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쌍윳따 니까야

S55:21-S55:30. 제55상윳따 - 제3장 사라까니 품 (Sarakāni--vagga)

Daisy청량심 2023. 6. 27. 04:34

-     마하나마 경1

-     마하나마 경2

-     고다 경

-     사라까니 경1

-     사라까니 경2

-     아나타삔티까 경1

-     아나타삔티까 경2

-     두려움과 증오 경1

-     두려움과 증오 경2

-     릿차위 경

 

 

마하나마 경 (S55:21) S6 p296 Paṭhama Mahānāma Sutta

쌍윳따니까야 6 29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원림에 머무셨다.

2. 그때 삭까 사람 마하나마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삭까 사람 마하나마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3. “세존이시여, 지금 까빌라왓투는 번창하고, 부유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대중들로 가득하고, 길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을 섬기고 마음에 새겨야 할 [고귀한] 비구들을 시봉한 뒤 해거름에 까삘라왓투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저는 배회하는 코끼리와 만나고 배회하는 말과 만나고 배회하는 마차와 만나고 배회하는 수레와 만나고 배회하는 사람과 만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그때 세존에 대한 저의 마음챙김은 흐리멍덩하게 되고

법에 대한 저의 마음챙김은 흐리멍덩하게 되고

승가에 대한 저의 마음챙김은 흐리멍덩하게 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그때 제게는 ‘내가 만일 바로 지금 죽는다면 나의 태어날 곳[行處]은 어디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4. “마하나마여, 그대는 두려워하지 말라. 마하나마여,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의 죽음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나쁘지 않게 임종할 것이다.


 마하나마여, 누구든지 오랜 세월
믿음으로 마음이 굳건해지고

계행으로 마음이 굳건해지고

배움으로 마음이 굳건해지고

보시로 마음이 굳건해지고

통찰지로 마음이 굳건해진 사람의 몸은

물질이라서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며,

까마귀 떼가 쪼아먹고, 독수리 떼가 쪼아먹고,

솔개 무리가 쪼아먹고, 개 떼가 뜯어먹고, 자칼들이 뜯어먹고,

별의별 벌레들이 다 달려들어 파먹겠지만

그의 마음은 오랜 세월 믿음으로 굳건해지고

계행과 배움과 보시와 통찰지로 굳건해졌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고 특별한 경지로 가게 된다.

5. “마하나마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버터 단지나 참기름 단지를 가지고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서 그것을 깬다 하자. 그러면 단지의 파편이나 조각은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고 버터나 참기름은 위로 떠오를 것이다


마하나마여, 그와 같이 누구든지 오랜 세월 믿음으로 마음이 굳건해지고

계행으로 마음이 굳건해지고

배움으로 마음이 굳건해지고

보시로 마음이 굳건해지고

통찰지로 마음이 굳건해진 사람의 몸은

물질이라서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며,

까마귀 떼가 쪼아먹고, 독수리 떼가 쪼아먹고,

솔개 무리가 쪼아먹고, 개 떼가 뜯어먹고, 자칼들이 뜯어먹고,

별의별 벌레들이 다 달려들어 파먹겠지만 그

의 마음은 오랜 세월 믿음으로 굳건해지고

계행과 배움과 보시와 통찰지로 굳건해졌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고 특별한 경지로 가게 된다.

6. “마하나마여, 그대의 마음은 오랜 세월 믿음으로 굳건해지고 계행과 배움과 보시와 통찰지로 굳건해졌다. 마하나마여, 그러므로 그대는 두려워하지 말라. 마하나마여,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의 죽음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나쁘지 않게 임종할 것이다.


마하나마경 2 (S55:22)

4. “마하나마여, 그대는 두려워하지 말라. 마하나마여,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의 죽음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나쁘지 않게 임종할 것이다.

5. “마하나마여, 네 가지 법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열반으로 흐르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간다. 무엇이 넷인가?


 마하나마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이 구족한 [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가신 [善逝]이시며,

세간을 알고 계신 [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無上士]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調語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부처님께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바르게 도를 닦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참되게 도를 닦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합당하게 도를 닦으니,

곧 네 쌍의 인간들이요(四雙) 여덟 단계에 있는 사람들(人輩)이시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받아 마땅하고,

선사받아 마땅하고,

보시받아 마땅하고,

합장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없는 청정한 믿음을 지닌다.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

훼손되지 않았고,

뚫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지자들이 찬탄하고,

들러붙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닌다.”

6. “마하나마여, 예를 들면 나무가 동쪽으로 기울고 동쪽으로 향하고 동쪽으로 굽어 있다 하자. 비구들이여, 만일 이 나무의 뿌리를 자르면 어떤 곳으로 넘어지겠는가?


“세존이시여, 그것이 기울고 향하고 들어간 곳으로 넘어질 것입니다”


“마하나마여, 그와 같이 네 가지 법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열반으로 기울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