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디가 니까야

D23. 빠야시 경(Payasi Sutta)

Daisy청량심 2023. 5. 23. 07:15

D23.  빠야시 Payasi Sutta, 업과 윤회

디가니까야 2(각묵스님, 2007) p.545

 

서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꾸마라깟사빠 존자는 500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를 유행(遊行)하다가 세따뱌라는 꼬살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꾸마라깟사빠 존자는 세따뱌의 북쪽에 있는 심사빠 숲에 머물렀다. 무렵에 빠야시 태수(대관식을 거행하지 않은 왕) 세따뱌에 정착해 있었는데, 그곳은 사람들로 붐비고 풀, 나무, , 곡식이 풍부하였으며,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이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로 준 곳이었다.

 

2. 무렵 빠야시 태수에게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화생하는 중생 존재하지 않는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 과보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이러한 삿된 나쁜 견해 생겼다.

 

세따뱌에 사는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문 꾸마라깟사빠 사문 고따마의 제자인데 존자는 500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를 유행(遊行)하다가 세따뺘라는 꼬살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여 세따뱌의 북쪽에 있는 심사빠 숲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분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그는 현명한 분이고, 영민한 분이며, 슬기로운 분이고, 많이 배운 분이며, 명료하게 표현하는 분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며, 연륜이 있으시고, 훌륭한 아라한이다.'라고. 그러한 아라한을 친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그러자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세따뱌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북쪽을 향해서 심사빠 숲으로 가고 있었다.

 

3. 그 무렵에 빠야시 태수는 누각 위에서 낮 동안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빠야시 태수는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세따뱌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북쪽을 향해서 심사빠 숲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집사를 불러서 말했다.

 

 집사여, 왜 지금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세따뱌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북쪽을 향해서 심사빠 숲으로 가고 있는가?”

 

 존자시여, 사문 꾸마라깟사빠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사문 고따마의 제자로서 500명 정도의 큰 무리의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를 유행하다가 세따뱌라는 꼬살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여 세따뱌의 북쪽에 있는 심사빠 숲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분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그는 현명한 분이고 영민한 분이며 슬기로운 분이고 많이 배운 분이며 명료하게 표현하는 분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며 연륜이 있으시고 훌륭한 아라한이다.’라고. 이들은 그분 꾸마라깟사빠 존자를 친견하기 위해서 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빠야시 태수는 집사를 불러서 말했다.

 집사여, 그렇다면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시오.

 여보시오, 빠야시 태수가 말씀하시기를 빠야시 태수도 사문 꾸마라깟사빠를 뵙기 위해서 갈 것입니다.’라고.

 

 전에 사문 꾸마라깟사빠는 세따뱌의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한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이런 [이유로] 저 세상이란 존재합니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합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합니다.’라고 천명을 하였소.

 

 집사여, 그러나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집사는 빠야시 태수에게 대답한 뒤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여, 빠야시 태수가 말씀하시기를 빠야시 태수도 사문 꾸마라깟사빠를 뵙기 위해서 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4. 그러자 빠야시 태수는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 둘러싸여 심사빠 숲으로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꾸마라깟사빠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도 어떤 사람들은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꾸마라깟사빠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고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 합장하여 인사드리고서 한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꾸마라깟사빠 존자의 앞에서 이름과 성을 고하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자들은 조용히 한 곁에 앉았다.

 

5. 곁에 앉은 빠야시 태수는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깟사빠 존자여, 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수여, 나는 일찍 그런 견해를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고 주장한단 말입니까?

 

태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 달과 태양은 이 세상에 있습니까, 아니면 저 세상에 있습니까?

그들은 신입니까, 아니면 인간입니까?”

 

깟사빠 존자여, 저 달과 태양은 저 세상에 있지, 이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신이고, 인간이 아닙니다.”

 

태수여, 이러한 방법으로 이런 [이유로] 저 세상이란 존재한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한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한다.’라고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6. "깟사빠 존자께서 무어라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그러면 그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제게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다."

 

"태수여, 그것은 어떤 것과 같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여기 제게는 친구· 동료와 일가친척들이 있는데

그들은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을 하고, 욕설을 하고, 잡담을 하고,

탐욕을 가지고, 악의에 마음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들은 나중에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립니다.

저는 '이제 이들은 중병으로부터 일어나지 못하겠구나.'라고 알게 되었을

그들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자들이여,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을 하고, 욕설을 하고, 잡담을 하고,

탐욕을 가지고, 악의에 마음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진 자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비참한 , 나쁜 (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난다.'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존자들은 참으로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을 하고, 욕설을 하고, 잡담을 하고,

탐욕을 가지고, 악의에 마음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졌습니다.

만일 사문·바라문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존자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비참한 , 나쁜 (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입니다.

 

존자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비참한 , 나쁜 (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나게 되면 나에게 와서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합니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합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합니다.'라고 알려주시오.

존자들은 내가 믿을 만하고 의지할 만한 사람들이니

존자들이 것은 내가 직접 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그들은 제게 "좋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죽었지만)

아직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전령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것도 제가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7.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여기에 대해서 내가 그대에게 되물어 보리니

그대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설명해 보시오.

 

태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기 그대의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 도둑 붙잡아

'존자시여, 자는 범죄를 저지른 도둑입니다.

태수님이 원하시는 처벌을 내리십시오.'라고 하면서 대령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대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여봐라, 그렇다면 사람을 단단한 사슬로 손을 뒤로 꽁꽁 묶어서

머리를 깎고 둔탁한 북소리와 함께 골목 골목 거리 거리로 끌고 다니다가

남쪽 문으로 데리고 가서 도시의 남쪽에 있는 사형장에서 머리를 잘라버려라.'라고.

 

그러면 그들은 '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을 단단한 사슬로 손을 뒤로 꽁꽁 묶어서

머리를 깎고 둔탁한 북소리와 함께 골목 골목 거리 거리로 끌고 다니다가

남쪽 문으로 데리고 가서 도시의 남쪽에 있는 사형장에 앉힐 것입니다.

 

거기서 도둑이

'사형 집행관님들이시여, 아무개 마을이나 성읍에 저의 친구·동료들과 일가친척들이 있습니다. 제가 그들을 만나고 때까지 기다려주십시오.'라고 한다면

사형집행관들은 그의 청을 들어주겠습니까, 아니면 많은 자의 목을 베겠습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도둑이

'사형 집행관님들이시여, 아무개 마을이나 성에 저의 친구·동료들과 일가친척들이 있습니다.제가 그들을 만나고 때까지 기다려주십시오.'라고 한다 해서 사형집행관들은 그의 청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사형집행관들은 많은 자의 목을 것입니다.

 

"태수여, 도둑은 인간이면서도 인간인 사형집행관들로부터

'사형 집행관님들이시여, 아무개 마을이나 성에 저의 친구·동료들과 일가친척들이 있습니다.제가 그들을 만나고 때까지 기다려주십시오.'라는 그의 청을 허락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하물며 그대의 친구·동료와 일가친척들은 참으로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을 하고, 욕설을 하고, 잡담을 하고,

탐욕을 가지고, 악의에 마음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져서

몸이 무너져 내린 뒤에 비참한 , 나쁜 (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어찌 (인간도 아닌) 지옥지기들로부터

'지옥지기님들이시여, 우리가 빠야시 태수님에게 가서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합니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합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합니다.'라고

알려주고 때까지 기다려주십시오.'라는 허락을 받을 있겠습니까?

 

"태수여,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도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한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한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한다.'라고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8. "깟사빠 존자께서 무어라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그러면 그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제게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다."

 

"태수여, 그것은 어떤 것과 같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여기 제게는 친구· 동료와 일가친척들이 있는데

그들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하고,

삿된 음행을 하는 것을 금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금하고, 중상모략하는 것을 금하고,

욕설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잡담을 하는 것을 금하고,

탐욕이 없고, 악의에 마음을 가지지 않고, 바른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들은 나중에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립니다.

저는 '이제 이들은 중병으로부터 일어나지 못하겠구나.'라고 알게 되었을

그들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자들이여,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하고, 삿된 음행을 하는 것을 금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금하고, 중상모략을 하는 것을 금하고, 욕설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잡담을 하는 것을 금하고, 탐욕이 없고, 악의에 마음을 가지지 않고, 바른 견해를 가진 자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태어난다.'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존자들은 참으로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하고, 삿된 음행을 하는 것을 금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금하고, 중상모략하는 것을 금하고, 욕설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잡담을 하는 것을 금하고, 탐욕이 없고, 악의에 마음을 가지지 않고, 바른 견해를 가졌습니다.

 

 만일 사문·바라문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존자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태어날 것입니다.

존자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태어나게 되면 나에게 와서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합니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합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합니다.'라고 알려주시오.

존자들은 내가 믿을 만하고 의지할 만한 사람들이니

존자들이 것은 내가 직접 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그들은 제게 "좋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죽었지만)

아직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전령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것도 제가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9.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비유를 통해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내가 하려는) 말의 뜻을 이해할 것입니다.

 

 태수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분뇨구덩이에 머리까지 온통 빠졌다고 합시다.

이제 그대가 사람들에게 '여봐라, 사람을 분뇨구덩이에서 끄집어내어라.' 명령을 한다 합시다. 그들은 '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을 분뇨구덩이에서 끄집어낼 것입니다.

 

그러면 그대는 '여봐라, 사람의 몸을 대나무로 흙손으로 분뇨를 문질러내어라.' 말할 것이고, 그들은 '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을 대나무로 흙손으로 분뇨를 문질러낼 것입니다.

 

그러면 그대는 '여봐라, 사람의 몸을 황토 반죽으로 씻어주어라.' 말할 것이고 그들은 '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의 몸을 황토 반죽으로 번을 씻어줄 것입니다.

그러면 그대는 여봐라, 이제 그 사람에게 기름을 바르고 좋은 목욕가루로 세 번을 잘 씻어주어라.’고 말할 것이고 그들은 잘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뒤 그 사람에게 기름을 바르고 좋은 목욕가루로 세 번을 잘 씻어줄 것입니다.

 

그러면 그대는 '여봐라, 이제 사람의 머리와 수염을 빗어주어라.' 말할 것이고

그들은 '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의 머리와 수염을 빗어줄 것입니다.

 

그러면 그대는 '여봐라, 이제 사람에게 좋은 화환과 좋은 연고와 좋은 옷을 입혀주어라.'라고 말할 것이고 그들은 '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에게 좋은 화환과 좋은 연고와 좋은 옷을 입혀줄 것입니다.

 

그러면 그대는 '여봐라, 이제 사람을 궁전에 오르게 하여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누리게 하라.' 말할 것이고 그들은 '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을 궁전에 오르게 하여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누리게 것입니다.

 

태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처럼 목욕을 하고 기름을 바르고 머리털과 수염을 빗고 화환으로 치장을 하고 옷을 차려 입고 멋진 궁전 위로 올라가서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가져다 주고 부여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다시 분뇨구덩이로 떨어지려는 생각이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깟사빠 존자여."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분뇨구덩이는 더럽습니다. 더러울 뿐만 아니라 더럽다고 알려졌고,

더러운 냄새가 나고 더러운 냄새가 난다고 알려졌고, 혐오스럽고 혐오스럽다고 알려졌고, 역겹고 역겹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태수여,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들은 신들에게는 더러울 아니라 더럽다고 알려졌고

더러운 냄새가 나고 더러운 냄새가 난다고 알려졌고,

혐오스럽고 혐오스럽다고 알려졌고, 역겹고 역겹다고 알려졌습니다.

태수여 인간의 냄새는 요자나 밖에 있는 신들도 성가시게 합니다."

 

그대의 친구·동료와 일가친척들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하고, 삿된 음행을 하는 것을 금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금하고, 중상모략을 하는 것을 금하고, 욕설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잡담을 하는 것을 금하고, 탐욕이 없고, 악의에 마음을 가지지 않고, 바른 견해를 가져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태어났습니다.

 

그런 그들이 무엇 때문에 그대에게 돌아와서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합니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합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합니다.'라고 알려주겠습니까?

 

"태수여,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도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한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한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한다.'라고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10. 깟사빠 존자께서 무어라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그러면 그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제게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다."

 

"태수여, 그것은 어떤 것과 같습니까?"


"
깟사빠 존자여, 여기 제게는 친구· 동료와 일가친척들이 있는데

그들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하고,

삿된 음행을 하는 것을 금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금하고,

방일의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금하였습니다.

그들은 나중에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립니다.

저는 '이제 이들은 중병으로부터 일어나지 못하겠구나.'라고 알게 되었을

그들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자들이여,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하고, 삿된 음행을 하는 것을 금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금하고, 방일의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금하는 자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태어나서 삼십삼천의 신들의 동료가 된다.'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존자들은 참으로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하고,

삿된 음행을 하는 것을 금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금하고, 방일의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금했습니다..

만일 사문·바라문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존자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태어나서

삼십삼천의 신들의 동료가 것입니다..


존자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태어나서 삼십삼천의 신들의 동료가 되면 나에게 와서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합니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합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합니다.'라고 알려주시오.

존자들은 내가 믿을 만하고 의지할 만한 사람들이니

존자들이 것은 내가 직접 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그들은 제게 "좋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죽었지만)

아직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전령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것도 제가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11.1. "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여기에 대해서 내가 그대에게 되물어보리니

그대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설명해 보시오.

 

태수여, 인간의 백년은 삼십삼천의 신들에게는 하루 낮과 밤에 해당합니다.

그러한 밤으로 30밤이 달이고, 그런 달로 12달이 일년이고,

그러한 년으로 천상의 년이 삼십삼천의 신들의 수명입니다.


그런데 여기 그대의 친구·동료와 일가 친척들은

그들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하고,

삿된 음행을 하는 것을 금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금하고,

방일의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금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태어나서

삼십삼천의 신들의 동료가 됩니다.


그런데 만일 그들에게 '우리는 이틀이나 사흘 

하늘나라의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가져다 주고 부여하는 것을 즐깁시다.

그런 뒤에 우리는 빠야시 태수에게로 가서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합니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합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합니다.'라고 알려줍시다.'라는 생각이 든다 합시다.

 

그러면 그들이 그대에게 와서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합니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합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합니다.'라고 알려줄 있겠습니까?"


"
그렇지 않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깟사빠 존자시여,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이미 죽은 오래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깟사빠 존자에게 '삼십삼천의 신들은 존재한다.'라거나

'삼십삼천의 신들은 이러한 수명을 가졌다.'라고 알려주겠습니까?

저는 깟사빠 존자가 '삼십삼천의 신들은 존재한다.'라거나

'삼십삼천의 신들은 이러한 수명을 가졌다.'라고 하는 것을 믿지 않습니다."

 

11.2. "태수여, 예를 들면

선천적으로 눈이 사람 검거나 색깔들을 보지 못하고

푸른 색도 보지 못하고 노란 색도 보지 못하고 붉은 색도 보지 못하고 심홍색도 보지 못합니다. 고르고 울퉁불퉁한 것도 보지 못하고 별들도 보지 못하고 달과 태양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는 말할 것입니다.

'검거나 색깔은 없고 검거나 흰색을 색은 보는 자도 없다.

푸른색도 없고 푸른색을 보는 자도 없으며,

노란색도 없고 노란색을 보는 자도 없으며,

붉은색도 없고 붉은색을 보는 자도 없으며,

심홍색도 없고 심홍색을 보는 자도 없다.

고르고 울퉁불퉁한 것도 없고 고르고 울퉁불퉁한 것을 보는 자도 없으며,

별들도 없고 별들을 보는 자도 없으며,

달과 태양도 없고 달과 태양을 보는 자도 없다.

나는 이런 것을 알지 못하고 나는 이런 것을 보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런 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태수여, 이렇게 말하는 자는 바르게 말한 것입니까?"


"
깟사빠 존자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검거나 색깔은 있고 검거나 흰색을 색은 보는 자도 있다.

푸른색도 있고 푸른색을 보는 자도 있으며,

노란색도 있고 노란색을 보는 자도 있으며,

붉은색도 있고 붉은색을 보는 자도 있으며,

심홍색도 있고 심홍색을 보는 자도 있다.

고르고 울퉁불퉁한 것도 있고 고르고 울퉁불퉁한 것을 보는 자도 있으며,

별들도 있고 별들을 보는 자도 있으며,

달과 태양도 있고 달과 태양을 보는 자도 있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나는 이런 것을 알지 못하고 나는 이런 것을 보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런 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코 바르게 말한 것이 아닙니다.


"
태수여, 참으로 이와 같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말하기를 그런데 누가 깟사빠 존자에게

'삼십삼천의 신들은 존재한다.'라거나 '삼십삼천의 신들은 이러한 수명을 가졌다.'라고 알려주었습니까?

저는 깟사빠 존자가 '삼십삼천의 신들은 존재한다.'라거나

'삼십삼천의 신들은 이러한 수명을 가졌다.'라고 하는 것을 믿지 않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바로 이러한 선천적으로 눈먼 사람의 비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세상은 그대가 생각하듯이 이러한 육체적 (肉眼)으로는 결코 없습니다.

 

태수여, 숲이나 밀림 속에 있는 조용하고 소리가 없고 한적하고 사람들로부터 멀고

안거하기에 좋은 외딴 처소들을 의지하는 사문·바라문들은

거기서 방일하지 않고 근면하고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서 하늘눈(天眼) 청정하게 합니다. 그들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눈(天眼)으로

세상도 보고 세상도 보고 화현하는 중생들도 봅니다.

 

태수여, 이와 같이 하여 세상을 보게 됩니다.

그대가 생각하듯이 이러한 육체적인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
태수여,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도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한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한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한다.'라고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12. 깟사빠 존자께서 무어라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그러면 그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제게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다."

 

"태수여, 그것은 어떤 것과 같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여기서 저는 계를 갖추고 유익한 법을 지닌 사문·바라문들이 살기를 바라고

죽기를 바라지 않으며 행복을 바라고 괴로움을 혐오하는 것을 봅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그런 제게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만일 계를 갖추고 유익한 법을 지닌 사문·바라문 존자들이

'우리는 여기서 죽어서 좋게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안다면

계를 갖추고 유익한 법을 지닌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독약을 먹을 것이고, 칼로 자결을 것이며, 목을 매달아 죽을 것이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계를 갖추고 유익한 법을 지닌 사문·바라문 존자들이

'우리는 여기서 죽어서 좋게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알지 않기 때문에

계를 갖추고 유익한 법을 지닌 사문·바라문들이

살기를 바라고 죽기를 바라지 않으며

행복을 바라고 괴로움을 혐오하여 자살하지 않는 입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것도 제가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13.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비유를 통해서 여기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내가 하려는) 말의 뜻을 이해할 것입니다.

 

태수여, 옛날에 어떤 바라문에게 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내에게는 아들이 있었는데 내지 열두 정도가 되었고

다른 아내는 임신 중이었습니다.

그때 바라문이 임종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동자는 작은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여보세요, 재산과 재물과 금과 은은 모두 것입니다.

여기에 당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인이여, 아버님이 제게 유산으로 물려주셨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바라문 여인은 동자에게

'얘야, 내가 출산할 때까지만 기다려다오.

만일 사내아이면 부분은 그의 몫이 것이다.

만일 여자아이면 그 애는 너의 소유물이  것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번째로 동자는 작은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여보세요, 재산과 재물과 금과 은은 모두 것입니다.

여기에 당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인이여, 아버님이 제게 유산으로 물려주셨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바라문 여인은 동자에게

'얘야, 내가 출산할 때까지만 기다려다오.

만일 사내아이면 부분은 그의 몫이 것이다.

만일 여자아이면 그애는 너의 소유물이  것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번째로 동자는 작은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여보세요, 재산과 재물과 금과 은은 모두 것입니다.

여기에 당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인이여, 아버님이 제게 유산으로 물려주셨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바라문 여인은 칼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서

'사내아이인지 여자아인지 알아보리라.'면서 배를 갈랐습니다.

여인은 자신의 목숨과 태아와 재산을 모두 잃었습니다.

 

태수여,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한 자들이 지혜롭지 못하게 유산을 추구하여 재앙을 자초하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그대도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게 세상을 추구하여, 재앙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한 바라문 여인이 지혜롭지 못하게 유산을 추구하여

재앙을 자초하는 것과 같습니다.

 

태수여,

계를 갖추고 유익한 법을 지닌 사문·바라문들은

아직 익지 않은 것을 설익게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익기를 기다립니다.

 

태수여, 

계를 갖추고 유익한 법을 지닌 사문·바라문들이 삶을 영위하는 것은 참으로 현명합니다.

 

태수여, 

계를 갖추고 유익한 법을 지닌 사문·바라문들이 오랜 세월을 머무르면 머무를수록

그들은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많은 공덕을 쌓습니다.

 

태수여,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도

'이런 (이유로) 세상이란 존재한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한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한다.'라고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14. 깟사빠 존자께서 무어라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그러면 그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제게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다."

 

"태수여, 그것은 어떤 것과 같습니까?"


"
깟사빠 존자시여, 여기 저의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 도둑을 붙잡아

'존자시여, 자는 범죄를 저지른 도둑입니다.

태수님이 원하는 처벌을 내리십시오.'라고 하면서 대령합니다.

 

그러면 저는 '여봐라, 사람을 채로 항아리에다 넣고 입구를 막고 젖은 가죽으로 봉한 , 젖은 흙으로 두껍게 발라서 화덕 위에 놓고 불을 때어라.' 말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을 채로 항아리에다 넣고 입구를 막고 젖은 가죽으로 봉한

젖은 흙으로 두껍게 발라서 화덕 위에 놓고 불을 땝니다.

 

저는 ' 사람은 죽었다.'라고 항아리를 내려서 흙을 떼어내고 입구를 열어

'참으로 목숨이 빠져나가나 보자.'라면서 조심스럽게 살펴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것도 제가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15.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여기에 대해서 내가 그대에게 되물어 보리니 그대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설명해 보시오.

 

"태수여, 그대는 낮잠을  꿈에서

아름다운 원림과 아름다운 숲과 아름다운 땅과 아름다운 호수를 것을 기억합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저는 낮잠을 꿈에서

아름다운 원림과 아름다운 숲과 아름다운 땅과 아름다운 호수를 것을 기억합니다."

 

그때에 곱추들과 난장이들과 소녀들과 동녀들이 그대를 [위험에서] 지키고 있지 않습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그때에 곱추들과 난장이들과 소녀들과 동녀들이 저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그대의 목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태수여, 참으로 살아있는 자들이

살아 있는 그대의 목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도 보지 못하는데,
하물며 그대는 죽은 자의 목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보려합니까?

 

16. 깟사빠 존자께서 무어라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그러면 그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제게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다."

 

"태수여, 그것은 어떤 것과 같습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여기 저의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 도둑을 붙잡아

'존자시여, 자는 범죄를 저지른 도둑입니다.

태수님이 원하는 처벌을 내리십시오.'라고 하면서 대령합니다.

 

그러면 저는 '여봐라, 그렇다면 사람을 채로 저울에 올려놓고 달아본 숨을 못쉬게 죽인 다음 다시 저울에 올려놓고 달아라.'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을 채로 저울에 올려놓고 달아본 숨을 못쉬게 죽인 다음
다시 저울에 올려놓고 달아봅니다.

 

그러면 그가 살아 있을 때는 가볍고 부드럽고 유연하지만

죽었을 때는 무겁고 빳빳하고 유연하지 못합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것도 제가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17.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서 여기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내가 하려는] 말의 뜻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
태수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하루 종일 데워지고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는 철환(鐵丸) 저울에 놓고 달았다가, 나중에 식고 꺼진 것을 다시 저울에 놓고 단다고 합시다.

 

그러면 어느 그것은 가볍고 부드럽고 유연합니까?

하루 종일 데워지고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때입니까,

아니면 식고 꺼졌을 때입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하루 종일 데워지고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는 철환이

불과 함께 하고 바람과 함께 때가 가볍고 부드럽고 유연합니다.

식고 꺼져서 불과 함께 하지 않고 바람과 함께 하지 않을 때는
무겁고 뻣뻣하고 유연하지 않습니다."

 

"태수여, 그와 같이

바람과 함께 하고 온기와 함께 하고 알음알이와 함께
가볍고 부드럽고 유연합니다.

그러나, 몸이 바람과 함께 하지 않고 온기와 함께 하지 않고 알음알이와 함께 하지 않을 때는 무겁고 빳빳하고 유연하지 않습니다."

 

태수여,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도 이런 [이유로] 저 세상이란 존재한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한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한다.’라고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18. 깟사빠 존자께서 무어라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그러면 그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제게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다."

 

"태수여, 그것은 어떤 것과 같습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여기 저의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 도둑을 붙잡아

존자시여, 이 자는 범죄를 저지른 도둑입니다.

태수님이 원하시는 처벌을 내리십시오.’라고 하면서 대령합니다.

 

그러면 저는 여봐라, 그렇다면 피부와 내피와 살점과 근육과 뼈와 골수에 아무런 상처도 내지 말고 이 사람을 죽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잘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뒤 그 사람의 피부와 내피와 살점과 근육과 뼈와 골수에 아무런 상처도 내지 않고 그 사람을 죽입니다.

 

그가 죽어갈 때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이 사람을 등을 땅에 대고 눕혀라.

그러면 그의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 사람을 등을 땅에 대고 눕힙니다. 그러나 저는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결코 보지 못합니다.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을 엎드려 눕혀라. … 옆구리를 대고 눕혀라. … 다른 쪽 옆구리를 대고 눕혀라. … 바로 세워라. … 거꾸로 세워라. … 손으로 때려 보라. … 흙덩이로 때려보라. … 몽둥이로 때려보라. … 칼로 때려보라. … 이리 흔들어 보고 저리 흔들어 보고 아래로 흔들어 보라.

 

그러면 그의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 사람을 이리 흔들어 보고 저리 흔들어 보고 아래로 흔들어 봅니다. 그러나 저는 목숨이 빠져 나가는 것을 결코 보지 못합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것도 제가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19.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서 여기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내가 하려는] 말의 뜻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태수여, 옛날에 어떤 고동을 부는 사람이 고동을 가지고 변방으로 갔습니다. 그는 어떤 마을에 가서 마을 한 가운데 서서 세 번 고동을 분 뒤에 고동을 땅에 내려놓고 한 곁에 앉았습니다.

 

태수여, 그러자 그 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보시오들, 이렇게 아름답고 이렇게 매혹적이고 이렇게 취하게 만들고 이렇게 얽어 매고 이렇게 미혹하게 만드는 이 소리는 누가 낸 것인가요?’

 

이것은 고동이라 하는데 이것의 소리가 이렇게 아름답고 이렇게 매혹적이고 이렇게 취하게 만들고 이렇게 얽어 매고 이렇게 미혹하게 만듭니다.

 

그들은 고동을 땅에 바로 눕히고, 엎드려 눕히고, 옆을 대고 눕히고, 다른 옆을 대고 눕히고, 바로 세우고, 거꾸로 세우고, 손으로 때리고, 흙덩이로 때리고, 몽둥이로 때리고, 칼로 때리고, 이리 흔들어 보고 저리 흔들어 보고 아래로 흔들어 보면서

고동님이여, 말 좀 해보세요. 고동님이여, 말 좀 해보세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고동은 결코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태수여, 그러자 그 고동을 부는 사람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변방에 사는 사람들은 참으로 바보들이구나. 어떻게 지혜롭지 못하게 고동소리를 찾는가?’

그래서 그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고동을 쥐고 세 번 고동을 분 뒤 고동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태수여, 그러자 그 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참으로 이 고동이라는 것은 사람이 함께 하고 노력이 함께하고 바람이 함께 할 때 소리를 내는구나. 그러나 이 고동은 사람이 함께 하지 않고 노력이 함께 하지 않고 바람이 함께 하지 않으면 절대로 소리를 내지 않는구나.’라고

 

태수여, 그와 같이 이 몸도 바람과 함께 하고 온기와 함께 하고 알음알이와 함께 할 때는 나아가고 물러나고 서고 앉고 눕고, 눈으로 형상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몸으로 감촉을 촉감하고, 마노로 법을 압니다.

 

그러나 이 몸이 바람과 함께 하지 않고 온기와 함께 하지 않고 알음알이와 함께 하지 않을 때는 나아가지도 않고 물러나지도 않고 서지도 않고 앉지도 않고 눕지도 않고, 눈으로 형상을 보지 못하고, 귀로 소리를 듣지 못하고,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고, 혀로 맛을 보지 못하고, 몸으로 감촉을 촉감하지 못하고, 마노로 법을 알지 못합니다.

 

태수여,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이런 [이유로] 저 세상이란 존재한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한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한다.’라고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20. 깟사빠 존자께서 무어라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태수여, 그러면 그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깟사빠 존자여, 제게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할) 어떤 방법이 있습니다."

 

"태수여, 그것은 어떤 것과 같습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여기 저의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 도둑을 붙잡아

존자시여, 이 자는 범죄를 저지른 도둑입니다.

태수님이 원하시는 처벌을 내리십시오.’라고 하면서 대령합니다.

 

그러면 저는 여봐라, 그렇다면 그 사람의 피부를 벗겨내어라.

그러면 그의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잘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뒤 그 사람의 피부를 벗겨 냅니다. 그러나 저는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결코 보지 못합니다. 그러면 저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여봐라, 이제 저 사람의 내피를 벗겨 내어라. … 살점을 잘라내어라. … 근육을 잘라내어라. … 뼈를 잘라내어라. … 골수를 잘라내어라.

 

그러면 그의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잘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뒤 그 사람의 골수를 잘라냅니다. 그러나 저는 목숨이 빠져나가는 것을 결코 보지 못합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이것도 제가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21.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서 여기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내가 하려는] 말의 뜻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태수여, 옛날에 불을 섬기는 어떤 자가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밀림에서 초막을 짓고 살았습니다.

 

태수여, 그때 [한 무리의] 대상이 마을에서 나와 그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불을 섬기는 자의 토굴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고 떠났습니다.

 

태수여, 그러자 그 엉킨 머리를 하고 불을 섬기는 자에게

나는 그 대상이 머물던 곳으로 가 봐야겠다. 그러면 어떤 쓸모 있는 것이라도 얻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 엉킨 머리를 한 불을 섬기는 자는 일찍 일어나서 대상이 머물던 곳으로 갔습니다. 가서는 대상이 머물던 곳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어린 사내애가 버려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 애를 보고서는 내가 발견한 이 아이를 죽게 내버려두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 아이를 토굴로 데려가서 돌보고 먹이고 키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를 토굴로 데려가서 돌보고 먹이고 키웠습니다. 그 아이가 열 살 내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그 엉킨 머리를 하고 불을 섬기는 자는 마을에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 엉킨 머리를 하고 불을 섬기는 자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나는 마을에 가려고 한다. 그러니 불을 잘 돌보아라. 너는 불이 꺼지게 해서는 안된다. 만일 네가 불을 꺼뜨리거들랑 여기에 도끼가 있고 여기에 장작이 있고 여기에 부시막대가 있다. 그러니 불을 다시 지펴서 잘 돌보아라.’라고.

 

그 엉킨 머리를 하고 불을 섬기는 자는 이와 같이 가르친 뒤 마을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불을 꺼뜨렸습니다.

 

그러자 아이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얘야, 나는 마을에 가려고 한다. 그러니 불을 잘 돌보아라. 너는 불이 꺼지게 해서는 안된다. 만일 네가 불을 꺼뜨리거들랑 여기에 도끼가 있고 여기에 장작이 있고 여기에 부시막대가 있다. 그러니 불을 다시 지펴서 잘 돌보아라.’라고. 그러니 나는 불을 다시 지펴서 잘 돌보리라.’라고

 

그러자 그 아이는 이제 불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부시막대를 도끼로 뻐겠습니다. 그러나 그 애는 결코 불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그 애는 다시 부시막대를 두 토막으로 자르고 세 토막으로 자르고 네 토막으로 자르고 다섯 토막으로 자르고 열 토막으로 자르고 백 토막으로 자르고 조각조각 내고 조각조각 내어서 절구에 넣고 찧고 절구에 넣고 찧어서는 이제 불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바람에 대고 까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불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때 그 엉킨 머리를 하고 불을 섬기는 자가 볼일을 본 뒤 자기 토굴로 돌아왔습니다. 와서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그런데 불이 꺼지게 하지는 않았느냐?’

아버지, 제가 그만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불을 꺼뜨렸습니다. 그런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얘야, 나는 마을에 가려고 한다. 그러니 불을 잘 돌보아라. 너는 불이 꺼지게 해서는 안된다. 만일 네가 불을 꺼뜨리거들랑 여기에 도끼가 있고 여기에 장작이 있고 여기에 부시막대가 있다. 그러니 불을 다시 지펴서 잘 돌보아라.’라고. 그러니 나는 불을 다시 지펴서 잘 돌보리라.’라고

 

그래서 저는 이제 불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부시막대를 도끼로 뻐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불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다시 부시막대를 두 토막으로 자르고 세 토막으로 자르고 네 토막으로 자르고 다섯 토막으로 자르고 열 토막으로 자르고 백 토막으로 자르고 조각조각 내고 조각조각 내어서 절구에 넣고 찧고 절구에 넣고 찧어서는 이제 불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바람에 대고 까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불을 얻지 못했습니다.

 

태수여, 그러자 그 엉킨 머리를 한 불을 섬기는 자에게

이 아이는 참으로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구나. 어떻게 이다지도 지혜롭지 못하게 불을 찾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아이가 보는 앞에서 부시막대를 가지고 불을 다시 지펴서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이와 같이 불을 지펴야 한단다. 너처럼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여 지혜롭지 못하게 불을 찾아서는 안된다.’라고.

 

태수여, 이와 마찬가지로 그대도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여 지혜롭지 못하게 저 세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태수여, 사악한 나쁜 견해를 버리시오.

태수여, 사악한 나쁜 견해를 버리시오.

그대에게 오랜 세월 불행과 괴로움이 있게 하지 마시오.”

 

22. "깟사빠 존자께서 (저를 어리석다고) 말씀하실지라도,

저는 결코 이러한 사악한 나쁜 견해( 불리는 ) 버릴 수가 없습니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과 다른 태수들은

'빠야시 태수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주장과 견해를 가졌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그런데 제가 사악한 나쁜 견해라 불린다 해서 그것을 버리게 되면

제게는 '빠야시 태수는 참으로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여

잘못된 것을 움켜쥐고 있었구나.' 라는 이런 말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분노하면서 이것을 고수할 것입니다.

경멸하면서 고수할 것입니다.

앙심을 품고 고수할 것입니다.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비유를 통해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내가 하려는) 말의 뜻을 이해할 것입니다.

 

태수여, 옛날에  대의 수레를 가진 대상(貸商) 동쪽 지방으로부터 서쪽 지방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대상이 가는 곳마다 풀과 땔감과 물과 푸성귀가 즉시에 고갈이 되어버렸습니다.

대상에는 명의 우두머리가 있었는데 각각 오백 대의 수레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우두머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상은 대의 수레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가는 곳마다 풀과 땔감과 물과 푸성귀가 즉시에 고갈이 되어버린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각자가 오백 대의 수레를 맡아서 대상을 둘로 나누어야겠다.'라고.

그래서 그들은 각자가 오백 대의 수레를 맡아서 대상을 둘로 나누었습니다.

 

대상의 우두머리는 많은 풀과 땔감과 물과 푸성귀를 모아서 떠났습니다.

삼일이 지나자 대상은 어떤 붉은 눈을 검은 사람이 화살통을 메고

수련(睡蓮)으로 화환을 하고 젖은 옷을 입고 젖은 머리털을 하고

흙이 잔뜩 묻은 바퀴를 가진 당나귀 수레를 타고 반대 길을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를 보고 물었습니다.

 

'여보시오, 어디서 오시오?'

'어떤 지방에서요.'

'어디로 가시오?'

'어떤 지방으로 가오.'

'여보시오, 앞의 밀림에는 비가 많이 내렸소?'

 

'그렇다오, 앞의 밀림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오.

그래서 길에도 물이 많고 풀과 땔감과 물도 많다오.

여보시오, 그러니 이전의 풀과 땔감과 물은 버리시오.

짐이 가벼우면 수레도 빨리 것이오,

그러니 멍에를 짐승들을 피곤하게 하지 마시오.'

 

그러자 대상의 우두머리는 짐마차꾼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여보게들, 사람이 말하기를

앞의 밀림에는 많은 비가 내려서 길에도 물이 많고 풀과 땔감과 물도 많다고 하오.

그러니 이전의 풀과 땔감과 물은 버리라고 하오.

짐이 가벼우면 수래도 빨리 것이니 멍에를 짐승들을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하오.

그러니 이전의 풀과 땔감과 물은 버리고 수레의 짐을 가볍게 해서 갑시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주인님.'이라고 짐마차꾼들은 대상의 우주머리에게 대답한

이전의 풀과 땔감과 물은  버리고 수레의 짐을 가볍게 해서 갔습니다.

 

그들은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다섯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여섯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일곱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해서 모두 참변을 당했습니다.

대상에 있던 사람들과 동물들은 모두 비인간인 약카의 먹이가 되었으며

오직 해골만이 남았습니다.

 

번째 대상의 우두머리는

'이제쯤이면 대상은 멀리 갔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많은 풀과 땔감과 물과 푸성귀를 모아서 떠났습니다.

삼일이 지나자 대상은 어떤 붉은 눈을 검은 사람이 화살통을 메고

수련(睡蓮)으로 화환을 하고 젖은 옷을 입고 젖은 머리털을 하고

흙이 잔뜩 묻은 바퀴를 가진 당나귀 수레를 타고 반대 길을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를 보고 물었습니다.

 

'여보시오, 어디서 오시오?'

'어떤 지방에서요.'

'어디로 가시오?'

'어떤 지방으로 가오.'

'여보시오, 앞의 밀림에는 비가 많이 내렸소?'

 

'그렇다오, 앞의 밀림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오.

그래서 길에도 물이 많고 풀과 땔감과 물도 많다오.

여보시오, 그러니 이전의 풀과 땔감과 물은 버리시오.

짐이 가벼우면 수래도 빨리 것이오,

그러니 멍에를 짐승들을 피곤하게 하지 마시오.'

 

그러자 대상의 우두머리는 짐마차꾼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여보게들, 사람이 말하기를

앞의 밀림에는 많은 비가 내려서 길에도 물이 많고 풀과 땔감과 물도 많다고 하오.

그러니 이전의 풀과 땔감과 물은 버리라고 하오.

짐이 가벼우면 수래도 빨리 것이니 멍에를 짐승들을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하오.

 

여보게들,

그러나 사람은 우리의 친구도 아니고 일가친척도 아니오.

그러니 어찌 우리가 이것을 믿고 가겠소?

그러니 그대들은 이전의 풀과 땔감과 물을 버리지 마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주인님.'이라고 짐마차꾼들은 대상의 우두머리에게 대답한

수레를 실은 대로 갔습니다.

 

그들은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다섯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여섯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일곱 번째 야영장소에서도 풀과 땔감과 물을 발견하지 못하였으며

(먼저 떠난) 대상이 모두 참변을 당한 것을 보았습니다.

대상에 있던 사람들과 동물들은 모두 비인간인 약카의 먹이가 되어,

오직 해골만이 남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대상의 우두머리는 짐마차꾼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여보게들, 어리석은 대상의 우두머리를 인도자로 하여 대상은 참변을 당했소.

여보게들, 그러니 우리는 대상에서 값나가지 않는 물품을 버리고

대상에서 아주 귀중한 물품들은 가지고 갑시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주인님.'이라고 짐마차꾼들은 대상의 우두머리에게 대답한

 그들의 대상에서 값나가지 않은 물품은 버리고 대상에서 아주 귀중한 물품들은 가지고 현명한 대상의 우두머리를 인도자로 하여 안전하게 밀림을 건넜습니다.

  

 태수여, 그와 마찬가지로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여 지혜롭지 못하게 세상을 추구하면 그대도 참변을 당할 것입니다.

 이는 마치 번째 대상의 우두머리와 같습니다.

 그리고 들은 것을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들도 역시 참변을 당할 것입니다.

 이는 마치 짐마차꾼들과 같습니다.

  

 태수여, 사악한 나쁜 견해를 버리시오.

 태수여, 사악한 나쁜 견해를 버리시오.

 그대에게 오랜 세월 불행과 괴로움이 있게 하지 마시오."

 

24. "깟사빠 존자께서 (저를 어리석다고) 말씀하실지라도,
저는 결코 이러한 사악한 나쁜 견해( 불리는 ) 버릴 수가 없습니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과 다른 태수들은
'
빠야시 태수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주장과 견해를 가졌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그런데 제가 사악한 나쁜 견해라 불린다 해서 그것을 버리게 되면
제게는 '빠야시 태수는 참으로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여
잘못된 것을 움켜쥐고 있었구나.' 라는 이런 말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분노하면서 이것을 고수할 것입니다.

경멸하면서 고수할 것입니다.

앙심을 품고 고수할 것입니다."


25. "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비유를 통해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내가 하려는) 말의 뜻을 이해할 것입니다.


태수여, 옛날에 어떤 돼지를 키우는 사람이 자기 마을을 떠나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마른 똥이 아주 많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른 똥이 아주 많이 흩어져 있구나. 이것들은 돼지들의 밥이다.

그러니 나는 마른 똥을 가지고 가야겠다.'

그는 윗옷을 벗어서 마른 똥을 많이 담아서 꾸러미로 만들어 머리에 이고 갔습니다.

 

길을 가는 도중에 먹구름이 몰려 들어  비가 내렸습니다.

그는 똥물이 이리 흐르고 저리 흘러서 손톱 끝까지 똥물에 뒤범벅이 되어

똥무더기를 가지고 갔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그를 보고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당신은 미친 것이 아니오? 당신은 정신이 아닌 것이 아니오?

어떻게 똥물이 이리 흐르고 저리 흘러서 손톱 끝까지 똥물에 뒤범벅이 되어

똥더미를 가지고 간단 말이오?'

 

'여보시오, 그대들이 미쳤고 그대들이 정신이 아닌 같소.

이것은 돼지들에게 밥이란 말이오.'

 

태수여, 그와 마친가지로

그대도 똥을 이고 가는 사람과 같은 말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태수여, 사악한 나쁜 견해를 버리시오.

태수여, 사악한 나쁜 견해를 버리시오.

그대에게 오랜 세월 불행과 괴로움이 있게 하지 마시오."

 

26. "깟사빠 존자께서 (저를 어리석다고) 말씀하실지라도,
저는 결코 이러한 사악한 나쁜 견해( 불리는 ) 버릴 수가 없습니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과 다른 태수들은

'빠야시 태수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주장과 견해를 가졌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그런데 제가 사악한 나쁜 견해라 불린다 해서 그것을 버리게 되면
제게는 '빠야시 태수는 참으로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여
잘못된 것을 움켜쥐고 있었구나.' 라는 이런 말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분노하면서 이것을 고수할 것입니다.

경멸하면서 고수할 것입니다.

앙심을 품고 고수할 것입니다.

 

27.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비유를 통해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내가 하려는) 말의 뜻을 이해할 것입니다.

 

태수여, 옛날에  노름꾼이 주사위로 노름을 하였습니다.

번째 노름꾼은 (제일 나쁜) 깔리 패가 나올 때마다 그것을 삼켰습니다.

번째 노름꾼은 노름꾼이 깔리 패가 나올 때마다 그것을 삼키는 것을 보고

노름꾼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착한 사람아, 그대가 완전히 이겼네.

그러니 나에게 주사위들을 주게. 나는 기도나 올려야겠네.'

'착한 자여, 그러시게나.'라고 하면서

노름꾼은 번째 노름꾼에게 주사위들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번째 노름꾼은 주사위에 독을 바른   번째 노름꾼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리오시여, 착한 사람이여. 주사위로 노름을 합시다.'

'그럽시다.'라고 노름꾼은 번째 노름꾼에게 대답했습니다.

번째로 노름꾼들은 주사위로 노름을 했습니다.

번째도 역시 노름꾼은 깔리 패가 나올 때마다 그것을 삼켰습니다.

번째 노름꾼은 번째에도 노름꾼이 깔리 패가 나올 때마다 그것을 삼키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사위를 삼키는 사람은 모르지만

 최고로 타오르는 () 발랐으니

 사악한 노름꾼이여, 삼키고 삼켜보라.

 나중에 그대에게 혹독함이 있을 것이로다.'

  

태수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대도 노름꾼의 비유와 같은 말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태수여, 사악한 나쁜 견해를 버리시오.

태수여, 사악한 나쁜 견해를 버리시오.

그대에게 오랜 세월 불행과 괴로움이 있게 하지 마시오."

 

28. 깟사빠 존자께서 (저를 어리석다고) 말씀하실지라도,

저는 결코 이러한 사악한 나쁜 견해( 불리는 ) 버릴 수가 없습니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과 다른 태수들은

'빠야시 태수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주장과 견해를 가졌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그런데 제가 사악한 나쁜 견해라 불린다 해서 그것을 버리게 되면

제게는 '빠야시 태수는 참으로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여

잘못된 것을 움켜쥐고 있었구나.' 라는 이런 말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분노하면서 이것을 고수할 것입니다.

경멸하면서 고수할 것입니다.

앙심을 품고 고수할 것입니다.

 

29. "태수여, 그렇다면 이제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비유를 통해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내가 하려는) 말의 뜻을 이해할 것입니다.

 

태수여, 옛날에 어떤 지역에 사람들이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그의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이리 오시오, 착한 자여. 우리는 지역에 봅시다. 아마 거기서 어떤 재물을 얻을 있을 것이오.'

'착한 자여, 그렇게 합시다.'라고 그는 동료에게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지역으로 가서 어떤 마을에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많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삼이 흩어져 있소.

그러니 그대도 (껍질)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둘이 꾸러미를 꾸려 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그렇게 합시다.'라고 동료는 다른 동료에게 대답한

삼을 꾸려서 모두 꾸러미를 가지고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삼실 많이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삼실이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삼실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삼실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둘이 삼실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껍질) 꾸러미를 버린  삼실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삼베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삼베가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삼베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삼베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삼베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삼실 꾸러미를 버린  삼베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아마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아마가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아마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아마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아마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삼베 꾸러미를 버린  아마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아마실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아마실이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아마실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아마실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아마 실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아마 꾸러미를 버린 아마실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아마천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아마천이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와 아마실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아마천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아마천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아마천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아마실 꾸러미를 버린 아마천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목화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목화가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와 아마실과 아마천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목화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목화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목화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아마천 꾸러미를 버린 목화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무명실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무명실이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와 아마실과 아마천과 목화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무명실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무명실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무명실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목화 꾸러미를 버린 무명실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무명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무명이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와 아마실과 아마천과 목화와 무명실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무명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무명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무명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무명실 꾸러미를 버린 무명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철이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와 아마실과 아마천과 목화와 무명실과 무명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무명 꾸러미를 버린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구리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구리가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와 아마실과 아마천과 목화와 무명실과

무명과 철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구리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구리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구리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꾸러미를 버린 구리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주석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주석이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와 아마실과 아마천과 목화와 무명실과

무명과 철과 구리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주석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주석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주석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구리 꾸러미를 버린 주석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납이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와 아마실과 아마천과 목화와 무명실과

무명과 철과 구리와 주석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주석 꾸러미를 버린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은이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와 아마실과 아마천과 목화와 무명실과

무명과 철과 구리와 주석과 납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꾸러미를 버린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많은  흩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동료가 다른 동료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착한 자여, 이렇게 많은 금이 흩어져 있소.

이것은 (껍질) 삼실과 삼베와 아마와 아마실과 아마천과 목화와 무명실과

무명과 철과 구리와 주석과 납과 은에서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오.

그러니 그대도 꾸러미를 꾸리시오. 나도 꾸러미를 꾸리겠소.

우리 꾸러미를 꾸려가지고 갑시다.'

'착한 자여, 나는 (껍질) 꾸러미를 멀리서 가지고 왔고 짐은 튼튼하게 꾸려졌다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하오. 그대는 알아서 하시오.'

그러자 처음 동료는 꾸러미를 버린 꾸러미를 꾸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거기서 으로 꾸린 가지고 동료는 그의 부모도 기뻐하지 않았고

처자식들도 기뻐하지 않았고 친구와 동료들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그것으로 인한 행복과 기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으로 꾸린 가지고 동료는

그의 부모도 기뻐하였고 처자식들도 기뻐하였고 친구와 동료들도 기뻐하였습니다.

자신도 그것으로 인한 행복과 기쁨을 누렸습니다.

 

태수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대도 삼을 지고 가는 사람과 같은 말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태수여, 사악한 나쁜 견해를 버리시오.

태수여, 사악한 나쁜 견해를 버리시오.

그대에게 오랜 세월 불행과 괴로움이 있게 하지 마시오."

 

30. "저는 깟사빠 존자께서 해 주신 바로 처음의 비유로 마음이 흡족하고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여러 가지 뛰어난 답변을 듣고 싶어서

깟사빠 존자께 이의를 제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 있는  형상을 보라'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깟사빠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저는 이제 그분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또한 귀의하옵니다.

깟사빠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목숨이 있는 날까지 귀의한 청신사로 받아주소서.

 

깟사빠 존자시여,

그리고 저는 제사를 지내려 하고 있습니다.

깟사빠 존자께서는 제가 오랜 세월 동안 이익을 얻고 행복할 있도록 제게 가르침을 주십시오."

 

31. "태수여, 제사를 통해서 소들을 죽이고 염소와 양들을 죽이고 닭과 돼지들을 죽이고 여러 생명들을 살해하며,

아울러 제사에 동참하는 자들도 삿된 견해와 삿된 사유와 삿된 말과 삿된 행위와

삿된 생계와 삿된 정진과 삿된 마음챙김과 삿된 삼매를 가진 자들이라면,

그런 제사는 결실도 없고 이익도 없고 광채도 없고 크게 빛나지도 않습니다.

 

태수여, 예를 들면

농부가 씨앗과 쟁기를 가지고 숲으로 들어간다고 합시다.

그는 거기서 그루터기와 가시덤불이 제거되지 않았으며

경작되지 않은 나쁜 씨앗을 뿌리기는 했지만
훼손되고 썩고 바람과 햇빛에 손상되고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마침 비도 제때에 내리지 않았다고 합시다.

그런데도 농부는 씨앗들이 자라고 증장하고 충만하게 되어

많은 결실을 얻을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태수여, 그와 마찬가지로

제사를 통해서 소들을 죽이고 염소와 양들을 죽이고 닭과 돼지들을 죽이고 여러 생명들을 살해하며,

아울러 제사에 동참하는 자들도 삿된 견해와 삿된 사유와 삿된 말과 삿된 행위와

삿된 생계와 삿된 정진과 삿된 마음챙김과 삿된 삼매를 가진 자들이라면,

그런 제사는 결실도 없고 이익도 없고 광채도 없고 크게 빛나지도 않습니다.

 

"태수여, 그러나

제사를 통해서 소들을 죽이지 않고 염소와 양들을 죽이지 않고

닭과 돼지들을 죽이지 않고 여러 생명들을 살해하지 않으며,

아울러 제사에 동참하는 자들도 바른 견해와 바른 사유와 바른 말과 바른 행위와

바른 생계와 바른 정진과 바른 마음챙김과 바른 삼매를 가진 자들이라면,

그런 제사는 결실이 있고 이익이 있고 광채가 있고 크게 빛납니다.

 

태수여, 예를 들면

농부가 씨앗과 쟁기들 가지고 숲으로 들어간다고 합시다.

그는 거기서 그루터기와 가시덤불이 제거되었으며

경작된 좋은 씨앗을 뿌려서

그것이 훼손되지 않고 썩지 않고 바람과 햇빛에 손상되지 않고 상하지 않고

(뿌리를) 내리고 마침 비도 제때에 내린다고 합시다.

그러면 농부는 씨앗들이 자라고 증장하고 충만하게 되어
많은 결실을 얻을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깟사빠 존자시여."

 

"태수여, 그와 마찬가지로
제사를 통해서 소들을 죽이지 않고 염소와 양들을 죽이지 않고

닭과 돼지들을 죽이지 않고 여러 생명들을 살해하지 않으며,

아울러 제사에 동참하는 자들도 바른 견해와 바른 사유와 바른 말과 바른 행위와

바른 생계와 바른 정진과 바른 마음챙김과 바른 삼매를 가진 자들이라면,

그런 제사는  결실 있고  이익 있고  광채 있고 크게 빛납니다."

 

32. 그러자 빠야시 태수는 사문, 바라문, 탄원자, 여행자, 가난한 , 거지들에게

보시를 베푸는 곳을 개설하게 하였다.

그런데 보시를 통해서 그는 시큼한 죽과 함께 싸라기 쌀로 만든 음식과

가장자리에 덩어리가 엉켜 붙은 거친 옷감을 베풀게 하였다.

보시를 베풀  웃따라라는 바라문 학도가 책임자로 있었다.

그는 보시를 하면서 이렇게 지적을 하였다.

"이번 보시를 통해서 나는 빠야시 태수와 이생에서는 함께 하지만

저생에서는 함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빠야시 태수는 웃따라 바라문 학도가 보시를 하면서

'이번 보시를 통해서 나는 빠야시 태수와 이생에서는 함께 하지만

저생에서는 함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지적을 한다고 들었다.

그러자 빠야시 태수는 웃따라 바라문 학도를 불러서 이렇게 말했다.

"얘야 웃따라야, 그대가 보시를 하면서

'이번 보시를 통해서 나는 빠야시 태수와 이생에서는 함께 하지만

저생에서는 함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지적을 것이 사실이냐?"

"그러합니다, 존자시여."

 

"얘야 웃따라야, 그러면그대는 보시를 하면서

'이번 보시를 통해서 나는 빠야시 태수와 이생에서는 함께 하지만

저생에서는 함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지적을 하였느냐?

 

얘야 웃따라야,

우리는 공덕을 원하는 자이고 보시의 결실을 바라고 있지 않느냐?"

 

"존자님은 보시를 통해서 시큼한 죽과 함께 싸라기 쌀로 만든 음식을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존자께서는 그런 것을 발에 닿는 것조차 꺼릴텐데 어떻게 먹겠습니까?

그리고 존자님은 보시를 통해서 가장자리에 덩어리가 엉켜 붙은 거친 옷감을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존자께서는 그런 것이 발에 닿는 것조차 꺼릴텐데 어떻게 입겠습니까?

그러나 존자께서는 우리들을 사랑하고 마음에 들어 하십니다.

그런데 어찌 우리가 마음에 들어 하는 분을 마음에 들지 않은 것으로 대응하겠습니까?"

 

"얘야 웃따라야,

그렇다면 그대는 내가 먹는 음식과 같은 음식을 마련하게 하여라.

그리고 내가 입는 옷과 같은 옷을 마련하게 하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웃따라 바라문 학도는 빠야시 태수에게 대답한

빠야시 태수가 먹는 음식과 같은 음식을 마련하고,

빠야시 태수가 입는 옷과 같은 옷을 마련하게 하였다.

 

그때 빠야시 태수

마지못해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건네지 않고,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내버리듯이 보시를 베푼 ,

몸이 무너져 죽은 후에 사대왕천의 동료로 태어나서

(하잘 없는)  세리사까 궁전에 태어났다.

 

그러나 보시에서 책임자로 있던 웃따라라는 바라문 학도는

정성으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풀고,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풀고,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푼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생겨나서

삼십삼천 신들의 동료로 태어났다.

 

33. 무렵에 가왐빠디 존자

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천상의) 세리사까 궁전으로 가곤하였다.

 

신의 아들 빠야시는 가왐빠디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가왐빠디 존자에게 절을 올린 곁에 섰다.

 

곁에 신의 아들 빠야시에게 가왐빠디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당신은 누구십니까?"

"존자시여, 저는 빠야시 태수입니다."

"도반이여, 참으로 당신은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까?"

 

"존자시여,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꾸마라깟사빠 스님을 만나서 그런 사악한 나쁜 견해를 떨쳐버렸습니다."

 

"도반이여, 그런데 그대가 보시를 베풀 책임자로 있었던

웃따라라는 바라문 학도는 지금 어디에 태어났습니까?"

 

"존자시여, 제가 보시를 베풀 책임자로 있었던 웃따라라는 바라문 학도는

정성으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풀고,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풀고,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푼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생겨나서

삼십삼천 신들의 동료로 태어났습니다.

 

존자시여, 그러나 저는

마지못해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건네지 않고,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내버리듯이 보시를 베푼 ,

몸이 무너져 죽은 후에 사대왕천의 동료로 태어나서

(하잘 없는) 세리사까 궁전에 태어났습니다.

 

존자시여, 그러니 인간의 세상에 돌아가시면 이와 같이 전해 주십시오.

 

'정성으로 보시를 베푸시오.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푸시오.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푸시오.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푸시오.

 

빠야시 태수 

마지못해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건네지 않고,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내버리듯이 보시를 베푼 ,

몸이 무너져 죽은 후에 사대왕천의 동료로 태어나서

(하잘 없는) 세리사까 궁전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보시를 책임자로 있었던 웃따라라는 바라문 학도는

정성으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풀고,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풀고,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푼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생겨나서

삼십삼천 신들의 동료로 태어났습니다.'라고."

 

맺는 말

 

그러자 가왐빠디 존자는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서 이와 같이 전했다.

 

'정성으로 보시를 베푸시오.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푸시오.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푸시오.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푸시오.

 

빠야시 태수는 

마지못해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건네지 않고,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내버리듯이 보시를 베푼 ,

몸이 무너져 죽은 후에 사대왕천의 동료로 태어나서

(하잘 없는) 세리사까 궁전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보시를 책임자로 있었던

웃따라라는 바라문 학도는

정성으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풀고,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풀고,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푼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 생겨나서

삼십삼천 신들의 동료로 태어났습니다."

 

(빠야시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