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하는 자 경(A4:66) (대림스님 옮김, A2 p194(195))
뱀 경(A4:110) (대림스님 옮김, A2 p274)
보호 경(A4:117) (대림스님 옮김, A2 p291)
잠이 적음 경(A5:137) (대림스님 옮김, A3 p310)
제거하기 어려움 경(A5:160) (대림스님 옮김, A3 p356)
원한을 제거함 경 1(A5:161) (대림스님 옮김, A3 p358)
인욕하지 못함 경 1(A5:215) (대림스님 옮김, A3 p469)
바위에 새김 경(A3:130) (대림스님 옮김, A1 p629)
아수라 왕 같은 자 경(S7:3) (각묵스님 옮김, S1 p548(549))
경우 경(A5:48) (대림스님 옮김, A3 p142)
짠다 경(S42:1) (각묵스님 옮김, S4 p609)
집안 안주인 경(S9:8) (각묵스님 옮김, S1 p647)
희망 경(A2:11:1) (대림스님 옮김, A1 p269)
위사카 경 2(A8:47) (대림스님 옮김, A5 p224)
끊음 경(S1:71) (각묵스님 옮김, S1 p252)
욕설 경(S7:2) (각묵스님 옮김, S1 p544(546))
빳짜니까 경(S7:16) (각묵스님 옮김, S1 p586(587))
웨빠찟띠 경(S11:4) (각묵스님 옮김, S1 p706(708))
아수라왕 웨로짜나 경(S11:8) (각묵스님 옮김, S1 p716(717))
서계의 조목 경(S11:11) (각묵스님 옮김, S1 p724(725))
못생김 경(S11:22) (각묵스님 옮김, S1 p745(746))
분노하지 않음 경(S11:25) (각묵스님 옮김, S1 p750)
띳사 경(S21:9) (각묵스님 옮김, S2 p640(641))
톱의 비유 경(M21) (대림스님 옮김, M1 p531)
인욕에 대한 경전모음
탐하는 자 경(A4:66) A2 p195
Sarāga Sutta
2. "매혹적인 것들에 빠지고 아름다운 대상을 즐기며
어리석음에 덮인 중생들 속박된 채 속박을 더하누나.
현명한 사람조차도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생겼고
속상함과 [미래에] 괴로움을 가져오는 해로운 업을 짓네.
무명에 에워싸이고 눈멀고 혜안이 없는 사람들은
가진 성질대로 된다는 그러한 것은 생각조차 않는구나."
뱀 경(A4:110) A2 p274
Āsivisa Sutta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뱀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독이 빨리 퍼지지만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 않는 것, 독이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만 빨리 퍼지지 않는 것, 독이 빨리 퍼지고 오랫동안 고통을 주는 것, 독이 빨리 퍼지지도 않고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도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네 가지 뱀이다."
2.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세상에는 뱀의 비유와 같은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독이 빨리 퍼지지만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 않는 자, 독이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만 빨리 퍼지지 않는 자, 독이 빨리 퍼지고 오랫동안 고통을 주는 자, 독이 빨리 퍼지지도 않고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도 않는 자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독이 빨리 퍼지지만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 않는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낸다. 그러나 그 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사람은 독이 빨리 퍼지지만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 않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독이 빨리 퍼지지만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 않는 뱀과 같다.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이런 뱀과 같다고 말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독이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만 빨리 퍼지지 않는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그 화는 오래간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사람은 독이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만 빨리 퍼지지 않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독이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만 빨리 퍼지지 않는 뱀과 같다.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이런 뱀과 같다고 말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독이 빨리 퍼지고 오랫동안 고통을 주는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낸다. 그리고 그 화는 오래간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사람은 독이 빨리 퍼지고 오랫동안 고통을 주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독이 빨리 퍼지고 오랫동안 고통을 주는 뱀과 같다.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이런 뱀과 같다고 말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독이 빨리 퍼지지도 않고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도 않는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내지 않는다. 그리고 그 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사람은 독이 빨리 퍼지지도 않고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도 않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독이 빨리 퍼지지도 않고 오랫동안 고통을 주지도 않는 뱀과 같다.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이런 뱀과 같다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세상에는 뱀의 비유와 같은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보호 경(A4:117) A2 p291
Ārakkha Sutta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경우에 자신을 위하는 자는 불방일과 싸띠와 마음의 보호를 행해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자신을 위하는 자는 '탐하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나의 마음은 물들지 말기를!'이라고 불방일과 싸띠와 마음의 보호를 행한다.
자신을 위하는 자는 '성내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나의 마음은 성내지 말기를!'이라고 불방일과 싸띠와 마음의 보호를 행한다.
자신을 위하는 자는 '어리석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나의 마음은 어리석지 말기를!'이라고 불방일과 싸띠와 마음의 보호를 행한다.
자신을 위하는 자는 ‘취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의 마음은 취하지 말기를!'이라고 불방일과 싸띠와 마음의 보호를 행한다.
2. "비구들이여, 비구가 탐하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마음이 물들지 않고 욕망을 건너고, 성내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성내지 않고 성냄을 건너고, 어리석기 마련인 것들에 대해서 어리석지 않고 어리석음을 건너고, 취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취하지 않고 취함을 건너기 때문에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고 전율하지 않으며 사문들의 말에 따라 가지 않는다."
잠이 적음 경(A5:137) A3 p310
Appaṁsupati 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부류의 사람들은] 밤에 잠이 적고 오래 깨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남자를 갈망하는 여인은 밤에 잠이 적고 오래 깨어 있다. 비구들이여, 여인을 갈망하는 남자는 밤에 잠이 적고 오래 깨어 있다. 비구들이여, 노획물을 갈망하는 도둑은 밤에 잠이 적고 오래 깨어 있다. 비구들이여, 왕의 업무에 열중한 왕은 밤에 잠이 적고 오래 깨어 있다. 비구들이여, 속박을 푸는 것에 전념한 비구는 밤에 잠이 적고 오래 깨어 있다.
제거하기 어려움 경(A5:160) A3 p356
Duppaṭivinodaya Sutta
1. "비구들이여, 이미 생겨난 이 다섯 가지는 제거하기 어렵다. 무엇이 다섯인가?"
2. "이미 생겨난 욕망은 제거하기 어렵다. 이미 생겨난 성냄은 제거하기 어렵다. 이미 생겨난 어리석음은 제거하기 어렵다. 이미 생겨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욕망은 제거하기 어렵다. 이미 생겨난 떠돌아다니고자 하는 마음은 제거하기 어렵다. 비구들이여, 이미 생겨난 이러한 다섯 가지는 제거하기 어렵다."
원한을 제거함 경 1(A5:161) A3 p358
Āghātapaṭivinaya 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원한을 제거함이 있나니, 어떤 곳에서든 비구에게 생겨난 원한을 이것으로 모두 제거해야 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원한이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해서 자애[慈]를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그 사람에 대해서 생긴 원한을 제거해야 한다."
3.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원한이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해서 연민[悲]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그 사람에 대해서 생긴 원한을 제거해야 한다."
4.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원한이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해서 평정[捨]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그 사람에 대해서 생긴 원한을 제거해야 한다."
5.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원한이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해서 싸띠를 확립하지 않음과 주의를 기울이지 않음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그 사람에 대해서 생긴 원한을 제거해야 한다."
6.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원한이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해서 업이 자신의 주인임을 굳게 확립해야 한다. '이 존자는 업이 바로 그의 주인이고, 그는 업의 상속자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그의 권속이고, 업이 그의 의지처다. 좋은 업이든 나쁜 업이든 그가 업을 지으면 그는 그것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사람에게 생긴 원한을 제거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원한을 제거함이 있나니, 어떤 곳에서 비구에게 생겨난 원한을 이것으로 모두 제거해야 한다."
인욕하지 못함 경 1(A5:215) A3 p469
Akkhanti Sutta
1. "비구들이여, 인욕하지 못함에 다섯 가지 위험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증오심이 많고, 매(昧)해서 죽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인욕하지 못함에 이러한 다섯 가지 위험이 있다."
3. "비구들이여, 인욕에 다섯 가지 이익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4.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마음에 들고, 증오심이 많지 않고, 성냄이 많지 않고, 매(昧)해서 죽지 않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선처, 천상 세계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인욕에 이러한 다섯 가지 이익이 있다."
바위에 새김 경(A3:130) A1 p629
Pāsāṇalekha 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바위에 새긴 비명(碑銘)과 같은 사람, 흙에 쓴 것과 같은 사람, 물에 쓴 것과 같은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바위에 새긴 비명과 같은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낸다. 그리고 그 화는 오래간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바위에 새긴 것은 바람이나 물에 의해 즉시에 지워지지 않고 오래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낸다. 그리고 그 화는 오래간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위에 새긴 비명과 같은 사람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흙에 쓴 것과 같은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낸다. 그러나 그 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흙에 쓴 것은 바람이나 물에 의해서 즉시에 지워지고 오래가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낸다. 그러나 그 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흙에 쓴 것과 같은 사람이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물에 쓴 것과 같은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격한 말을 듣고 거친 말을 듣고 마음에 들지 않은 말을 들어도 잘 받아들이고 교제하고 화합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물에 새긴 것은 즉시에 사라져버려 오래가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사람은 격한 말을 듣고 거친 말을 듣고 마음에 들지 않은 말을 들어도 그것을 잘 받아들이고 교제하고 화합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물에 쓴 것과 같은 사람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아수라 왕 같은 자 경(S7:3) S1 p549
Asuridaka Sutta
4. [세존]
“어리석은 자 거친 말을 내뱉으면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승리는 그것을 이해하고
견뎌내는 그런 자의 것이로다.
분노에 맞서서 분노하는 그런 자는
더욱 더 사악한 자가 되나니
분노에 맞서서 분노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하도다.
그런 사람 자신과 상대 둘 다의
이익을 도모하는 [여여한 사람이니]
상대가 크게 성이 난 것을 알면
싸띠를 확립하고 고요하게 처신하노라.
그런 그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까지 둘 다를 구제하나니
이런 그를 어리석다 여기는 사람들은
법에 능숙하지 못한 자들이로다."
경우 경(A5:48) A3 p145
Ṭhāna Sutta
7. "근심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기를!
그것은 이익이 별로 없다네.
그가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적들은 기뻐한다네.
이유를 잘 판별하는 현자는 재난에 낙담하지 않고
그의 얼굴이 바뀌지 않고 전과 같이
[평정한] 것을 보고 적들은 괴로워한다네.
화려한 말과 만뜨라와 금언과
많은 보시와 전통을 통해서
어디서건 이익을 얻거든 거기서
그러한 노력을 하기를.
그러나 그는 이러한 이익은
나도 남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리.
근심하지 말고 '이제 이 굳센 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견뎌내기를!"
짠다 경(S42:1) S4 p609
Caṇḍa Sutta
1. 이와 같이 나에게 들리어졌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짠다 촌장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짠다 촌장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3.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사람은 사나운 자(짠다)라는 명칭을 얻게 되고 어떤 사람은 온화한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됩니까?"
4. "촌장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탐욕을 없애지 못했다. 탐욕을 없애지 못했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한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면 그도 분노를 드러낸다. 그러면 그는 사나운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그는 성냄을 없애지 못했다. 성냄을 없애지 못했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한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면 그도 분노를 드러낸다. 그러면 그는 사나운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그는 어리석음을 없애지 못했다. 어리석음을 없애지 못했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한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면 그도 분노를 드러낸다. 그러면 그는 사나운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촌장이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사람은 사나운 자(짠다)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5. "촌장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탐욕을 없앴다. 탐욕을 없앴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는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으면 그도 분노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 그는 온화한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그는 성냄을 없앴다. 성냄을 없앴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는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으면 그도 분노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 그는 온화한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그는 어리석음을 없앴다. 어리석음을 없앴기 때문에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는다. 남들이 그에게 분노하지 않으면 그도 분노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 그는 온화한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촌장이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사람은 온화한 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6. 이렇게 말씀하시자 짠다 촌장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색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집안 안주인 경(S9:8) S1 p647
Kulagharaṇī Sutta
1. 이와 같이 나에게 들리어졌다. 한때 어떤 비구가 꼬살라에서 어떤 밀림에 머물렀다.
2. 그 무렵 그 비구는 어떤 신도 집과 지나치게 친밀하게 지냈다. 그때 그 비구를 연민하고 그의 이익을 원하는 밀림에 사는 신이 그 비구에게 절박감을 일으키기 위해서 그 집안의 안주인 모습을 나툰 뒤 그 비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3. "강의 언덕에서도 휴게실에서도
집회소에서도 길에서도
사람들은 함께 모여 수군덕거리네요.
그대와 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냐고요."
4. [비구]
"귀에 거슬리는 많은 소리들이 있으니
고행자는 그것을 견뎌야 한다네.
그러나 그로 인해 기죽을 필요까진 없나니
그 때문에 오염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네.
바람소리에 놀라는 숲 속의 사슴처럼
그런 소리에 놀란다면
그를 두고 마음이 가벼운 자라 하리니
그의 서원 어디서도 성취되지 못하리라."
희망 경(A2:11:1) A1 p269
Āsā Sutta
“비구들이여, 두 가지 희망은 버리기 어렵다. 어떤 것이 둘인가?
이득에 대한 희망과 생명에 대한 희망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희망은 버리기 어렵다.”
위사카 경 2(A8:47) A5 p224
Visākhā Sutta
1.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원림에 있는 미가라마따(녹자모) 강당에 머무셨다. 그때 미가라마따 위사카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미가라마따 위사카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위사카여, 여덟 가지 법을 갖춘 여인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아름다운 몸을 가진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무엇이 여덟인가?"
3. "위사카여, 여기 [딸의] 이익을 바라고 이로움을 희구하며 연민의 정이 가득한 부모가 연민의 마음을 일으켜 딸을 남자에게 시집보내면, 그녀는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고 나중에 자고 시중을 잘 들고 행실이 곱고 예쁜 말을 한다.
그녀는 남편이 존중하는 사람이면 그가 누구든, 즉 어머니든 아버지든 사문·바라문이든 그들 모두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예배하고 공경한다. 그리고 찾아온 사람들에게는 자리와 [발 씻을] 물을 내어드려 공경한다.
그녀는 남편의 가내 공업이 모직물에 관한 것이건 면직물에 관한 것이건,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것을 완성할 수 있는 검증을 거쳐 충분히 실행할 수 있고 충분히 연구할 수 있는 자가 된다.
그녀는 남편 집안의 식솔이라면 누구든, 즉 하인들이든 심부름꾼들이든 일꾼들이든 그들 모두가 한 일은 했다고 알고, 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았다고 알고, 아픈 사람들의 힘과 허약함을 알고,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을 각자의 몫에 맞게 분배한다.
그녀는 남편이 벌어오는 재물이나 곡식이나 은이나 금을 보호하고 수호하여 잘 간직하며, 그것에 대해 강도짓을 하지 않고 도둑질을 하지 않고 술을 사마시지 않고 낭비하지 않는다.
그녀는 청신녀가 되어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한다.
그녀는 계를 잘 지켜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하는 것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
그녀는 베푸는 자여서 인색함의 때가 없는 마음으로 재가에 살고, 아낌없이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반드시 부응하고, 보시하고 나누어 가지는 것을 좋아한다.
위사카여, 이러한 여덟 가지 법을 갖춘 여인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아름다운 몸을 가진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4. "모든 곳에서 항상 열심히 정성을 다해 부양하는 자는
모든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남편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선량한 여인은 질투하는 말로 남편을 성나게 하지도 않는다.
현명한 그녀는 남편이 존중하는 모든 사람들을 공경하고
먼저 일어나고 게으르지 않으며 측근들을 잘 챙기나니
남편의 마음에 들게 행동하고 재산을 잘 보호한다.
남편의 뜻과 영향력을 따르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여인은
아름다움이라 불리는 신들이 머무는 그곳에 태어나리."
끊음 경(S1:71) S1 p252
Chetvā Sutta
2. 한 곁에 선 그 천신은 세존께 게송으로 여쭈었다.
"무엇을 끊은 뒤에 깊이 잠들고
무엇을 끊고 나면 슬퍼하지 않습니까?
어떤 하나의 법을 죽이는 것을
당신은 허락하십니까, 고따마시여?"
3. [세존]
“분노를 끊은 뒤에 깊이 잠들고
분노를 끊고 나면 슬퍼하지 않노라.
바라문이여, 분노는 뿌리에는 독이 있고
꼭대기에 꿀이 듬뿍 들어 있어서
이런 분노 죽이는 것을 성자들은 칭송하니
이것을 끊고 나면 슬퍼 않기 때문이니라.”
욕설 경(S7:2) S1 p546
Akkosa Sutta
5. [세존]
“유순하고 바르게 생계를 유지하고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하였고
지극히 평화롭고 모든 것에 여여(如如)하고
분노가 없는 자가 어떻게 분노하는가?
분노에 맞서서 분노하는 그런 자는
더욱 더 사악한 자가 되나니
분노에 맞서서 분노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하도다.
그런 사람 자신과 상대 둘 다의
이익을 도모하는 [여여한 사람이니]
상대가 크게 성이 난 것을 알면
싸띠를 확립하고 고요하게 처신하노라.
그런 그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까지 둘 다를 구제하나니
이런 그를 어리석다 여기는 사람들은
법에 능숙하지 못한 자들이로다.”
빳짜니까 경(S7:16) S1 p587
Paccanīka Sutta
4. [세존]
“마음은 잔뜩 오염되어 있으면서
남을 공격하기를 거듭해서 시도하고
오히려 반대하는 것 즐기는 자는
좋은 말씀[金言] 이해하기 참으로 어렵도다.
그러나 분노를 길들이고
마음의 불신을 제어하고
반감마저 저 멀리 내던져버린 그런 자가
좋은 말씀 참으로 잘 이해할 것이로다.
웨빠찟띠 경(S11:4) S1 p708
Vepacitti Sutta
8. [삭까]
“나의 적이 성난 것을 알면
싸띠를 확립하고 고요함을 유지하는 것이
어리석은 자를 다스리는 것이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노라.”
9. [마딸리]
“와사와여, 인내하는 것에 대해
저는 이런 허물을 봅니다.
‘두려움 때문에 나를 견디는구나.’라고
어리석은 자가 일단 이렇게 생각하면
멍청한 그 자는 더욱 날뛰옵니다.
도망치는 자에게 소가 더욱 그러하듯.”
10. [삭까]
“‘두려움 때문에 나를 견디는구나.’라고
그가 생각하든 아니든
자기의 최상의 이익들 가운데서
인욕보다 뛰어난 것 어디에도 없도다.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에 대해서
감내하고 참는 것
그것이 최상의 인욕이라 말하나니
힘없는 자는 항상 인욕해야 하도다.
어리석은 자의 힘은
힘이 아니라고 말하도다.
정의로움(법)을 보호하는 힘 있는 자는
아무에게도 비난받지 않도다.
화내는 자에게 다시 화를 내면
그 때문에 그가 사악해지지만
화내는 자에게 다시 화내지 않는 것은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로다.
남이 성난 것 알면 싸띠를 확립하고 고요함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과 남 둘 다의 이익을 실천하는 것이라네.
자신과 남 둘 다를 치유하는 것을 두고
바른 법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어리석다고 생각하도다.”
11. “비구들이여, 이처럼 참으로 신들의 왕 삭까는 자신의 공덕의 결실로 삶을 영위하면서 삼십삼천의 신들에 대한 통치권을 가져 지배력을 행사하지만, 그런 그도 인욕과 온화함을 칭송하고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처럼 잘 설해진 법과 율에 출가하여 인욕을 닦아야 하고 온화함을 닦아야 하나니, 이보다 더 그대들에게 어울리는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아수라왕 웨로짜나 경(S11:8) S1 p717
Verocanāsurinda Sutta
4. [삭까]
“목표를 성취할 때까지
사람은 노력을 해야 하나니
목표는 성취될 때 빛나지만
인욕보다 뛰어난 것은 어디에도 없도다.”
5. [웨로짜나]
“중생들은 모두 다 여기저기 치달리며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려 몰두하지만
서로 간에 나누는 친밀한 교제야말로
모든 생명 추구하는 즐거움 가운데 으뜸
목표는 성취될 때 빛나는 것
이것이 웨로짜나의 말이로다.”
6. [삭까]
“중생들은 모두 다 여기저기 치달리며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려 몰두하지만
서로 간에 나누는 친밀한 교제야말로
모든 생명 추구하는 즐거움 가운데 으뜸
목표는 성취될 때 빛나지만
인욕보다 뛰어난 것은 어디에도 없도다.”
서계의 조목 경(S11:11) S1 p725
Vatapada Sutta
4. “부모를 봉양하고
가문의 연장자를 공경하며
부드럽고 예의 바른 말을 하고
중상모략을 하지 않는 사람
인색함을 제거하고 진실을 말하고
분노를 정복한 사람
그를 삼십삼천의 신들은
참된 사람이라 부르느니라.”
못생김 경(S11:22) S1 p746
Dubbaṇṇiya Sutta
6. “비구들이여,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삼십삼천의 신들을 가르치면서 이 사실에 대해서 이 게송들을 읊었다.
‘나는 마음 망가진 자 아니며
[분노의] 회오리에 쉽게 휩쓸리지 않노라.
나는 오랫동안 분노하지 않았나니
분노가 내 안에 자리 잡지 못하도다.
분노하여 거친 말을 하지 않고
[내 안의] 법다움을 칭송하지 않노라.
나 자신의 이익을 내가 보기 때문에
내 스스로 나 자신을 잘 제어하노라.‘”
분노하지 않음 경(S11:25) S1 p750
Akodha Sutta
2.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옛날에 신들의 왕 삭까는 수담마 의회에서 삼십삼천의 신들을 가르치면서 이 사실에 대해서 이 게송을 읊었다.
‘분노가 그대들을 제압하게 하지 말고
분노하는 자에게 분노하지 마시오.
분노하지 않음과 해코지 않음은
언제나 성자들의 [가슴속]에 머문다오.
사악한 사람들을 분노는 짓누르니
산사태가 [마을을 짓누르는] 것처럼.’”
띳사 경(S21:9) S2 p641
Tissa Sutta
"왜 분노하는가? 분노하지 말라.
띳사여, 분노하지 않는 것이 그대에게 더 좋다네.
분노와 자만과 경멸을 길들여라.
그러면 청정범행이 성취된다네."
톱의 비유 경(M21) M1 p531
Kakacūpama Sutta
20. “비구들이여, 만일 양쪽에 날이 달린 톱으로 도둑이나 첩자가 사지를 마디마다 잘라낸다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 마음을 더럽힌다면 그는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 비구들이여, 여기서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내 마음은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악담을 내뱉지 않으리라. 이로움과 함께 연민을 가지고 머물리라.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증오를 품지 않으리라.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 그리고 그 사람을 [자애의 마음을 내는] 대상으로 삼아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21.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 톱의 비유를 통한 교훈을 매 순간마다 마음에 잡도리한다면 사소하건 중대하건 그대들이 감내하지 못할 말이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이 톱의 비유를 통한 교훈을 매 순간마다 마음에 잡도리하라. 그대들에게 이것은 긴 세월을 이로움과 행복이 될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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