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낭꾸마라 경
- 데와닷따 경
- 안다까윈다 경
- 아루나와띠 경
- 반열반 경
아루나와띠 경(S6:14) S1 p530 Aruṇavatī Sutta
1. 사왓티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서
2.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옛날에 아루나와라는 왕이 있었다. 아루나와 왕의 수도는 아루나와띠라는 곳이었다. 비구들이여,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가 아루나와띠 수도를 의지해서 머물고 있었다. 비구들이여,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에게는 아비부와 삼바와라는 고결한 두 상수제자가 있었다.
4. 비구들이여, 그때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는 아비부 비구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이리 오라. 공양 시간이 될 때까지 다른 범천의 세상으로 가자.’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비부 비구는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에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와 아비부 비구는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렸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구부리는 것처럼 수도 아루나와띠에서 사라져 그 범천의 세상에 나타났다.”
5. “비구들이여, 그때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가 아비부 비구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저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중천들에게 법을 설하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비부 비구는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에게 대답한 뒤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중천들에게 법다운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6. “비구들이여, 그러자 거기서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중천들은 흠을 잡고 불평하고 푸념하면서 말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어찌 스승의 면전에서 제자가 법을 설한단 말입니까?’
비구들이여, 그러자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는 아비부 비구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중천들이 ‘존자들이여,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어찌 스승의 면전에서 제자가 법을 설한단 말입니까?’라고 흠을 잡는구나. 그러니 그대는 더욱더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중천들에게 절박감을 생기게 하라.”
7.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비부 비구는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께 대답한 뒤 그의 몸을 볼 수 있게 하여 법을 설하기도 하고, 몸을 숨긴 채 법을 설하기도 하고, 하반신만을 볼 수 있게 하고 상반신은 숨긴 채 법을 설하기도 하고, 상반신만을 볼 수 있게 하고 하반신은 숨긴 채 법을 설하기도 하였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거기서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중천들은 경이로움과 놀라움이 생겼다. ‘존자들이여, 사문의 크나큰 능력과 크나큰 위력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8. “그러자 아비부 비구는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편각자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비구 승가 가운데서 ’도반들이여, 저는 범천의 세상에 있으면서 1000의 세계에 목소리를 듣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기억합니다.’
‘바라문이여,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다. 바라문이여, 지금이 바로 그대가 범천의 세상에 있으면서 1000의 세계에 목소리를 듣게 할 수 있는 그 시간이다.’”
9. “비구들이여,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비부 비구는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편각자께 대답한 뒤 범천의 세상에 서서 이 게송들을 읊었다.
‘용기를 내라, 분발하라.
부처님의 교법에 몰두하라.
코끼리가 갈대로 만든 오두막을 부수듯
죽음의 군대를 쓸어버려라.
이 법과 율에서 방일하지 않고 머무는 자는
태어남의 윤회를 버리고 괴로움을 끝낼 것이로다.’“
10. “비구들이여, 그러자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편각자와 아비부 비구는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중천들에게 절박감을 생기게 한 뒤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렸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구부리는 것처럼 그 범천의 세상에서 사라져 아루나와띠에 나타났다.
비구들이여, 그때 시키 세존 · 아라한 · 정편각자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아비부 비구가 범천의 세상에 있으면서 게송들을 읊는 것을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아비부 비구가 범천의 세상에 있으면서 게송들을 읊는 것을 들었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대들은 어떤 게송을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게송을 들었습니다.
용기를 내라, 분발하라.
부처님의 교법에 몰두하라.
코끼리가 갈대로 만든 오두막을 부수듯
죽음의 군대를 쓸어버려라.
이 법과 율에서 방일하지 않고 머무는 자는
태어남의 윤회를 버리고 괴로움을 끝낼 것이로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아비부 비구가 범천의 세상에 있으면서 이 게송들을 읊는 것을 들었습니다.’
‘장하고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아비부 비구가 범천의 세상에 있으면서 게송들을 읊는 것을 들었다니 참으로 장하구나.’”
11.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빠알리어 경전 > 쌍윳따 니까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S11:11-S11:20. 제11상윳따 - 제 2장 두번째 품 (0) | 2023.06.20 |
---|---|
S7:11-S7:22. 제7상윳따 - 제 2장 청신사 품 (0) | 2023.06.20 |
S3:21 -S3:25. 제3상윳따 - 제 3장 세 번째 품 (0) | 2023.06.20 |
S2:11 -S2:20. 제2상윳따 - 제 2장 급고독 품 (0) | 2023.06.20 |
S1:71 -S1:81. 제1상윳따 - 제 8장 끊음 품 (0) | 2023.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