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쌍윳따 니까야

S7:1-S7:10. 제7상윳따 - 바라문 상윳따(Brahman samyutta) 제 1장 아라한 품

Daisy청량심 2023. 5. 25. 08:26

-     다난자니 경

-     욕설 경

-     아수라 왕 같은 자 경

-     시큼한 죽 장수 경

-     해코지 않음 경

-     엉킨 머리 경

-     청정 경

-     불에 헌공하는 자 경

-     순다리까 경

-     많은 딸 경

 

 

욕설 경(S7:2)  S1 p546 Akkosa Sutta

 

5. [세존]

   유순하고 바르게 생계를 유지하고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하였고

   지극히 평화롭고 모든 것에 여여(如如)하고

   분노가 없는 자가 어떻게 분노하는가?

 

   분노에 맞서서 분노하는 그런 자는

   더욱 더 사악한 자가 되나니

   분노에 맞서서 분노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하도다.

 

   그런 사람 자신과 상대 둘 다의

   이익을 도모하는 [여여한 사람이니]

   상대가 크게 성이 난 것을 알면

   싸띠를 확립하고 고요하게 처신하노라.

 

   그런 그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까지 둘 다를 구제하나니

   이런 그를 어리석다 여기는 사람들은

   법에 능숙하지 못한 자들이로다.

 

 

아수라 왕 같은 자 경  (S7:3)  S1 p548 Asuridak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2. 아수라 왕 같은 바라드와자 바라문은 바라드와자 족성을 가진 바라문이 집에서 나와 세존의 곁으로 출가하였다고 들었다.

 

그는 분노하고 마음이 언짢아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오만불손하고 거친 말로 세존을 욕하고 비난하였다.

 

3. 그러나 세존께서는 침묵하고 계셨다. 그러자 아수라 왕 같은 바라드와자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그대가 패배했도다. 사문이여, 그대는 패배했도다.”

 

4. “어리석은 자 거친 말을 내뱉으면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승리는 그것을 이해하고

     견뎌내는 그런 자의 것이로다.

 

     분노에 맞서서 분노하는 그런 자는

     더욱 더 사악한 자가 되나니

     분노에 맞서서 분노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하도다.

 

     그런 사람 자신과 상대 둘 다의

     이익을 도모하는 [여여한 사람이니]

     상대가 크게 성이 난 것을 알면

     싸띠를 확립하고 고요하게 처신하노라.

 

     그런 그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까지 둘 다를 구제하나니

     이런 그를 어리석다 여기는 사람들은

     법에 능숙하지 못한 자들이로다."

 

5.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수라 왕 같은 바라드와자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색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의 곁에 출가하고자 합니다. 저는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

 

바라문은 세존의 곁으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구족계를 받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라드와자 존자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성취하고자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해야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6. 바라드와자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