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Guttātherīgāthā 구따 장로니의 시
163.[굿따 : 세존]
"자식과 사랑스런 것을 버리고
이제 굿따여, 출가했으니,
그 의취에 헌신하라.
결코 마음에 지배받지 말라."
164.[굿따 : 세존]
"뭇삶들은 마음에 속아서
악마의 경계를 즐기며,
무수한 태어남으로 인한 윤회를
알지 못하고 유전한다."
165.[굿따 : 세존]
"감각적 쾌락의 욕망과
분노와 개체가 있다는 견해와
금계와 의례에 대한 집착,
다섯 번째로 회의적 의심이 있다."
166.[굿따 : 세존]
"이러한 결박들을,
그 낮은 단계에 속한 것을
수행녀여, 버리면,
그대는 다시 여기에 오지 않는다."
167.[굿따 : 세존]
"탐욕<*名or/and色에 대한 貪>과 자만과 무지와
흥분을 버리고
모든 결박이 끊어지면,
그대는 괴로움의 종식을 이루리."
168.[굿따 : 세존]
"다시 태어남<*再有>을 완전히 알아
태어남으로 인한 윤회를 버리고
현세에서의 욕망을 여의고
그대는 적멸에 들어 유행해야 하리라."
8. 비자야 장로니의 시
169. [비자야]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하고
마음에 자재를 얻지 못하고,
네 번인지 다섯 번이지
나는 승원을 뛰쳐나왔다."
170. [비자야]
"수행녀를 찾아가서
공손히 여쭈었더니,
인식의 세계와 감각의 영역에 대하여
그녀는 나에게 가르침을 주었다."
171. [비자야]
"그리고 네 가지 거룩한 진리와
능력과 힘과 깨달음의 고리와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은
최상의 의취에 도달하기 위한 것들이다."
172. [비자야]
"그녀의 가르침을 듣고
가르침에 따라 실천하니,
나는 밤의 초야에
전생의 삶을 기억하였다."
173. [비자야]
"밤의 중야에
하늘눈이 청정해졌고
밤의 후야에
어둠의 다발이 부수어졌다."
174. [비자야]
"그래서 희열과 행복이
나의 몸에 스며들었다.
어둠의 다발이 부수어졌으니,
이레 만에 두 발을 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76. "대왕이여, 예를 들면 솜씨 좋은 때밀이나 그의 조수가
금속 대야에 목욕가루를 가득히 담아 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계속 이기면<*섞으면>
그 목욕가루덩이(반죽)에 물기가 젖어들고 스며들어 물기가 안팎으로 흠뻑 스며들 뿐,
그 덩이가 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8. 쏘나 장로니의 시
102. [쏘나]
"이러한 집적의 몸으로
열 명의 자식을 낳았으니,
그 후 허약하고 늙어서
나는 수행녀를 찾아갔다."
완성에 이르렀고 두려움이 없으며 갈애가 없고 결점이 없는 이는
존재의 화살들을 꺾었다. 이것이 마지막 몸이다.
갈애가 없고 집착이 없으며 경전의 언어에 숙련되어
문자들의 배열과 어순(語順)을 안다면
그는 참으로 마지막 몸을 가졌고 아주 지혜로워서 대단한 사람이라 불린다.>
103. [쏘나]
"그녀는 내게 가르침을 주었다.
존재의 다발과 감각의 영역과 인식의 세계에 대하여
그 가르침을 듣고
머리를 깍고 나는 출가했다."
104. [쏘나]
"그러한 내가 정학녀였을 때에
하늘눈이 청정해졌고,
예전에 내가 살았던
전생의 삶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105. [쏘나]
"마음을 통일하고 잘 정립하여
인상을 여읨을 닦고
나는 즉시의 해탈을 얻었으니,
집착 없이 적멸에 들었다."
106. [쏘나]
"실로 다섯 존재의 다발들은
완전히 알려졌고 뿌리째 뽑혔다.
비참한 노령의 그대여, 부끄럽다.
그러나, 이제 다시 태어남은 없다."
테리가타 제14장 삼십련시집
1.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장로니의 시
366.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즐길 만한 지바까의 망고 숲으로
걸어가던 수행녀 쑤바를
한 악한이 멈추게 했다.
쑤바는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367.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그대가 나를 막아섰는데,
내가 그대에게 무엇을 잘못했는가?
벗이여, 사내가 출가한 여인을
건드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368.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나의 스승의 존귀한 가르침에 따라,
바른 길로 가신 님으로부터 학계를 배웠으니,
완전히 청정해져서 더러움을 여읜
나를 그대가 왜 막아서는 것입니까?"
369.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혼탁한 마음을 지닌 자가 혼탁을 여읜
티끌을 지닌 자가 티끌을 여의고 더러움이 없는,
모든 관점에서 정신이 완전히 해탈한,
나를 그대가 왜 막아서는 것입니까?"
<S18:22
mānasaṃ suvimutta’’n 意解脫 cf. 심해탈/혜해탈 cetovimuttiṃ paññāvimuttiṃ>
3.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우리의] 마음은
① 알음알이를 가진 이 몸과
② 밖의 모든 표상들에 대하여
‘나’라는 생각과 ‘내 것’이라는 생각과 자만을 제거하게 되고,
여러 가지 차별된 생각을 뛰어넘어 평화롭게 되고 잘 해탈하게 됩니까?”
[라훌라]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면
① 의식을 수반하는 이 몸과
② 외계의 모든 인상과 관련해서
'나'라는 환상, '나의 것'이라는 환상, 교만의 경향을 떠나,
마음이 자만을 뛰어넘어, 고요한 해탈이 잘 이루어지겠습니까?">
370.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그대는 젊고 아름답습니다.
그대가 출가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가사와 법복을 버리고 와서
꽃이 핀 숲속에서 즐겨봅시다."
371.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솟아난 나무들이 사방에서
달콤한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초봄은 즐거운 계절이니 오십시오.
꽃이 핀 숲에서 즐겨봅시다."
372.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나무들은 화관을 하고,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냅니다.
그런데 홀로 숲속에 들어가면,
그대에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오."
373.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맹수의 무리들이 출몰하고
숫코끼리가 미치고 암코끼리가 요동하는,
인적 없는 두려운 크나큰 숲속으로
그대는 친구도 없이 가려고 합니까?"
374.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황금으로 만든 인형처럼
찟따라타 유원의 요정처럼 그대는 걷습니다.
견줄 데 없는 여인이여,
바라나씨 산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옷을 걸치면
그대는 빛날 것입니다."
375.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그대가 깊은 숲속에 살고자 원하면,
나는 그대의 종복이 되엤습니다.
요정 낀나리처럼 부드러운 눈을 지닌 여인이여,
그대보다 아름다운 여인은 내게 없습니다."
376.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만약 그대가 내 말을 따른다면,
행복할 것이니, 오십시오, 재가에서 사시오.
바람 없는 궁전에서 살게 하고
여인들이 그대에게 시중들게 하리라."
377.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아름다운 바라나씨 산의 옷을 입고
화만과 채색으로 치장하시오.
황금과 보석과 진주로 이루어진
많은 여러 장식을 그대 위해 내가 만들겠소."
378.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티끌을 씻어낸 천개(天蓋)가 아름답고
긴 양털의 요와 이불이 펄쳐져 있고,
전단나무로 장식하여 나무심의 향내가 나는,
값 비싼, 새 침대 위에 오르시오."
379.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물위에 청련화가 솟아오르면,
그곳에 인간이 드나들지 못하듯,
그처럼 그대는 청정행자로서
자신의 몸속에서 늙어갈 것이오."
380.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쑤바]
"시체를 가득 채우고 묘지를 증가시키고
무너지는 성질을 가진 이 몸에서
무엇을 당신은 실체라고 생각합니까?
그 가운데 무엇을 보고 얼이 빠진 것입니까?"
381.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그대의 눈은 산중의
암사슴과 같고 낀나리와 같으니,
그대의 눈을 보면 볼수록,
나의 감각적 욕망의 쾌감이 증가합니다."
382.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청련화의 새싹같은 것을 지닌
황금과 같은 얼굴 위에 있는,
그대의 두 눈을 보면 볼수록,
나의 감각적 욕망의 대상이 증가합니다."
383.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멀리 가더라도 나는 그대의
긴 눈썹과 청정한 시선을 기억하리.
부드러운 눈을 가진 낀나리여,
그대보다 더 사랑스런 눈을 가진 자는 없습니다."
384.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부처님의 딸을 유혹하다니,
그대는 삿된 길을 원하는 것이고
달을 희롱하기를 구하는 것이고,
수미산을 뛰어넘으려는 것이다."
385.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신들을 포함한 세계에서 이제
나는 탐욕의 대상을 갖고 있지 않다.
어떠한 것인지조차 알지 못했지만,
그것은 길을 따라 뿌리째 제거 되었다."
386.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숯불에서 솟아오른 불꽃같은 것,
눈앞에 놓인 독약사발 같은 것이다.
어떠한 것인지조차 보지 못했으나,
그것은 길을 따라 뿌리째 제거되었다."
387.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아직 성찰을 이루지 못하고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지 못한 자가 있다면,
그대는 그와 같은 여인을 유혹하시오.
이 아는 님을 유혹하면, 괴로움을 당할 것이오."
388.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비난을 받건 칭찬을 받건,
즐겁거나 괴롭거나, 나에게 새김이 확립되었으니,
형성된 것은 부정(不淨)하다고 알아서
나의 정신은 어떤 경우에도 더렵혀지지 않습니다."
389.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그러한 나는 잘 가신 님의 여제자로서
여덟 가지 길의 수레를 타고 가는 자,
화살을 뽑아 버린 자, 번뇌를 여읜 자로서
텅 빈 집에 들어가 나는 기뻐합니다."
390.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끈과 막대로 엮어졌는데,
갖가지로 춤을 추는,
나무막대로 만든 잘 채색된
꼭두각시의 작은 인형들을 나는 보았습니다."
391.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그 끈과 막대를 뽑아 던지고
자르고 흩어지게 하고,
발견할 수 없게 하고, 조각낸다면,
그 가운데 어디에 정신을 묶어야 할까요?"
392.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이 작은 몸뚱이도 그와 같으니,
그러한 사실들이 없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실들이 없이 존재하지 안는다면,
그 가운데 어디에 정신을 묶어야 할까요?"
393.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노란 웅황으로 칠해진
벽 위에 그린 그림을 보는 것처럼,
그대의 시각은 혼란되었으니,
인간의 지각은 쓸모가 없습니다."
394.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눈앞에 있는 환영과 같고,
꿈꾸는 끝에 보이는 황금나무 같고,
사람들 가운데 인형극과 같은,
눈먼 자여, 당신은 헛된 것을 쫓아갑니다."
395.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동굴 가운데 놓여 있는 공과 같고,
거품에 둘러싸이고 눈물을 띠고,
눈곱 또한 여기서 생겨나는,
여러 다양한 눈들이 안구가 됩니다."
396.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송출자]
"보기 아름다운 여인은 안구를 뽑아
마음의 집착을 여읜 채,
'자, 당신을 위해 눈을 가지시오.'라고
그것을 그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397.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송출자]
"즉시 그의 탐욕은 식어버렸다.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용서를 구했다.
'청정한 삶의 여인이여, 안녕하기를!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없으리라."
398.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악한]
"이와 같은 사람을 해치려고 하다니,
마치 타오르는 불길을 끌어안고
독사뱀을 붙잡으려 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디 안녕하시길, 나를 용서해주시오.'"
399. [쑤바 지바깜바바니까 : 송출자]
"그 수행녀는 그에게서 벗어나
최상의 깨달은 님에 앞에 다가가서
최상의 공덕에 의한 인상을 보자,
그녀의 눈은 예전처럼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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