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233)에서 유행하시다가 살라라는 꼬살라의 바라문 마을에 도착하셨다.
233) 꼬살라(Kosala)는 부처님 재세 시에 인도에 있었던 16개국 가운데 하나이다. 16국은 점점 서로 병합되어 나중에는 동쪽의 마가다(Magadha)와 서쪽의 꼬살라 두 나라로 통일이 된다. 부처님 재세 시에는 빠세나디(Pasenadi) 왕이 꼬살라를 통치하였고, 그의 아들 위두다바(Viḍūḍabha)가 계승하였으며, 수도는 사왓티(Savatthi)였다. 부처님께서 말년에 24년간을 이곳 사왓티에서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시는 등 부처님과 아주 인연이 많은 곳이다.
2. 살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이렇게 들었다.
“사꺄의 후예이고, 사꺄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라는 분이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에서 유행하다가 살라에 도착했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른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 · 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했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법을 설하고, 범행(梵行)을 드러낸다.'라고,
참으로 그러한 아라한을 뵙는 것은 축복이다.”
3. 그러자 살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을 뵈러 갔다.
세존을 뵙고는 어떤 자들은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고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세존께 합장하여 인사드리고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세존의 앞에서 이름과 성을 말한 뒤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말없이 한 곁에 앉았다.
4. 한 곁에 앉아서 살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고따마 존자시여,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여기 [이 세상에서]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납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여기 [이 세상에서]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 은 뒤 행복한 곳[善趣], 천상의 세계에 태어납니까?”
5. “장자들이여,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234)을 원인으로
이와 같이 여기 [이 세상에서]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난다.
장자들이여,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을 원인으로 이와 같이 여기 [이 세상에서]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행복한 곳[善趣], 천상의 세계에 태어난다.”
234) “여기서 그'릇된 행실(visama-cariya)'이란 그릇된 업(kamma)의 행실을 뜻한다.” (MA.ii.329)
6. “고따마 존자께서 간략하게 설하시고 상세하게 뜻을 설 명해주시지 않으시니,
저희들은 그 뜻을 상세하게 알지 못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 간략하게 설하시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시지 않은 그 뜻을
이제 저희들이 상세히 알 수 있도록 법을 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자들이여, 그렇다면 들어라. 듣고 잘 마음에 잡도리하라. 나는 이제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살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7. “장자들이여, 몸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235)이 있고,
말로 짓는 네 가지,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이 있고,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이 있다.”
235)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adhammacariyā-visamacariyā)'이란 법에 따르지 않은 행실이라 불리는 그릇된 행실(adhamma-cariya-saṅkhāta visama-cariyā)이라는 말이다. 문자적인 뜻(pad-attha)으로는 법이 아닌 것을 실천하는 자, 법이 아닌 것을 행하는 자(adhamma-karaṇa)라는 말이고, 그릇된 행실 혹은 그릇된(visama) 업(kamma)을 행하는 자라는 말이다.” (MA.ii.329)
8. “장자들이여, 어떤 것이 몸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인다.
그는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죽이고 폭력을 휘두르는 데에 몰두하며
모든 생명들에게 동정심이 없다.
그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진다.
그는 마을에서나 숲 속에서 자기에게 주지 않은, 남의 재산과 재물을 도적질로써 취한다.
그는 삿된 음행을 한다.
어머니가 보호하고, 아버지가 보호하고, 형제가 보호하고, 자매가 보호하고, 친지들이 보호하고, 법으로 보호 하고, 남편이 있고, 몽둥이로 보호하고, 236)
심지어 [혼약의] 정표로 화환을 두른 그러한 여인들과 성행위를 한다.
장자들이여, 이것이 몸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이다.”
236) “'이런 이름의 여인을 범할 때에는 이런 처벌을 받게 된다.'라고 마을이나 집이나 거리에 표시하여 처벌이 정해진 것(ṭhapita-daṇḍā)을 '몽둥이의 보호를 받는 자(saparidaṇḍā)'라고 한다.” (MA.ii.330)
9. “장자들이여, 어떤 것이 말로 짓는 네 가지,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거짓말을 한다.
그는 법정에서나 회의 에서나 친척들 사이에서나 조합원들 사이에서나 왕실 앞에서
증인으로 출두하여, '오시오, 선남자여. 그대가 아는 것을 말해주시오.'라고 질문을 받는다.
그러면 그는 알지 못하면서 '나는 압니다.'라고 말하고, 알면서 '나는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한다.
보지 못하면서 '나는 봅니다.'라고 말하고, 보면서 '나는 보지 못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나 남의 목적을 위해서나 어떤 세속적인 이득을 위해
고의로 거짓말을 한다.
그는 중상모략을 한다.
그는 여기서 듣고 이들을 이간시키려고 저기서 말한다.
저기서 듣고 저들을 이간시키려고 여기서 말한다.
이처럼 화합하는 자들을 이간시키고 이간을 조장한다.
그는 불화를 좋아 하고 불화를 기뻐하고 불화를 즐기며 불화를 일으키는 말을 한다.
그는 욕설을 한다.
그는 거칠고, 험하고, 남을 언짢게 하고, 남을 모욕하고, 분노에 휩싸이고,
삼매로 이끌지 못하는, 그런 말을 한다.
그는 잡담을 한다.
그는 부적절한 시기에 말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무익한 것을 말하고,
법에 어긋나는 것을 말하고, 율에 저촉되는 말을 하고, 가슴에 새겨둘 필요가 없는 말을 한다.
그는 이치에 맞지 않고, 무절제하며, 유익하지 못한 말을 부적절한 시기에 말한다.
장자들이여, 이것이 말로 짓는 네 가지,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이다.”
10. “장자들이여, 어떤 것이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간탐한다.
그는 '오, 저 사람 것이 내 것이라면,'하고 남의 재산과 재물을 탐한다.
그는 '이 중생들이 죽어버리기를, 파멸되기를, 파괴되기를, 멸망해버리기를, 없어져버리기를.'하고 타락한 생각을 품는다.
그는 삿된 견해를 가진다.
'보시도 없고 공물도 없고 제사(헌공)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없고 과보도 없다.
이 세상 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 · 바라문들도 이 세상에 는 없다.' 237)라는 전도된 소견을 가진다.
237) 이 정형구에 대해서는 본서 「확실한 가르침 경」(M60) §5의 주해를 참조할 것.
장자들이여, 이것이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이다.
장자들이여, 이와 같이 법에 따르지 않은 그릇된 행실을 원인으로 여기 [이 세상에서]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난다.”
11. “장자들이여, 몸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이 있고, 말로 짓는 네 가지,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이 있고,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이 있다.”
12. “장자들이여, 어떤 것이 몸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인가?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는다.
양심적이고 동정심이 있으며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머문다.
그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마을에서나 숲 속에서 남의 재산과 재물을 도적질로써 취하지 않는다.
그는 삿된 음행을 버리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읜다.
그는 어머니가 보호하고, 아버지가 보호하고, 형제가 보호하고, 자매가 보호하고,
친지들이 보호하고, 남편이 있고, 몽둥이로 보호하고,
[혼약의 정표로] 화환을 두른 그러한 여인들과 성행위를 하지 않는다.
장자들이여, 이것이 몸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이다.”
13. “장자들이여, 어떤 것이 말로 짓는 네 가지,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법정에서나 회의에서나 친척들 사이에서나 조합원들 사이에서나 왕실 앞에서 증인으로 출두하여, '오시오, 선남자여. 그대가 아는 것을 말해주시오.'라고 질문을 받는다. 그러면 그는 알지 못하면 '나는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알면 '나는 압니다.'라고 말한 다. 보지 못하면 '나는 보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보면 '나는 봅니다.'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나 남의 목적을 위해서나 세속적인 어떤 이득을 위해
고의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중상모략을 버리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읜다.
그는 여기서 듣고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는다.
저기서 듣고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처럼 분열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한다.
그는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한다.
그는 욕설을 버리고, 욕설을 멀리 여읜다.
그는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점잖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한다.
그는 잡담을 버리고, 잡담을 멀리 여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말 하고, 사실을 말하고, 유익한 말을 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며, 가슴에 담아둘 만한 말을 한다.
그는 이치에 맞고, 절제가 있으며, 유익한 말을 적절한 시기에 말한다.
장자들이여, 이것이 말로 짓는 네 가지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이다.”
14. “장자들이여, 어떤 것이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간탐하지 않는다.
그는 '오, 저 사람 것이 내 것이라면.'하고 남의 재산과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
그의 마음은 악의가 없다.
그는 '이 중생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기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해악에서 벗어나기를,
그들 스스로 행복하게 지내기를!'하고 타락하지 않은 생각을 품는다.
그는 바른 견해를 가진다.
보시도 있고 공물도 있고 제사(헌공)도 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있고 과보도 있다.
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있다. 어머니도 있고 아버지도 있다.
화생하는 중생도 있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있다.'라고 전도되지 않은 소견을 가진다.
장자들이여, 이것이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이다.
장자들이여, 이와 같이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을 원인으로 여기 [이 세상에서]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행복한 곳[善趣], 천상의 세계에 태어난다.”
15. “장자들이여, 만일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을 가진 자가
'오, 참으로 내가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 부유한 끄샤뜨리야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나기를'하고 원하면,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 부유한 끄샤뜨리야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을 하기 때문이다.”
16 ~ 17. “장자들이여, 만일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을 가진 자가
'오, 참으로 내가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 부유한 바라문 가문의 일원으로 …
부유한 장자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나기.'를 하고 원하면,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 부유한 장자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을 하기 때문이다.”
18. ~ 42. “장자들이여, 만일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을 가진 자가
'오, 참으로 내가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 사대왕천238)의 신들의 일원으로239) …
삼십삼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야마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도솔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화락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타화자재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범신천240)의 신들의 일원으로 … 광천241)의 신들의 일원으로 … 소광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무량광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광음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정천242)의 신들의 일원으로 … 소정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무량정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변정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광과천243)의 신들의 일원으로 … 무번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무열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선현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선견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색구경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공무변처천244)의 신들의 일원으로 … 식무변처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무소유처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
비상비비상처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기를 하고 원하면,
그가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 비상비비상처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을 하기 때문이다.” 245)
238) '사대왕천(Cātumahārājika)'부터 '타화자재천(Paranimmitavasavatti)'까지는 욕계 천상 즉 육욕천(六欲天)이다. 여기에 대한 설명은 『아비담마 길라잡이』제5장 §5의 [해설]을 참조할 것.
239) 여기에 나타나는 광천부터 비상비비상처천까지를 빠알리어와 병기하면 다음과 같다.
사대왕천(Cātumahārājika), 삼십삼천(Tāvatiṃsa), 야마천(Yāma), 도솔천(Tusita), 화락천(Nimmānarati), 타화자재천(Para-nimmitavasavatti), 범신천(Brahmakāyika), 광천(Abha), 소광천(Parittābha), 무량광천(Appamāṇābha), 광음천(Abhassara), 정천(Subha), 소정천(Paritta-subha), 무량정천(Appamāṇasubha), 변정천(Subha-kiṇṇa), 광과천(Vehapphala), 무번천(Aviha), 무열천(Atappa), 선현천(Sudassa), 선견천(Sudassī), 색구경천(Akaniṭṭha), 공무변처천에 태어난(Akāsānañcāyatanūpaga), 식무변처천에 태어난(Viññāṇañcāyatanūpaga), 무소유처천에 태어난(Akiñcaññāyatanūpaga), 비상비비상처천에 태어난(Nevasaññānāsaññāyatanūpaga)
240) “'범신천(梵身天, Brahmakāyika)'은 초선천의 세 가지 천상인 범중천(Brahmapārisajjā), 범보천(Brahmapurohitā), 대범천(Mahābrahmā)을 말한다.”(MA.ii.333)
범신천부터 색구경천까지는 색계 천상이다. 이 천상들에 대해서는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5장 §6의 [해설]을 참조할 것.
241) “'광천(ābha)'이라는 독립된 [천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visuṃ natthi) [다음에 언급되는 소광천(Parittābha)과 무량광천(Appamāṇābha)과 광음천(Abhassara)의 [제2선천을] 말한다.” (MA.ii.333)
242) “'정천(Subha)'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이 적용된다.”(MA.ii.333)
즉 다음의 소정천(Paritta-subha)과 무량정천(Appamāṇasubha)과 변정천(Subha-kiṇṇa)의 제3선천이 여기에 해당된다.
243) 광과천(Vehapphala)부터 색구경천(Akaniṭṭha)까지는 제4선의 신들을 나타낸다.
244) 공무변처천부터 비상비비상처천까지는 무색계 천상이다. 이 천상들에 대해서는 『아비담마 길라잡이』제5장 §7의 [해설을] 참조할 것. 그리고 공무변처 등의 의미에 대해서는 본서 제1권 「지워 없앰 경」 (M8) §8이하의 주해들을 참조할 것.
245) “여기서 천상의 세계를 계산해 보자. 세 가지 禪의 경지에 따라 아홉 개의 범천의 세상(brahma-lokā)이 있고, 다섯 가지 정거천(Suddhāvāsā)과 네 가지 무색계 천상(arūpā)과 광과천(Vehapphalā)을 더하면 열아홉이 되고, 무상유정천(Asaññasatta)을 더하여 스무 가지 범천의 세상(brahmalokā)이 된다. 여기에 여섯 가지 욕계 천상(kāmāvacarā)을 더하여 모두 스물여섯 개의 천상(deva-loka)이 있다.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十善業道, dasa-kusala-kamma-pathā]에 의해 이 모든 곳에 태어나게(nibbatti) 된다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이 가운데 여섯 가지 욕계 천상에는 [몸과 말과 마음의] 세 가지 좋은 행위의 과보(sucaritānaṃ vipāka)로 태어나고, 그보다 높은 천상에는 이들 업의 길(kamma-pathā)을 토대로 설하셨다. 여기서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十善業道]은 계행(sīla)이다. 계행을 지닌 자는 까시나의 준비(kasiṇa-parikamma)를 성취한다. 계에 굳건히 머물러 까시나의 준비를 지어 초선을 일으킨 뒤 초선의 경지(paṭhama-jjhāna-bhūmi, 즉 초선천)에 태어난다. 제2선 등을 닦아 제2선의 경지 등에 태어난다. 색계선(rūpa-avacara-jjhāna) 을 토대(pādaka)로 위빳사나를 증장하여 불환과에 확고한 자는 다섯 가지 정거천(Suddhāvāsā)에 태어난다. 색계선을 토대로 하여 무색계 증득(arūpa-avacara-samāpatti)을 일으켜 네 가지 무색계(arūpa)에 태어난다. 색계와 무색계선(rūpa-arūpa-jjhāna)을 토대로 위빳사나를 증장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 무상유정의 경지(asañña-bhava)는 외도(bāhirakā)의 고행을 하는 유행승들(tāpasa-paribbājakā)이 닦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MA.ii.333)
43. “장자들이여, 만일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을 가진 자가
'오, 참으로 나는 모든 번뇌를 부수어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기를.'하고 원하면,
그는 모든 번뇌를 부수어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무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법에 따른 올바른 행실을 하기 때문이다.”
44.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살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 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희들을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 하옵니다.”
살라의 바라문들 경(M41)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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