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테라가타(장로게경)

장노게 - 십삼게집 (632-643)

Daisy청량심 2024. 3. 14. 04:43

장노게경-십삼게집(十三偈集)

 

632<Soa-­koi-­visat-­thera-­gāthā>    

일찍 앙가 왕의 영토에서

벼슬 높은 신하였던 나는 <소나>,

오늘은 모든 위에 뛰어나

괴로움의 언덕에 이르렀나니.

 

633

오하분결(五下分結) 오상분결(五上分結) 끊고

다시 오근(五根) 수련시켜라.

오착(五着) 뛰어넘은 비구는

사나운 물결을 건넌 이라 불리운다.

 

634

허풍치고 방탕해서

바깥 욕심이 있는 비구는

계율(戒律), 선정(禪定), 지혜도,

완전히 성취할 없나니.

 

635

해야 일을 하지 않으면서

하지 않을 일을 하는구나.

허풍치고 게으른 무리의

모든 번뇌는 더하고 자란다.

 

636

항상 정진해서 생각을 닦고

그릇된 멀리하고 옳은 행하며

바른 생각과 지각이 있는 사람,

모든 번뇌는 다함에 이르른다.

 

637

바른 가르침 받거든

길을 가고, 가서 돌아서지 말라.

스스로 몸을 격려하여

열반을 성취하여라.

 

638

세상에 위없는 스승님,

눈을 갖춘 어른은

'너무 과한 노력 하지 않는다'

공후를 비유로 법을 설하셨나니. 

* 공후 : 옛날 동양 여러나라에서 쓰던 현악기의 일종.

서양의 하프와 비슷한 구실을 하는 악기임.

우리나라에는 백제 불교악기로 전래되었고일본에도 전래됨.

 

639

가르침 즐거이 받들어

최상의 이익 위해 () 행했다.

삼명(三明) 통달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루었나니.

* () Samatha : 적정(寂靜) 뜻으로

삿된 생각이 일어남을 막고 마음을 한곳에 머물게 한다.

 

640

탐욕을 떠나기에 마음을 쏟고

성내지 않기에 마음을 쏟아

모든 집착을 다한 사람의

마음의 고통을 멀리 떠남과

 

641

애욕을 해탈하여 고요로 돌아가

일을 이미 다해 마친 사람은

다시는 () 쌓는 없다.

다시는 해야 그에게는 없네.

 

642

마치 덩이의 돌로 산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그와 같이 모든

, 소리, 향기, , 부딪침의 법따위들도.

 

643

사랑스럽고 사랑스럽지 않은 법도

저런 사람 마음은 움직일 없다.

마음은 오로지 법에 머물러

모든 결박 벗어나 고요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