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테리가타(장로니게경)

시수빠짤라, 짤라, 우빠 짤라 장노니의 시

Daisy청량심 2024. 3. 20. 04:35

칠련시집

시수빠짤라 경(S5:8)

 

2. 그때 시수빠짤라 비구니가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걸식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다.

사왓티에서 걸식하여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와 장님들의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3. 그때 마라 빠삐만이 시수빠짤라 비구니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시수빠짤라 비구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니여, 그대는 어떤 [외도의] 교의를 좋아하는가?”

 

“도반이여, 나는 어떤 [외도의] 교의도 좋아하지 않는다.”

 

4. [마라]

“누구를 스승으로 머리를 깎았는가?

그대는 여자 출가 사문처럼 보이도다.

그런데도 교의를 좋아하지 않는다니

무엇 때문에 그대는 멍청하게 다니는가?”

 

“외도들의 교의를 따르는 자들은

그들의 견해를 믿지만

그들의 가르침을 나는 좋아하지 않나니

그들은 법에 능숙치 못하기 때문이라.

 

사꺄 가문에서 태어난 부처님 계시어

그 어떤 인간과도 비견할 수 없으니

그분 모든 것을 지배하고, 마라를 정복한 분

모든 곳에서 패하지 않는 분

모든 곳에서 해탈한 분, 집착 않는 분

눈을 갖춰 모든 것을 보시는 분이로다.

 

모든 업의 멸진을 증득하신 그분

재생의 근거를 부수어 해탈하신 그분

그분 세존께서는 바로 나의 스승이시니

그분의 교법을 나는 좋아하느니라.”

 

6.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시수빠짤라 비구니는 나를 알아버렸구나.”라고 하면서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2. 짤라 장로니의 시

 

182. [짤라] 

"정신적 능력을 닦은 수행녀로서

새김을 확립하여

형성된 것들의 지멸, 지복,

적멸의 경지를 나는 꿰뚫었다."

 

183. [짤라 : 악마] 

"누구에게 의지하여 머리를 깎았는가?

그대는 고행자처럼 보이지만,

이교를 인정하지 않는데,

어리석게도 이러한 것을 행하는가?"

 

184 [짤라] 

"이것 이외에 이교들이야말로

삿된 견해에 의지하고 있으니,

그들은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그들은 가르침에 밝지 못한다."

 

185. [짤라] 

"싸끼야 족에서 태어난

견줄 수 없는 깨달은 님,

그는 삿된 견해를 뛰어넘는

가르침을 나에게 주었다."

 

186. [짤라] 

"괴로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초월,

괴로움의 지멸로 이끄는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 있다."

 

187. [짤라] 

"나는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가르침에 기뻐하며 지냈다.

세 가지 명지를 성취하였으니,

깨달은 님의 교법이 나에게 실현되었다."

 

188. [짤라] 

"모든 곳에서 환락은 파괴되고

어둠의 다발은 부수어졌으니,

악마여, 이와 같이 알라.

사신(死神)이여, 그대는 패배했다."

 

 

짤라 경(S5:6)

 

2. 그때 짤라 비구니가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걸식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다.

사왓티에서 걸식하여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와 장님들의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3. 그때 마라 빠삐만이 짤라 비구니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짤라 비구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니여, 그대는 무엇을 좋아하지 않는가?”

 

“도반이여, 나는 태어남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 그대 태어남을 좋아하지 않는가?

 

태어나면 감각적 욕망들을 즐기게 된다.

 

비구니여, 태어남을 좋아하지 말라고

대체 누가 이것을 받아들이라 했는가?”

 

4. [짤라 비구니]

“태어난 자에게는 죽음이 있어서

태어난 자야말로 속박, 살해, 외로움 등

괴로움을 겪게 될 것이로다.

그러므로 태어남을 좋아하면 안 되노라.

 

태어남을 완전히 건너는 법을

나의 스승 부처님은 가르치셨으니

괴로움을 모두 다 제거할 수 있도록

그분은 나를 진리에 안주하게 하셨도다.

 

색계에 도달한 자들과

무색계에 확고한 자들도

소멸을 꿰뚫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태어남[再生]으로 돌아오도다.”

 

5.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짤라 비구니는 나를 알아버렸구나.”라고 하면서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3. 우빠짤라 장로니의 시

 

189. [우빠짤라] 

"감각능력을 닦은 수행녀로서

새김을 갖추고 눈을 갖추어

악한 사람들이 범접하지 못하는

적멸의 경지를 나는 꿰뚫었다."

 

190. [우빠짤라 : 악마] 

"왜 태어남을 기뻐하지 않을까?

태어난 자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즐긴다.

감각적 쾌락을 즐겨라.

나중에 결코 후회하지 말라."

 

191. [우빠짤라] 

"태어난 자에게 죽음이 있다.

손과 발이 잘리고,

살해되고 포박되는 비참함이 있으니,

태어난 자는 괴로움을 겪는다."

 

192. [우빠짤라] 

"싸끼야 족에서 태어난

견줄 수 없는 깨달은 님,

그는 삿된 견해를 뛰어넘는

가르침을 나에게 주었다."

 

193. [우빠짤라] 

"괴로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초월,

괴로움의 지멸로 이끄는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 있다."

 

194. [우빠짤라] 

"나는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가르침에 기뻐하며 지냈다.

세 가지 명지를 성취하였으니,

깨달은 님의 교법이 나에게 실현되었다."

 

195. [우빠짤라] 

"모든 곳에서 환락은 파괴되고

어둠의 다발은 부수어졌으니,

악마여, 이와 같이 알라.

사신(死神)이여, 그대는 패배했다."

 

제칠장 칠련시집이 끝났다.

 

우빠짤라 경(S5:7)

 

2. 그때 우빠짤라 비구니가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걸식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다.

사왓티에서 걸식하여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와

장님들의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3. 그때 마라 빠삐만이 우빠짤라 비구니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우빠짤라 비구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니여, 그대는 어디에 태어나고자 하는가?”

 

“도반이여, 나는 어디에도 태어나고자 하지 않는다.”

 

4. [마라]

“삼십삼천, 야마천, 도솔천의 신들이 있고

화락천의 신들과 타화자재천의 신들도 있도다.

그대 마음 만일 거기로 향하게 하면

그대 거기서 많은 기쁨 누릴 것이로다.”

 

5. [우빠짤라 비구니]

“삼십삼천, 야마천, 도솔천의 신들이 있고

화락천의 신들과 타화자재천의 신들도 있도다.

그러나 그들은 욕망의 속박에 묶여 있어

그들 다시 마라의 지배 받게 되도다.

 

모든 세상은 불타오르고

모든 세상은 달아오르며

모든 세상은 화염에 싸여 있고

모든 세상은 흔들리도다.

 

흔들리지 않고 화염에 싸이지 않고

범부들이 의지하지 않으며

마라의 행처가 아닌 곳

나의 마음 거기에 즐거워하도다.”

 

6.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우빠짤라 비구니는 나를 알아버렸구나.”하면서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8장 팔련시집

 

1. 씨쑤빠짤라 장로니의 시

 

196. [씨쑤빠짤라] 

"계행을 갖추고

감관을 잘 수호하는 수행녀는

물리지 않는 자미(滋味)의

적멸의 경지를 성취하리라."

 

197. [씨쑤빠짤라 : 악마] 

"서른셋 하늘나라의 신들,

축복 받는 하늘나라의 신들,

만족을 아는 하늘나라의 신들,

창조하고 기뻐하는 하늘나라의 신들,

다른 신들이 만든 것을 누리는 하늘나라의 신들,

그대가 예전에 살았던 곳에

그곳에 마음을 바치라."

 

198. [씨쑤빠짤라] 

"서른셋 하늘나라의 신들,

축복 받는 하늘나라의 신들,

만족을 아는 하늘나라의 신들,

창조하고 기뻐하는 하늘나라의 신들,

다른 신들이 만든 것을 누리는 하늘나라의 신들."

 

199. [씨쑤빠짤라] 

"거듭해서 한 생에서 다음 생으로

개체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면서

개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삶과 죽음 속으로 유전한다."

 

200. [씨쑤빠짤라] 

"일체의 세계는 불타고

일체의 세계는 불타오르고

일체의 세계는 작열하고

일체의 세계는 요동한다."

 

201. [씨쑤빠짤라] 

"깨달은 님은 흔들리지 않는

견줄 수 없는, 일반사람이 범접할 수 없는

가르침을 나에게 주셨으니.

나의 마음은 그것에 대해 기뻐한다."

 

202. [씨쑤빠짤라] 

"나는 그의 말씀을 듣고

가르침에 기뻐했으니,

세 가지 명지가 이류어지고

깨달은 님의 교법이 실현되었다."

 

203. [씨쑤빠짤라] 

"모든 곳에서 환락은 파괴되고

어둠의 다발은 부수어졌으니,

악마여, 이와 같이 알라.

사신(死神)이여, 그대는 패배했다."

 

제팔장 팔련시집이 끝났다.

 

623) <테리가타>에서의 짤라의 시가 <쌍웃따니까야>에서는 씨쑤빠짤라의 것으로,

우빠짤라의 것은 짤라의 것으로씨쑤빠짤라의 것은 우빠짤라의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세 분의 비구니들은 싸리뿟따 존자의 누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