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디가 니까야

D6. 마할리 경(출가의 목적, Mahali Sutta)

Daisy청량심 2023. 5. 18. 04:17

디가니가야 1(각묵스님, 2007) p.315-379

서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웨살리의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에 머무셨다.

그 무렵 많은 꼬살라의 바라문 전령들과 마가다의 바라문 전령들이 어떤 일 때문에 웨살리에 머물고 있었다.

꼬살라의 바라문 전령들과 마가다의 바라문 전령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사꺄의 후예인데 사꺄 가문에서 출가하여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웨살리의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시며,

영지(靈智)와 실천이 구족하신 분이시며(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시는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부처님()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그분은 신들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분은 법을 설합니다.

그분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게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그러니 그런 아라한을 뵙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라고.

 

2. 그러자 꼬살라의 바라문 전령들과 마가다의 바라문 전령들은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으로 다가갔다. 그 무렵에는 나기따 존자가 세존의 시자로 있었다.

그러자 꼬살라의 바라문 전령들과 마가다의 바라문 전령들은 나가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나기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기따 존자여, 지금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는 어디에 머무십니까?

우리는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뵙고자 합니다."

"도반들이여, 지금은 세존을 뵙기에 적당한 시간이 아닙니다. 세존께서는 홀로 앉아 계십니다."

그러자 꼬살라의 바라문 전령들과 마가다의 바라문 전령들은 거기서

"우리는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뵌 후에 돌아갈 것입니다."라고 한 곁에 앉았다.

 

릿차위의 옷탓다

 

3. 릿차위의 옷탓다 역시 많은 릿차위 무리와 함께 큰 숲의 중각강당으로 나기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나기따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릿차위의 옷탓다는 나기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기따 존자여, 지금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어디에 머무십니까?

우리는 지금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뵙고자 합니다."

"마할리여, 지금은 세존을 뵙기에 적당한 시간이 아닙니다. 세존께서는 홀로 앉아 계십니다."

그러자 릿차위의 옷탓다도 역시 거기서

"저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뵌 후에 돌아갈 것입니다."라고 한 곁에 앉았다.

 

4. 그러자 사하 사미가 나기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나기따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사하 사미는 나기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까사빠 존자시여, 지금 많은 꼬살라의 바라문 전령들과 마가다의 바라문 전령들이

세존을 뵙기 위해서 여기에 와있습니다.

그리고 릿차위의 옷탓다 역시 많은 릿차위 무리와 함께 세존을 뵙기 위해서 여기에 와있습니다."

"사하야, 그렇다면 그대가 세존께 아뢰어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사하 사미는 나기따 존자에게 대답한 뒤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사하 사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지금 많은 꼬살라의 바라문 전령들과 마가다의 바라문 전령들이

세존을 뵙기 위해서 여기에 와있습니다.

그리고 릿차위의 옷탓다 역시 많은 릿차위 무리와 함께 세존을 뵙기 위해서 여기에 와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들이 세존을 뵙도록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하야, 그렇다면 승당의 그늘 아래 자리를 마련하여라."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사하 사미는 세존께 대답한 뒤 승당의 그늘 아래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승당에서 나와 승당의 그늘 아래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5. 그러자 꼬살라의 바라문 전령들과 마가다의 바라문 전령들과은 세존께로 다가갔다.

세존께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릿차위의 옷탓다 역시 많은 릿차위 무리와 함께 세존께로 다가갔다.

세존께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릿차위의 옷탓다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며칠인가 전에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가 제게 왔습니다. 제게 와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할리여, 나는 세존을 의지해서 머문지 곧 3년이 됩니다.

나는 그 동안에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았습니다.

그러나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참으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실제로 존재하는데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가 듣지 못한 것일 뿐입니까?

아니면 그런 소리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까?"

 

"마할리여, 참으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실제로 존재하는데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가 듣지 못한 것일 뿐이지

그런 소리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한 면만 닦은 삼매

 

6. "세존이시여, 참으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실제로 존재하는데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가 듣지 못한 것일 뿐이며

그런 소리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무슨 원인과 조건 때문에 그러합니까?."

 

"마할리여, 여기 비구에게 동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한다.

 

그는 동쪽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을 보기 위해서

동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에 들었지,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을 듣기 위해서 삼매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7. "마할리여, 여기 비구에게 남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한다.

여기 비구에게 서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한다.

그는 북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한다.

그는 위아래와 옆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한다.

 

그는 남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한다.

그는 서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한다.

그는 북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한다.

그는 위아래와 옆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 못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마할리여,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러한 천상의 모습들을 보기 위해서 남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에 들었지,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을 듣기 위해서

삼매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을 보기 위해서

서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에 들었지,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을 듣기 위해서

삼매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을 보기 위해서

북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에 들었지,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을 듣기 위해서

삼매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을 보기 위해서

위아래 옆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에 들었지,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을 듣기 위해서

삼매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8. "마할리여, 여기 비구에게 동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 못한다.

그는 동쪽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 못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을 듣기 위해서

동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에 들었지,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을 보기 위해서 삼매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9. "마할리여, 여기 비구에게 남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 못한다.

여기 비구에게 서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 못한다.

그는 북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 못한다.

그는 위아래와 옆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 못한다.

그는 남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 못한다.

그는 서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 못한다.

그는 북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 못한다.

그는 위아래와 옆으로 한 면만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듣지만,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은 보지 못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을 듣기 위해서

남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에 들었지,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을

보기 위해서 삼매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을 듣기 위해서

서쪽 방향으로 한 면만닦은 삼매에 들었지,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을 보기 위해서 삼매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을 듣기 위해서

북쪽 방향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에 들었지,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을 보기 위해서 삼매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을 듣기 위해서

위아래 옆으로 한 면만 닦은 삼매에 들었지,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을 보기 위해서 삼매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10. "마할리여, 여기 비구에게 동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닦은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는다.

 

그는 동쪽으로 양면을 다 닦은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는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마할리여,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기 위해서

동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삼매에 들었기 때문이다."

 

11. "마할리여, 여기 비구에게 남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닦은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는다.

여기 비구에게 서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닦은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는다.

그는 북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닦은 그런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는다.

그는 위아래와 옆으로 양면을 다 닦은 닦은 그런 삼매가 있나니,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는다.

그는 남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는다.

그는 서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는다.

그는 북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는다.

그는 위아래와 옆으로 양면을 다 닦은 닦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는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마할리여,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듣기 위해서

남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그런 삼매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보기 위해서

서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그런 삼매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보기 위해서

북쪽 방향으로 양면을 다 닦은 그런 삼매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 비구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모습들도 보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도 보기 위해서

위아래와 옆으로 양면을 다 닦은 그런 삼매에 들었기 때문이다

 

마할리여, 이것이 그 원인이요 이것이 그 조건이다.

이와 같기 때문에 사랑스럽고 달콤하며 매혹적인 그런 천상의 소리들은 실제로 존재하는데도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가 듣지 못한 것일 뿐이지 그런 소리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12. "세존이시여, 참으로 이러한 삼매 수행의 실현을 위해서 비구들은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마할리여, 아니다. 이러한 삼매 수행의 실현을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지 않는다.

마할리여, 더 높고 더 수승한 다른 법들이 있나니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네 가지 성자의 과위 - 청정범행을 닦는 이유 Catuariyaphala

 

13.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더 높고 수승한 법들이 있어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마할리여, 여기 비구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얺는 법을 얻었고 [해탈이] 확실하며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자이다.

마할리여, 이것이 더 높고 수승한 법이니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다시 마할리여, 비구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든다.

마할리여, 이것도 더 높고 수승한 법이니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다시 마할리여, 비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는다.(不還者)

마할리여, 이것도 더 높고 수승한 법이니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다시 마할리여, 비구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의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阿羅漢)

마할리여, 이것도 더 높고 수승한 법이니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마할리여, 이러한 더 높고 수승한 법들이 있나니,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여덟 가지 구성요소로 된 성스러운 도 [八支聖道/八正道]

 

14. "세존이시여, 그러면 이러한 법들을 실현하기 위한 도가 있고 도닦음이 있습니까?

"마할리여, 이러한 법들을 실현하기 위한 도가 있고 도닦음이 있느니라."

 

"세존이시여, 그러면 이러한 법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도가 있고 어떠한 도닦음이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구성요소로 된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이니,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바른 삼매(正定), 이니라.

 

마할리여, 이것이 바로 이러한 법들을 실현하기 위한 도이고 도닦음이니라."

 

 

두 유행승 만딧사와 잘리야 - 생명과 몸은 같은가?

 

15. "마할리여, 한때 나는 꼬삼비의 고시따 원림(園林)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유행승 만딧사와 목발우를 지닌 자의 제자인 잘리야라는 두 유행승이 나에게 다가왔다. 와서는 나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그들 두 유행승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시여,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입니까, 아니면 생명과 몸은 다릅니까?’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들어라.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하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라고 두 유행승들은 나에게 대답했다.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16. "도반들이여,

(1)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며, … 그는 법을 설하여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2)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 태어난 자가 듣는다. …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한다.

 

(3)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

 

(4) <짧은 길이의 계 – 모두 26가지로 계를 지님>

 

(5) <중간 길이의 계 – 모두 10 가지로 잘못된 행위를 하는 것을 멀리함>

 

(6) <긴 길이의 계 – 모두 7 가지로 삿된 생계를 멀리함>

 

(7) 이와 같이 계를 구족한 비구는 계로써 잘 단속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한다. …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계를 구족한다.

 

(8) 비구는 감각의 대문을 잘 지킨다. …

 

(9)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춘다. …

 

(10) 비구는 [얻은 필수품으로] 만족한다. …

 

(11)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 해태와 혼침을 버려 …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 의심을 건너서 머문다.

그와 같이 비구는 자기 마음속에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자신에게서 관찰할 때, 비군ㄴ 스스로를 빚에서 벗어난 사람, 병이 쾌유한 사람, 감옥의 굴레에서 풀려난 사람, 자유인, 그리고 안전한 곳에 다다른 사람으로 여긴다.

 

(12) 도반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로운 자에게 희열이 생긴다.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경안하다.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낀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든다. 그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움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있고, 떨쳐버림에서 생겼으며,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 구족하여 머문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비구에게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주장이 타당한가?'

 

'도반 고따마시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비구에게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주장은 타당합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같이 본다. 그러나 나는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말은 하지 않는다.'"

 

17. “(13) <중간생략> … 제2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14) <중간생략> … 제3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15) <중간생략> 4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비구에게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주장이 타당한가?'

 

'도반 고따마시여, 이와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비구에게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주장은 타당합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본다. 그러나 나는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말은 하지 않는다.'"

 

18. “(16)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신통에 적합하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 ()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의 이 알음알이는 여기에 의지하고 여기에 묶여있다.'라고.

 

도반들이여. 이와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비구에게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주장이 타당한가?'

 

'도반 고따마시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비구에게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주장은 타당합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본다. 그러나 나는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말은 하지 않는다.'"

 

19. “(17) ‘마음으로 이루어진 몸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18) 신통변화[神足通,신족통]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19) 신성한 귀의 요소.[天耳通, 천이통]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20)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通, 타심통]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21)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明通, 숙명통]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22)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 천안통]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23)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 누진통]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봅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봅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봅니다.
'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봅니다.
이것이 번뇌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봅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봅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봅니다.
'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봅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욕망의 번뇌[慾漏(욕루)]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존재의 번뇌[有漏(유루)]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무명의 번뇌[無明漏(무명루)]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해탈해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습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일을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반야로 봅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비구에게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주장이 타당한가?'

 

'도반 고따마시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비구에게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주장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이와같이 알고 이와같이 본다. 그러나 나는

'참으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그러한 말은 하지 않는다.'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릿차위의 옷탓다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마할리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