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앙굿따라 니까야

A5:51-A5:60 제6장 장애 품(Nīvaraṇa-vagga)

Daisy청량심 2023. 6. 12. 03:51

-            덮개 경

-            덩어리 경

-            구성요소 경

-            바른 시기 경

-            모자 경

-            은사 경

-            경우 경

-            릿차위 청년 경

-            늦깍이 경1

-            늦깍이 경2

 

 

경우 경 (A5:57)  A3 p171 hāna 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경우를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나는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나는 병들기 마련이고 병듦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나는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헤어지기 마련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나의 업이 바로 나의 주인이고, 나는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나의 권속이고, 업이 나의 의지처이다. 내가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나는 그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중생들이 젊었을 때에는 젊음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 그들은 그 자부심에 도취되어 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젊었을 때 가진 젊음에 대한 자부심은 모두 제거되거나 혹은 줄어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중생들이 젊었을 때에는 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 그들은 그 자부심에 도취되어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젊었을 때 가진 건강에 대한 자부심은 모두 제거되거나 혹은 줄어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중생들이 삶이 충만할 때에는 삶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 그들은 그 자부심에 도취되어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삶이 충만할 때 가진 삶에 대한 자부심은 모두 제거되거나 혹은 줄어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목적을 반연하여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헤어지기 마련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서 강한 탐욕이 생긴다. 그들은 그 탐욕에 도취하여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긴 강한 탐욕은 모두 제거되거나 혹은 줄어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목적을 반연하여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헤어지기 마련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목적을 반연하여 나의 업이 바로 나의 주인이고, 나는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나의 권속이고, 업이 나의 의지처이다. 내가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나는 그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나쁜 행위는 모두 제거되거나 혹은 줄어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목적을 반연하여 나의 업이 바로 나의 주인이고, 나는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나의 권속이고, 업이 나의 의지처이다. 내가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나는 그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8.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 혼자만 늙는 법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도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도가 생겨난다. 그는 그 도를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공부]짓는다. 그가 그 도를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공부]지을 때 [열 가지] 족쇄들이 제거되고 [일곱 가지] 잠재성향들이 끝난다.

 

 나 혼자만 병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도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도가 생겨난다. 그는 그 도를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공부]짓는다. 그가 그 도를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공부]지을 때 족쇄들이 제거되고 잠재성향들이 끝난다.

 

 나 혼자만 죽는 법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도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도가 생겨난다. 그는 그 도를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공부]짓는다. 그가 그 도를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공부]지을 때 족쇄들이 제거되고 잠재성향들이 끝난다.

 

 나 혼자에게만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으로부터 변하고 헤어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도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으로부터 변하고 헤어짐이 있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도가 생겨난다. 그는 그 도를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공부]짓는다. 그가 그 도를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공부]지을 때 족쇄들이 제거되고 잠재성향들이 끝난다.

 

 나 혼자만 나의 업이 바로 나의 주인이고, 나 혼자만 업의 상속자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나의 권속이고, 업이 나의 의지처며, 내가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그 업의 상속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도 그들의 업이 바로 그들의 주인이고, 그들은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그들의 권속이고, 업이 그들의 의지처며, 그들이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그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도가 생겨난다. 그는 그 도를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공부]짓는다. 그가 그 도를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공부]지을 때 족쇄들이 제거되고 잠재성향들이 끝난다.

 

9. 병들기 마련이고 늙기 마련이고 죽기 마련인 범부는

   자신이 그러한 본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를 혐오스러워 하는구나.

   만약 내가 이러한 본성을 가진 중생들을 혐오스러워 한다면

   그런 태도로 사는 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으리.

   이와 같이 머물면서 나는

   재생의 근거가 다 멸한 [열반의] 법 있음을 알았고

   건강과 젊음과 장수에 대한 자부심을 모두 극복하였노라.

   출리에서 안전한 상태를 보았나니

   그런 나는 열반을 추구하면서 정진했노라.

   내가 지금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것은 적당치 않으리.

   되돌아감이란 없을 것이며

   [도와] 청정범행을 목표로 하는 자가 되리라.

 

 

릿차위 청년 경 (A5:58)

앙굿따라니까야 3(대림스님, 2006) p.177

 

1. 한때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바루와 가사를 수하시고 웨살리로 탁발을 가셨다. 웨살리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오셔서 큰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으셨다.

 

그 무렵 많은 릿차위1)의 청년들이 활시위를 맨 활을 가지고 개떼들에 둘러싸여 큰 숲에서 포행을 하다가 세존께서 어떤 나무 아래 앉아 계신 것을 보았다.

 

1) 릿차위는 인도 중원의 16국 가운데 하나요, 웨살리를 수도로 하는 왓지를 구성하는 부족 가운데 하나이다. 다른 한 부족은 위데하이다. 부처님 당시에는 릿차위가 강성하여 본경에서 보듯이 초기경에서 릿차위와 왓지는 동일시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자 그들은 활시위를 맨 활을 내려놓고 개떼들을 멀리하고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깊이 침묵한 채 합장하고 세존 가까이에 앉아서 예경하고 있었다.

 

그때 릿차위의 마하나마2)가 큰 숲에서 포행을 하다가 릿차위의 청년들이 깊이 침묵한 채 합장하고 세존 가까이에 앉아서 예경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세존께 다가가서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릿차위의 마하나마는 감흥어를 읊었다.

 

2) 릿차위족의 마하나마는 본경에만 나타나며 주석서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릿차위족의 마하니마와 사꺄족의 마하나마는 다른 사람이다. 사꺄족의 마하나마는 사꺄의 왕이었으며 아누룻다 존자의 형이기도 하다. 그에 대해서는 본서 제 1[마하나마 경] (A3:73) §1의 주해를 참조할 것.

 

 진정 왓지3)가 되겠구나! 진정 왓지가 되겠구나!”4)

 

3) 왓지에 대해서는 본서 제2[깨달음 경] (A4:1) §1의 주해를 참조할 것.

4) 릿차위 왕자들은 번성할 것이다라는 뜻이다.

 

마하나마여, 그런데 왜 그대는 진정 왓지가 되겠구나! 진정 왓지가 되겠구나!라고 말하는가?”

 

세존이시여, 이들 릿차위 청년들은 사납고 거칠고 베풀 줄 모릅니다. 사람들이 선물로 준 사탕수수나 대추나 떡이나 과자나 사탕을 지속적으로 약탈해서 먹습니다. 좋은 가문의 여인이나 좋은 가문의 처녀를 등 뒤에서 발로 차기도 합니다. 그런 그들이 이제 깊이 침묵한 채 합장하고 세존 가까이에 앉아서 예경하고 있습니다.”

 

마하나마여관정(灌頂)한 끄샤뜨리야 왕이건 세습 재산을 가진 지방의 지주건 군대의 대장군이건 촌장이건 조합장이건 혹은 각 가문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건 그 누구라도 그에게 다섯 가지 법이 있다면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무엇이 다섯인가?

 

2. 마하나마여여기 가문의 아들이

열정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부모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그런 그의 존경과 존중과 숭상과 예배를 받은 부모는 

오래 살아라긴 수명을 누려라.라고 선한 마음으로 그를 축복한다. 

마하나마여부모의 축복을 받는 가문의 아들에게는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3. 마하나마여여기 가문의 아들이

열정적인 노력으로 획득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아들과 아내와 하인과 일꾼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그런 그의 존경과 존중과 숭상과 예배를 받은 아들과 아내와 하인과 일꾼들은 

오래 사십시오긴 수명을 누리십시오.라고 선한 마음으로 그를 축복한다

마하나마여아들과 아내와 하인과 일꾼들의 축복을 받는 가문의 아들에게는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4. 마하나마여여기 가문의 아들이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그의 농사일을 하고 땅을 측량하는 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그런 그의 존경과 존중과 숭상과 예배를 받은 농사일을 하고 땅을 측량하는 일을 하는 자들은 오래 사십시오긴 수명을 누리십시오.라고 선한 마음으로 그를 축복한다

마하나마여그의 농사일을 하고 땅을 측량하는 자들의 축복을 받는 가문의 아들에게는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5. 마하나마여여기 가문의 아들이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헌공을 섭수하는 신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그런 그의 존경과 존중과 숭상과 예배를 받은 헌공을 섭수하는 신들은

오래 살기를긴 수명을 누리기를.’이라고 선한 마음으로 그를 축복한다

마하나마여그의 헌공을 섭수하는 신들의 연민을 받는 가문의 아들에게는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6. 마하나마여여기 가문의 아들이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사문과 바라문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그런 그의 존경과 존중과 숭상과 예배를 받은 사문과 바라문들은

오래 살기를긴 수명을 누리기를.’이라고 선한 마음으로 그를 축복한다

마하나마여사문과 바라문들의 축복을 받는 가문의 아들에게는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마하나마여, 관정한 끄사뜨리야의 왕이건 세습 재산을 가진 지방의 지주건 군대의 대장군이건 촌장이건 조합장이건 혹은 각 가문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건 그 누구라도 그에게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이 있다면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7. “부모에게 해야 할 바를 다 하고

항상 아들과 아내의 이로움을 행하며

[구하는 자의] 말뜻을 알고 를 지니는 그는

집안에 있는 사람과 자신을 의지해 살아가는 자들

둘 모두의 이익을 위하네.

이전에 돌아가신 조상들과 지금 살아있는 친지들과

사문들과 바라문들과 신들의 기쁨을 아는 현자이어라.

그는 법답게 재가에 머물면서 선을 행하여

예배를 받고 칭송을 받나니

여기 [이 세상에서는] 칭송을 받고

다음 생에는 천상에서 기쁨 누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