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 불교 용어의 이해 (순일선원)

45. 다섯 가지 장애[五蓋]

Daisy청량심 2025. 11. 3. 02:20

- 감각적 욕망(kāmacchanda) : 감각적 쾌락의 욕망, 애탐(愛貪)
- 악의(惡意, byāpāda) : 분노, 진에(瞋恚)
- 해태(懈怠)와 혼침(昏沈)(thīnamiddha) : 게으름과 혼미함.
- 들뜸과 후회(uddhacca-kukkucca) : 흥분[掉擧(도거)]과 회한
- 의심(vicikicchā) : 불법(佛法)에 대한 의심.


- 덮개 경(A5:51) ; 앙굿따라니까야 3권(대림스님, 2006년) p.158~160

(……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덮개와 장애가 있나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반야를 무력하게 만든다. 무엇이 다섯인가?”

3. “비구들이여, 감각적 욕망은 덮개요 장애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반야를 무력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악의는 덮개요 장애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반야를 무력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해태와 혼침은 덮개요 장애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반야를 무력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들뜸과 후회는 덮개요 장애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반야를 무력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의심은 덮개요 장애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반야를 무력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덮개와 장애가 있나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반야를 무력하게 만든다.” 
……)


- 사문과 경(D2) ; 디가니까야 1권(각묵스님, 2007년) p.238-239

(……
68.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무릅니다.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악의의 오점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무릅니다.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여 악의의 오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무릅니다.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싸띠를 확립하고 알아차리며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무릅니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무릅니다.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


- 삼명 경(D13) ; 디가니까야 1권(각묵스님, 2007년) p.602

(……
27.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있나니 성스러운 율에서는 이것을 사슬이라고 부르고 얽매임이라고도 부른다. 무엇이 다섯인가?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觸(촉)]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와셋타여, 이것이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니 성스러운 율에서는 이것을 사슬이라고도 부르고 얽매임이라고도 부른다.
……)


1.1. 다섯 가지 장애의 자양분

- 몸 경(S46:2) ; 상윳따니까야 5권(각묵스님, 2009년) p.290-299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 몸은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이 되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다섯 가지 장애도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를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아름다운 표상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지 못하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를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5.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의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악의를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적의를 일으키는 표상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지 못하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의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악의를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태와 혼침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권태로움, 나른함, 무기력함, 식곤증, 정신적 태만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지 못하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태와 혼침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들뜸과 후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를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마음이 고요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혜롭지 못하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들뜸과 후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를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

8.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의심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의심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의심스러운 것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지 못하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의심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의심을 더욱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

9.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 몸은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이러한 다섯 가지 장애도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을 반연하여 지탱이 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다.”
……)


1.2. 들뜸의 제거

- 들뜸 경(A6:116) : 앙굿따라니까야 4권(대림스님,2007년) p.319

(1.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2. “들뜸, 단속하지 못함, 방일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법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셋인가?”

3. “들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사마타를 닦아야 한다. 단속하지 못함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단속함을 닦아야 한다. 방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방일하지 않음[不放逸]을 닦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세 가지 법을 닦아야 한다.” ) 


1.3. 다섯 가지 장애에 대한 비유

- 상가라와 경(A5:193) ; 앙굿따라니까야 3권(대림스님, 2006년) p.429

(1. 그때 상가라와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상가라와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고따마 존자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어떤 때에는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하지 않습니까? 하물며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어떤 때에는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집니까? 하물며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3. “바라문이여, 마음이 감각적 욕망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보지 못할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예를 들며 물이 가득 담긴 그릇에 붉은 랙이나 노란 심황이나 남색의 쪽이나 심홍색의 꼭두서니가 섞여 있으면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감각적 욕망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보지 못할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오랜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4.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악의에 사로잡히고 악의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악의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보지 못할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을 타오르는 불 위에 놓아서 물이 끓어 넘치면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악의에 사로잡히고 악의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악의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보지 못할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5.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히고 해태와 혼침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보지 못할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이끼와 수초로 덮여 있으면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히고 해태와 혼침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보지 못할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6.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히고 들뜸과 후회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보지 못할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바람에 흔들리고 움직이고 소용돌이치고 물결치면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히고 들뜸과 후회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보지 못할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7.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의심에 사로잡히고 의심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의심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보지 못할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흐리고 혼탁하고 진흙투성이고 어둠 속에 놓여 있으면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의심에 사로잡히고 의심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의심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보지 못할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그때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8. “바라문이여, 그러나 마음이 감각적 욕망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감각적 욕망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붉은 랙이나 노란 심황이나 남색의 쪽이나 심홍색의 꼭두서니와 섞여 있지 않으면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감각적 욕망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감각적 욕망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9.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악의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악의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악의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을 타오르는 불 위에 놓지 않아서 물이 끓지 않으면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악의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악의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악의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10.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해태와 혼침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이끼와 수초로 덮여있지 않으면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해태와 혼침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11.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들뜸과 후회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움직이지 않고 소용돌이치지 않고 물결치지 않으면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들뜸과 후회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12.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의심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의심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의심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흐리지 않고 혼탁하지 않고 진흙투성이가 아니고 어둠 속에 놓여 있지 않으면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의심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의심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의심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볼 때, 그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그때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어떤 때에는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하지 않나니 하물며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바라문이여, 그리고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어떤 때에는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하물며 오래 암송한 것들은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13.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비춰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1.4.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한 자에 대한 비유

- 사문과경(D2) ; 디가니까야 1권(각묵스님, 2007년)  p.239-241

(……
69. “대왕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빚을 내어 장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람은 성공하여 옛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인을 한 명 부양할 수 있는 여분이 생길 것입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빚을 내어 장사를 했다. 그런 나는 장사에서 성공하여 이제 옛 빚을 다 갚았다. 그뿐만 아니라 부인을 한 명 부양할 수 있는 여분이 생겼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70. “대왕이여, 예를 들면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과도 같습니다. 그 사람은 식욕도 잃어버릴 것이고 그의 몸에 힘이라곤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 후 그는 병에서 회복될 것입니다. 식욕도 왕성하고 힘도 다시 생겨날 것입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렸다. 식욕도 잃어버렸고 나의 몸에 힘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그런 나는 이제 병에서 회복하였다. 식욕도 왕성하고 힘도 다시 생겨났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71. “대왕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옥에 갇혔다가 얼마 뒤 옥에서 풀려난 것과도 같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 안전하고 두려울 것도 없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옥에 갇혔다. 그런 나는 이제 옥에서 풀려났다. 나는 안전하고 두려울 것도 없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72. “대왕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종이 되어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지도 못하고 남에게 매여서,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없이 지내다가 얼마 뒤 종살이에서 풀려난 것과도 같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 독립하여 더 이상 남에게 매이지 않고, 제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종이 되어 내 생각대로 행동하지도 못하고 남에게 매여서,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없이 지내다가 이제 종살이에서 풀려났다. 이제 나는 독립하여 더 이상 남에게 매이지 않고,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73. “대왕이여, 예를 들면 어떤 부유하고 번창한 사람이 먹을 것도 없고 위험이 도사리는 사막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람은 얼마 뒤 그 사막을 다 건너서 위험이 없는 안전한 처소인 마을 주변에 무사히 다다랐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부유하고 번창했는데 먹을 것도 없고 위험이 도사리는 사막을 걸었다. 이제 나는 그 사막을 다 건너서 위험이 없는 안전한 처소인 마을 주변에 무사히 다다랐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74.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五蓋]가 제거되지 못한 것을 관찰할 때, 비구는 스스로를 빚진 사람, 환자, 옥에 갇힌 사람, 종, 사막을 걷는 여행자로 여깁니다. 그러나 자신에게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비구는 스스로를 빚에서 벗어난 사람,
병이 쾌유한 사람,
감옥의 굴레에서 풀려난 사람,
자유인,
그리고 안전한 곳에 다다른 사람으로 여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