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쌍윳따 니까야

S10:1-S10:12. 제10상윳따 - 약카(야차) 상윳따(Yakkha samyutta)

Daisy청량심 2023. 5. 25. 08:28

-     인다까 경

-     삭까나마까 경

-     수찔로마 경

-     마니밧다 경

-     사누 경

-     삐양까라 경

-     뿌납바수 경

-     수닷따 경

-     숙까 경1

-     숙까 경2

-     찌라 경

-     알라와까 경

 

 

알라와까 (S10:12) S1 p461 Alava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알라위에서 알라와까 약카의 거처에 머무셨다.

2. 그때 알라와까 약카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나가시오."

 

세존께서는 "알았노라, 도반이여." 라고 하면서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세존께서는 "알았노라, 도반이여." 라고 하면서 들어가셨다.

3. 번째로 ... 번째로 알라와까 약카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나가시오."

 

세존께서는 "알았노라, 도반이여." 라고 하면서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세존께서는 "알았노라, 도반이여." 라고 하면서 들어가셨다.

4. 번째로 알라와까 약카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나가시오."

 

"도반이여, 나는 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908)

 

908) 부처님께서는 거친 약카의 마음을 누그러뜨려 설법을 받아들일 있는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가 시키는 대로 순응하셨지만 약카가 밤새도록 이렇게 하려는 것을 알고 번째에는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주석서는 어머니와 우는 아이의 비유 등을 들면서 설명하고 있다. (SA.i.326)

 

"사문이여, 그대에게 질문을 것이오. 만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그대의 마음을 돌게 만들거나 그대의 심장을 찢어버리거나 그대의 발을 잡고 강가 너머로 던져버릴 것이오."

 

"도반이여,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 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에서, 나의 마음을 돌게 만들거나 나의 심장을 찢어버리거나 나의 발을 잡고 강가 너머로 던질만한 자를 결코 보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물어보라."

5. [알라와까]

"무엇이 인간의 으뜸가는 재화이며

무엇을 닦아야 행복 가져옵니까?

무엇이 참으로 가장 뛰어난 맛이며

어떻게 살아야 으뜸가는 삶이라 부릅니까?"

6. [세존]

"믿음 인간의 으뜸가는 재화이며

닦아야 행복 가져오느니라.

진리 참으로 가장 뛰어난 맛이며

통찰지 살아야 으뜸가는 삶이라 부르노라."

7. [알라와까]

"어떻게 폭류를 건너고

어떻게 험난한 바다를 건넙니까?

어떻게 괴로움을 극복하고

어떻게 청정하게 됩니까?"

8. [세존]

"믿음으로 폭류를 건너고

불방일 험난한 바다를 건너노라.

정진으로 괴로움을 극복하고

통찰지 청정하게 되도다." 912)

912) 주석서는 네 가지 폭류를 본 게송의 각각의 구에 적용시켜 설명하고 있다. 본서 제 4[폭류경] (S38:11)이나 제 5[폭류 경] (S45:171) 등에 의하면 네 가지 폭류가 있다. 그것은 감각적 욕망의 폭류, 존재의 폭류, 견해의 폭류, 무명의 폭류이다.

 '믿음 예류자의 가지 구성요소의 토대이기 때문에 번째 구는 해의 폭류 건넌 예류도와 예류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구는 '불방일' 존재의 폭류 건넌 일래도와 일래과를, 번째 구는 '괴로움' 덩어리인 각적 욕망의 폭류 극복한 불환도와 불환과를, 번째 구는 '통찰지를 통해서 완전히 청정하게 되어' 무명의 폭류 건넌 아라한도와 아라한과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석서는 설명하고 있다.(SA.i.330-331) 이렇게 해서 약카는 그의 부모로부터 들었던 8가지 질문을 드렸고 세존께서는 모두 대답을 하셨다.

이러한 아라한과를 정점으로 하는 가르침을 담은 게송이 끝나자 약카는 예류과에 확립되었다.” (SA.i.331)

 

9. [알라와까]

"어떻게 통찰지를 얻고

어떻게 재물을 획득합니까?

어떻게 명성을 얻고

어떻게 친구를 편으로 만듭니까?

세상에서 세상으로

어떻게 슬퍼하지 않습니까?"

10. [세존]

"열반을 증득하기 위해서

아라한들의 법에 믿음을 가지고

방일하지 않고 주도면밀한 자는

배우고자 함을 통해 통찰지를 얻느니라. 915)

 

915) “이제 여기서 세존께서는 통찰지를 얻기 위한 네 가지 원인을 말씀하고 계신다.

아라한들, 즉 부처님과 벼지불과 제자들은 예비 단계에서는 몸으로 짓는 좋은 행위 등과 다음 단계에서는 37가지 보리분의 법으로 열반을 증득하는데, 먼저 그는 그 아라한들의 법들에 믿음을 가짐으로 해서 열반을 얻기 위한 세간적이고 출세간적인 통찰지를 얻는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믿음만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믿음이 생긴 자는 [스승을] 친견하고, 친견하면 섬기게 되고, 섬기면 귀를 기울이고, 귀를 기울이면 법을 듣는다. 그러므로 그는 친견하기 때문에 법을 듣고 그래서 배우고자 함이 생긴다. 이렇게 하여 귀를 기울이고 배우려고 할 때 통찰지가 생긴다. 그리고 그는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지 않아서 방일하지 않고, 좋은 말씀과 나쁜 말을 구분할 줄 아는 주도면밀함을 얻어 지녀야 한다.

이와 같이 믿음을 통해서 통찰지를 얻게 되는 도닦음을 수행하게 된다. 배우고자함을 통해서 통찰지를 얻는 수단을 듣게 된다. 방일하지 않음을 통해서 배운 것을 잊지 않고 [마음챙기게] 된다. 주도면밀함을 통해서 모자라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고 전도됨이 없이 자신이 배운 것을 확장하게 된다.

혹은 배우고자 함을 통해서 귀를 기울여 통찰지를 증득하는 원인이 되는 법을 듣는다. 방일하지 않음을 통해서 배운 법을 호지한다. 주도면밀함을 통해서 호지한 법들의 뜻을 숙고한다. 그러면 순차적으로 궁극적 진리(승의제)를 실현하게 된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약카가 어떻게 통찰지를 얻습니까?’라고 질문 드리자 이렇게 네 가지 원인을 보여주시면서 이 게송을 말씀하신 것이다.” (SA.i.331-332)

적절한 행하고 충실하고

진취적인 사람은 재물을 획득하고

진실로써 명성을 얻고

보시로써 깊은 우정을 맺나니

이렇게 하면 세상에서 세상으로

슬퍼하지 않느니라.

진실, 길들임, 확고부동함, 베풂

이런 가지 갖춘 믿음 있는 재가자는

세상에서 세상으로 슬퍼하지 않느니라.

오라, 다른 여러 사문에게 물어보고

바라문들에게도 역시 물어보라.

진실, 길들음, 베풂, 인내보다

뛰어난 것이 세상에 있는지를."

11. [알라와까]

" 제가 여러 사문과 바라문들에게 물어보겠습니까?

오늘 저는 미래의 이익을 꿰뚫어 알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저의 이익 위해서

이곳 알라위에 와서 머무십니다.

어디에 보시하면 결실이 있는지를

저는 오늘 여기서 꿰뚫어 알았습니다.

그런 저는 완전하게 깨달으신 부처님과

수승한 그분 법에 귀의하고 예배하며

마을에서 마을로 그리고

성에서 성으로 다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