때 의도적 행위들이 있다. 의도적 행위들이 있을 때 알음알이가 있다.] 알음알이가 있을 때 정신∙물질이 있다. … 태어남이 있을 때 늙음∙죽음이 있다.’
 그는 ‘이 세상은 이와 같이 일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반야로 본다.”

 

4.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무엇이 없을 때 무엇이 없는가? 무엇이 소멸할 때 무엇이 소멸하는가? [무엇이 없을 때 의도적 행위들이 없는가? 무엇이 없을 때 알음알이가 없는가?] 무엇이 없을 때 정신∙물질이 없는가? 무엇이 없을 때 여섯 감각장소가 없는가? 무엇이 없을 때 감각접촉이 없는가? 무엇이 없을 때 느낌이 없는 가? 무엇이 없을 때 갈애가 없는가? 무엇이 없을 때 취착이 없는가? 무엇이 없을 때 존재가 없는가? 무엇이 없을 때 태어남이 없는가? 무엇이 없을 때 늙음∙죽음이 없는가?’
 비구들이여, 오히려 여기에 대해서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않는 이러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다. 이것이 소멸할 때 저것이 소멸한다. [무명이 없을 때 의도적 행위들이 없다. 의도적 행위들이 없을 때 알음알이가 없다.] 알음알이가 없을 때 정신∙물질이 없다. … 태어남이 없을 때 늙음∙죽음이 없다.’
 그는 ‘이 세상은 이와 같이 소멸한다.’라고 이와 같이 반야로 본다.”

5.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와 같이 세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이를 일러 성스러운 제자는 견해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봄[見]을 구족했다고도 하고, 정법에 도달했다고도 하고, 정법을 보았다고도 하고, 유학의 지혜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유학의 명지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법의 흐름을 얻었다고도 하고, 성스러운 꿰뚫은 반야를 [얻었다]고도 하고, 불사(不死)의 문에 도달하여 머문다고도 한다.”

 

1.2. 견해를 구족한 자는 예류과
- 손톱 경(S56:51) : 상윳따니까야 6권(각묵스님, 2013년) p.449

2. 그때 세존께서는 조그만 먼지를 손톱 끝에 올린 뒤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손톱 끝에 올린 조그만 이 먼지와 저 대지 가운데 어떤 것이 더 많은가?”
 “세존이시여, 저 대지가 더 많습니다. 세존께서 손톱 끝에 올리신 조그만 그 먼지는 아주 적습니다. 세존께서 손톱 끝에 올리신 조그만 그 먼지는 대지에 비하면 헤아릴 것도 못되고 비교할 것도 못되며 아예 한 조각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4.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견해를 구족하고 관통을 갖춘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멸진하고 해소된 괴로움이 더 많고, 남아있는 괴로움은 아주 적다. 그에게 남아있는 괴로움은, 멸진하고 해소된 이전의 괴로움의 무더기에 비하면 헤아릴 것도 못되고 비교할 것도 못되며 아예 한 조각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이제 최대 일곱 생만이 [더 남아있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5.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수행해야 한다.”

[예류과 : 최대 일곱 생 안에 해탈하는 성자님]

 

1.3.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면 견해의 구족을 실현함
- 제거하지 않음 경(A6:89) : 앙굿따라니까야 4권(대림스님, 2007년) p.298

1.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지 않으면 견해의 구족을 실현할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2. “[불변하는] 자기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有身見(유신견)], 의심,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계금취)], 악처로 인도하는 탐욕, 악처로 인도하는 성냄, 악처로 인도하는 어리석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지 않으면 견해의 구족을 실현할 수 없다.”

 

3.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면 견해의 구족을 실현할 수 있다. 무엇이 여섯인가?”

 

4. “자기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有身見], 의심,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 악처로 인도하는 탐욕, 악처로 인도하는 성냄, 악처로 인도하는 어리석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면 견해의 구족을 실현할 수 있다.”

 

- 제거함 경(A6:90) : 앙굿따라니까야 4권(대림스님, 2007년) p.299

 

1. “비구들이여,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였다. 무엇이 여섯인가?”

2. “자기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有身見], 의심,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 악처로 인도하는 탐욕, 악처로 인도하는 성냄, 악처로 인도하는 어리석음이다. 비구들이여,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였다.”

1.4. 견해를 구족한 사람에게 있을 수 없는 경우
- 스승 경(A6:92) : 앙굿따라니까야 4권(대림스님, 2007년) p.300

1.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경우는 있을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2.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머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머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공부지음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머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가지 말아야 할 것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욕계에] 여덟 번째 존재를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경우는 있을 수 없다.”

 [공부지음 : 계율/ 초선, 이선, 삼선, 사선/ 반야 --> ‘공부지음’ 참조]

- 형성된 것은 어떤 것이든 경(A6:93) : 앙굿따라니까야 4권(대림스님,         2007년) p.301

1.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경우는 있을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2.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형성된 것[行, saṅkhāra]이 그 어떤 것이건 그것을 영원하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형성된 것이 그 어떤 것이건 그것을 즐거움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형성된 것이 그 어떤 것이건 그것을 atta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무간업을 짓는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예언에 의해 청정함을 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외도들 가운데서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경우는 있을 수 없다.”

- 어머니 경(A6:94) : 앙굿따라니까야 4권(대림스님, 2007년) p.302

 

1.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경우는 있을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2.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어머니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아버지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아라한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오염된 마음으로 여래의 몸에 피가 나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승가를 분열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스승으로 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경우는 있을 수 없다.”

 

- 자신이 만듦 경(A6:95) : 앙굿따라니까야 4권(대림스님, 2007년) p.302

 

1.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경우는 있을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2.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즐거움과 괴로움은 자신이 만든 것이라는 [견해]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즐거움과 괴로움은 남이 만든 것이라는 [견해]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즐거움과 괴로움은 자신이 만든 것이기도 하고 남이 만든 것이기도 하다는 [견해]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즐거움과 괴로움은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닌 우연히 발행한 것이라는 [견해]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즐거움과 괴로움은 남이 만든 것이 아닌 우연히 발생한 것이라는 [견해]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즐거움과 괴로움은 자신이 만든 것도 아니요 남이 만든 것도 아닌 우연히 발생한 것이라는 [견해]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무엇이 그 원인인가?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에게는 원인과 원인에서 생긴 법들이 바르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경우는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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