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대부분 중생들은 이런 욕망과 이런 욕구와 이런 신념을 가진다.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쇠퇴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증장되었으면'이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중생들이 이런 욕망과 이런 욕구와 이런 신념을 가지더라도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증장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쇠퇴 한다.
비구들이여, 여기에 대해서 그대들은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 하신 뜻을 친히 밝혀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비구들은 세존으로부터 잘 듣고 마음에 새겨 지닐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듣고 마음에 잘 잡도리하라. 나는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인도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인도되지 않아서,
받들어 행해야 할 법들을 알지 못하고,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알지 못한다.
가까이해야 할 법들을 알지 못하고 가까이하지 않아야 할 법들을 알지 못한다.
그는 받들어 행해야 할 법들을 알지 못하고,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알지 못하며, 가까이해야 할 법들을 알지 못하고, 가까이하지 않아야 할 법들을 알지 못하여,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받들어 행하고, 받들어 행해야 할 법들을 받들어 행하지 않으며, 가까이하지 않아야 할 법들을 가까이하고, 가까이해야 할 법들을 가까이하지 않는다. 345)
345) '받들어 행해야 할 법들(sevitabbā dhammā)'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법들(asevitabbā dhammā)'은 본서 제4권 「행하고 행하지 말아야 함 경」 (M114)에서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으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그가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받들어 행하고,
받들어 행해 야 할 법들을 받들어 행하지 않으며,
가까이하지 않아야 할 법들을 가까이하고,
가까이해야 할 법들을 가까이하지 않을 때,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증장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쇠퇴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이다.”346)
346)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났기 때문이다.'는 evañhetaṃ, bhikkhave, hoti yathā taṃ aviddasuno를 옮긴 것이다. 주석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어리석은 자에게로 옮긴 aviddasuno는 알지 못하는 자에게(aviduno) 어리석은 자에게(bālassa), 눈이 먼 범부에게(andha-puthujjanassa)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래 §4 등에서] '지혜로운 자에게로 옮긴 viddasuno는 아는 자에게(viduno), 현명한 자에게(medhāvino) 지자에게(paṇḍitassa)라는 뜻이다.” (MA.ii.375)
4.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을 친견하고 성스러운 법에 능숙하고 성스러운 법에 인도되고,
바른 사람들을 친 견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능숙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인도되어서,
받들어 행해야 할 법들을 알고,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안다.
가까이해야 할 법들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아야 할 법들을 안다.
그는 받들어 행해야 할 법들을 알고,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알며,
가까이해야 할 법들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아야 할 법들을 알아,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받들어 행해야 할 법들을 받들어 행하며, 가까이하지 않아야 할 법들을 가까이하지 않고, 가까이해야 할 법들을 가까이한다.
그가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받들어 행해야 할 법들을 받들어 행하며, 가까이하지 않아야 할 법들을 가까이하지 않고, 가까이해야 할 법들을 가까이할 때,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쇠퇴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증장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지혜로운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5. “비구들이여, 네 가지 법의 실천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①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다.
비구들이여, ② 지금은 즐겁지만 미래에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다.
비구들이여, ③ 지금은 괴롭지만 미래에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다.
비구들이여, ④ 지금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다."
6. “비구들이여, ①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이 법의 실천은 참으로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온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여
그것을 받들어 행하고 그것을 버리지 못한다.
그가 그것을 받들어 행하고 버리지 못할 때,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증장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쇠퇴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7. “비구들이여, ② 지금은 즐겁지만 미래에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이 법의 실천은 참으로 지금은 즐겁지만 미래에 괴로운 과보를 가져온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여
그것을 받들어 행하고 그 것을 버리지 못한다.
그가 그것을 받들어 행하고 버리지 못할 때,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증장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쇠퇴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8. “비구들이여, ③ 지금은 괴롭지만 미래에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이법의 실천은 참으로 지금은 괴롭지만 미래에 즐거운 과보를 가져온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여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그것을 버려버린다.
그가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버릴 때,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증장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쇠퇴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9. “비구들이여, ④ 지금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이 법의 실천은 참으로 지금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온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여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그것을 버려버린다.
그가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버릴 때,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증장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쇠퇴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 인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10. “비구들이여, ①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는데,
그것을 아는 지혜로운 자는
'이 법의 실천은 참으로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온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을 아는 지혜로운 자는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아서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그것을 버려버린다.
그가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버릴 때,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쇠퇴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증장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지혜로운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11. “비구들이여, ② 지금은 즐겁지만 미래에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는데,
그것을 아는 지혜로운 자는
'이 법의 실천은 참으로 지금은 즐겁지만 미래에 괴로운 과보를 가져온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을 아는 지혜로운 자는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아서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그것을 버려버린다.
그가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버릴 때,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쇠퇴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증장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지혜로운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12. “비구들이여, ③ 지금은 괴롭지만 미래에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는데,
그것을 아는 지혜로운 자는
'이 법의 실천은 참으로 지금은 괴롭지만 미래에 즐거운 과보를 가져온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을 아는 지혜로운 자는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아서
그것을 받들어 행하고 그것을 버리지 않는다.
그가 그 것을 받들어 행하고 버리지 않을 때,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쇠퇴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증장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지혜로운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13. “비구들이여, ④ 지금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는데,
그것을 아는 지혜로운 자는
'이 법의 실천은 참으로 지금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온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을 아는 지혜로운 자는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아서
그것을 받들어 행하고 그것을 버리지 않는다.
그가 그것을 받들어 행하고 버리지 않을 때,
원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쇠퇴하고,
원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법들은 증장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지혜로운 자에게 일어나듯이 이것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14. “비구들이여,어떤 것이 ①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생명을 죽이고,
생명 죽인 것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삿된 음행을 하고,
삿된 음행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중상모략을 하고,
중상모략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욕설을 하고,
욕설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잡담을 하고,
잡담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욕심을 부리고,
욕심을 부리는 것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악의를 품고,
악의를 품는 것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삿된 견해를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진 것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라 한다.”
15,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② 지금은 즐겁지만 미래에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생명을 죽이고,
생명 죽인 것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삿된 음행을 하고,
삿된 음행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중상모략을 하고,
중상모략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욕설을 하고,
욕설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잡담을 하고,
잡담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욕심을 부리고
욕심을 부리는 것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악의를 품고,
악의를 품는 것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삿된 견해를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진 것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 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지금은 즐겁지만 미래에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라 한다.”
16.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③ 지금은 괴롭지만 미래에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감을 조건으로 고통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감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삿된 음행을 삼가고,
삿된 음행을 삼감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거짓말하는 것을 삼가고,
거짓말을 삼감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 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중상모략을 삼가고,
중상모략을 삼감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욕설을 삼가고,
욕설을 삼감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잡담을 삼가고,
잡담을 삼감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음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악의를 품지 않고,
악의를 품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괴로워하고 [31] 슬퍼하면서 바른 견해를 가지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天界]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지금은 괴롭지만 미래에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라 한다.”
17.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④ 지금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생명 죽이는 것을 삼감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감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삿된 음행을 삼가고,
삿된 음행을 삼감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거짓말을 삼가고,
거짓말을 삼감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 워하고 기뻐하면서 중상모략을 삼가고,
중상모략을 삼감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욕설을 삼가고,
욕설을 삼감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잡담을 삼가고,
잡담을 삼감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음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악의를 품지 않고,
악의를 품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여기 어떤 자는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바른 견해를 가지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天界]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지금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라 한다.”
18.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독이 섞인 쓴 박이 있는데,
그때 살기를 원하고 죽지 않기를 바라고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에 진저리 치는 사람이 온다고 하자.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게 이 사람아, 이 쓴 박에 독이 섞여 있다네. 마시고 싶으면 마시게.
그대가 그것을 마실 때 색깔이나 냄새나 맛이 좋지 않을 것이네.
그리고 마시고 나면 죽게 되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받게 될 것이네.'라고,
그러면 그는 숙고하지도 않고 그것을 마실 것이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그것을 마실 때 색깔이나 냄새나 맛이 좋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마시고 나서 죽게 되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비유로 나는
①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을 말한다.”
19.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색깔과 냄새와 맛이 좋은 마실 것이 청동 컵에 들어있는데
독이 섞여 있다고 하자.
그때 살기를 원하고 죽지 않기를 바라고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에 진저리치는 사람이 온다고 하자.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게 이 사람아, 색깔과 냄새와 맛이 좋은 마실 것이 청동 컵에 들어있는데 독이 섞여 있다네. 마시고 싶으면 마시게.그대가 그것을 마실 때 색깔이나 냄새나 맛은 좋을 것이네.
그러나 마시고 나면 죽게 되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받게 될 것이네.'라고,
그러면 그는 숙고하지도 않고 그것을 마실 것이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그것을 마실 때 색깔이나 냄새나 맛은 좋을 것이다.
그러나 마시고 나면 죽게 되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347)
347) 단어는 조금 다르지만 같은 비유가 『상윳따 니까야』제2권 「명상 경」(S12:66) §9에도 나타난다.
비구들이여, 이 비유로 나는
② 지금은 즐겁지만 미래에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을 말한다.”
20.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양약과 섞인 오줌이 있는데,
그때 황달에 걸린 사람이 온다고 하자.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게 이 사람아, 이 오줌은 여러 가지 양약과 섞여 있다네. 마시고 싶으면 마시게.
그대가 그것을 마실 때 색깔이나 냄새나 맛은 좋지 않을 것이네.
그러나 마시고 나면 편안해질 것이네.'라고,
그러면 그는 숙고한 뒤 그것을 마실 것이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그것을 마실 때 색깔이나 냄새나 맛은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시고 나면 편안해질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비유로 나는
③ 지금은 괴롭지만 미래에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 말한다.”
21.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응유와 꿀과 버터기름과 당밀이 함께 섞여 있는데
그때 이질에 걸린 사람이 온다고 하자.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게 이 사람아, 이것은 응유와 꿀과 버터기름과 당밀이 함께 섞인 것이네.
마시고 싶으면 마시게. 그대가 그것을 마실 때 색깔이나 냄새나 맛이 좋을 것이네.
그리고 마시고 나면 편안해질 것이네.'라고,
그러면 그는 숙고한 뒤 그것을 마실 것이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그것을 마실 때 색깔이나 냄새나 맛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마시고 나면 편안해질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비유로 나는
④ 지금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을 말한다.”
22. “비구들이여, 마치 우기철의 마지막 달인 가을에 하늘이 청명하여 구름 한 점 없을 때 태양이 창공에 떠올라 허공의 모든 암흑을 흩어버린 뒤 빛나고 찬란하고 광채를 발하듯이
그와 같이 지금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이 법의 실천은
다른 범속한 사문 · 바라문들의 이런저런 교리를 흩어버린 뒤 빛나고 찬란하고 광채를 발할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법 실천의 긴 경(M46)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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