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담마파다 (법구경)

담마빠다 제13장, 제14장

Daisy청량심 2023. 9. 22. 04:45

담마빠다 제13장
 
13 - 167
비열한 길을 따르지 말고
게으르고 방심된 생활을 하지 말라.
삿된 견해를 갖지 말고
생사윤회속에 오래 머무르지 말라.
 
13 - 168
탁발하는 의무를 게을리 하지 말고
올바른 담마를 바르게 실천하라.
올바른 담마를 바르게 실천하면
이 세상과 다음 세상에서 모두 행복하리라.
 
13 - 169
탁발하는 의무를 바르게 실천하라.
옳지 않은 수행을 하지 않고
올바른 담마를 바르게 실천하면
이 세상과 다음 세상에서 모두 행복하리라.
 
13 - 170
만일 누구든지 간에 세상 보기를 물거품같이 보고
자기 마음을 아지랑이 같이 본다면
그의 발자취, 마라도
그 주인을 찾지
못하리.
 
13 - 171
어서 와서 이 세상을 보라.
마음이란 장식된 왕실의 수레와 같은 것.
어리석은 자들은 그 속에서 몸부림친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13 - 172
전에는 그가 마음 집중이 되지 못했으나
이제는 마음 집중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빛을 나타내게 되었나니
마치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13 - 173
그가 행한 착한 공덕
과거에 지은 모든 악행을 압도했나니
이 세상에 밝은 빛을 남겼도다.
마치 구름을 벗어난 달이 밝게 빛나듯이
 
13 - 174
세상 사람들은 앞을 보지 못한다.
오직 몇몇 사람만이 내적 현상을 볼 뿐
마치 몇몇 새들만이 그물을 벗어나듯
적은 수의 사람만이 천상에 태어나며
닙바나를 이룬다.
 
13 - 175
백조가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듯
그들은 신통을 얻어 허공으로 날아갔도다.
그들 지혜로운 사람들은 마라를 항복받고
이 세상을 벗어나 버렸도다.
 
13 - 176
누구든지 간에 진실을 버리고
거짓말을 함부로 하여
이 세상 다음을 관계치 않는다면
그는 어떤 악행도 못할 것이 없으리라.
 
13 - 177
인색한 자는 천상에 가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는 남의 베품을 찬탄할 줄 모른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베품을 기꺼워하나니
그리하여 그는 이 세상에서 행복하고
다음에 천상에 태어난다.
 
13 - 178
이 땅 위에서 왕이 되는 것보다
또는 천상에 태어나기보다
더 나아가 우주 전체를 지배하는 자보다도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하는 것이 훨씬 낫다.
 
담마빠다 제14장
 
14 – 179
그의 정복에 다시 패배란 없는 것
이 세상의 번뇌를 정복하지 못한 자
누구도 붇다를 따를 수 없다
붇다는 무한하며 자취 없는데
너는 그를 어떤 길로 인도하겠다는 것이냐?
 
14 - 180
붇다는 일체에 집착 없는 이,
어떤 집착과 욕망도 그를 다시 이끌어 낼 수 없다.
붇다는 무한하며 자취 없는데
너는 그를 어떤 길로 인도하겠다는 것이냐?
 
14 - 181
지혜로운 사람은 꾸준히 좌선 정진하여
일념 성취를 기뻐하고 세상의 번뇌를 초월한다.

그들은 청정하고, 진리를 깨달은 성자들,
인간은 물론 천상인들까지 존경한다.
 
14 - 182
어려운 것은 남자로 태어남이요
어려운 것은 생명이 끝나지 않음이며
어려운 것은 바른 법을 들음이요
어려운 것은 세상에 부처님 나심이라.
 
14 - 183
일체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착한 공덕을 힘껏 행하며
자기의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14 - 184
고통을 참고 견디는 데는 인욕심이 으뜸이요,
닙바나는 위없는 여래의 가르침.
출가자는 남을 해치지 말라.
남을 해지거나 괴롭히는 자는 수행자가 아니다.
 
14 - 185
욕설을 말고 살해도 말라.
계율을 잘 지켜 스스로 억제하라.
먹는 데 절제하고 고요한 곳에 머물며
높은 선정에 마음을 바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14 - 186
설사 황금이 소낙비처럼 쏟아진다고 해도
감각적 욕망을 다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그것은 다만 고통을 줄뿐이라는 것을
지혜로운 사람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14 - 187
설사 천왕의 쾌락이라 할지라도
지혜로운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다.
다만 감각적인 쾌락을 파괴했을 때
붇다의 제자들은 그것을 기뻐할 뿐.
 
14 - 188
위험과 두려움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산이나 나무숲이나
성스럽다는 수도원 따위를 찾아
그곳을 의지처로 삼으려 한다.
 
14 - 189
그런 곳은 안전한 의지처가 아니다
그런 곳은 으뜸가는 의지처가 아니다.
설사 그런 곳을 의지처로 삼더라도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다.
 
14 - 190
누구든지 붇다와 담마와
그리고 그 상가를 의지처로 삼으면
맑고 올바른 지혜로써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보게 된다.

 
14 – 191
둑카의 현존의 진리
둑카의 원인의 진리
둑카의 완전한 소멸의 진리
둑카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의 진리.
 
14 - 192
이것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의지처
이것이야말로 가장 으뜸가는 의지처
이것을 의지처로 삼았을 때
비로소 그는 모든 둑카로부터 해탈하리.
 
14 - 193
정각자는 평범한 가문에서 찾기 어렵다.
그런 분은 아무데서나 탄생하지 않는다.
이 같은 성자가 탄생된 가문은
매우 행복하고 또 번성한다.
 
14 - 194
행복은 붇다가 세상에 나심이요
행복은 으뜸가는 성스러운 진리를 배움이며
행복은 성스러운 제자 빅쿠들이 서로 화합함이다.
더욱 큰 행복은
위의 셋이 잘 조화되고 실천됨이라.
 
14 - 195
존경할 만한 대상을 찾아 예배하라.
그들은 바로 붇다이거나 붇다의 성 제자들,
갈망과 욕망을 제거하고 장애를 다스린 이들,
모든 슬픔과 비탄의 바다를 건넌 이들이다.

 
14 - 196
바른 대상을 찾아 존경하라.
닙바나를 성취하여 모든 번뇌에서 벗어난 분을 찾아
공경하여 예배 올리는 사람은 한량없는 공덕을 얻나니
거기에 비교될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