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담마파다 (법구경)

담마빠다 제1장, 제2장

Daisy청량심 2023. 9. 22. 04:39

담마빠다 제1장
 
1-1
마음이 모든 법을 앞서가고
마음이 모든 법을 지배한다.
그러므로 마음에 의해서 온갖 행위는 지어진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나쁜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반드시 고통이 뒤따른다.
마치 수레가 황소를 뒤따르듯이.

 
1-2
마음이 모든 법을 앞서 가고
마음이 모든 법을 지배한다.
그러므로 마음에 의해서 온갖 행위는 지어진다.
만일 어떤 사람이 깨끗한 행동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반드시 행복이 뒤따른다.
마치 그림자가 물체를 떠나지 않듯이.
 
1-3
그 사람은 나를 욕했고 나를 때렸다.
그 사람이 나를 굴복시켰고 내 것을 빼앗았다고 하여
증오를 품고 있으면
증오는 없어지지 않는다.
 
1-4
그 사람은 나를 욕했고 나를 때렸다.
그 사람이 나를 굴복시켰고 내 것을 빼앗았다고 하여
증오를 품지 않으면
증오는 없어진다.

 
1-5
실로 이 세상에서
원한으로써는 원한을 풀 수 없는 것.
오직 용서로서만 풀 수 있나니
이것은 영원한 진리.

 
1-6
어리석은 자들은 목숨에 끝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무의미한 다툼을 계속한다.
그러나 현자들은 이 사실을 알아

모든 다툼을 쉬어 버린다.
 
1-7
쾌락을 쫓아 다니고
감각이 잘 다스려지지 않고
음식의 때와 양을 모르고
게을러 노력하지 않는 수행자는 쉽게 무너진다.
마치 바람에 약한 나무가 쉽게 쓰러지듯이.

 
1-8
쾌락을 쫓지 않고
감각을 잘 다스리고 음식을 절제하며
믿음이 확고한 수행자는
마라도 감히 어쩌지 못한다.
마치 폭풍이 큰 바위산을 흔들지 못하듯이

 
1-9
번뇌에 싸여 청정치 못하고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자기를 억제하지 못하면
비록 노란색 가사를 입었다 해도
아무 공덕도 없다.
 
1 - 10
번뇌에서 벗어나 청정하고
엄정하게 계행을 지키며
자기의 감관을 잘 다스려 진실을 말하면
노란색 까사는 실로 고귀한 것.
 
1-11
진실 아닌 것을 진실이라 받들고
진실을 거짓이라 여기는 사람은
그릇된 견해에 머물러 있는 것,
결코 참다운 진리에 이르지 못한다.
 
1 - 12
진실을 진실이라 받들고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 아닌 것이라 여기는 사람은
바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마침내 참다운 진리에 이른다.
 
1 - 13
성글게 이은 지붕에
비가 스며들듯이
굳게 수행되지 않은 마음에
탐욕과 갈망은 쉬이 스며 든다.

 
1 - 14
튼튼하게 이은 지붕에
비가 쉽게 스며들지 못하듯이
굳게 수행된 마음에
탐욕과 갈망은 쉬이 스며들지 못한다.
 
1 - 15
이 세상에서 비탄에 빠지고
다음 세상에서도 비탄에 빠진다.
이처럼 악한 행동을 한 사람은
양쪽 세상에서 모두 괴로움을 겪는다.
자기 악행을 되새기며 더욱 괴로워한다.
 
1 - 16
이 세상에서도 즐거워하고
다음 세상에서도 즐거워한다.
이처럼 착한 행동을 한 사람은
양쪽 세상에서 모두 즐거워한다.
자기 선행을 보면서 더욱 즐거워한다.
 
1 - 17
이 세상에서 고통당하고
다음 세상에서도 고통당한다.
이처럼 악한 행동을 한 사람은
양쪽 세상 고통을 겪는다.
나는 악행을 저질렀구나 하면서 괴로워하고
지옥에 태어나 또 다시 고통을 겪는다.
 
1 - 18
이 세상에서 행복하고
다음 세상에서도 행복하다
이처럼 착한 행동을 한 사람은
양쪽 세상에서 행복을 누린다.
나는 선업을 쌓았구나 하는 기쁨을 느끼고
천상에 태어나서 더욱 행복하다.
 
1-19
비록 많은 경을 독송할지라도
게을러 수행하지 않으면
남의 목장 소를 세는 목동과 같나니
수행자로서의 아무런 이익이 없다.

 
1 - 20
비록 경을 적게 독송할지라도 실천 수행하여
탐욕과 성냄과 무지를 없애고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여
번뇌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아 현재와 미래에 집착이 없어지면
이것이야말로 수행자의 참된 이익,
그것을 다른 이들과 나눈다.
 
담마빠다 제2장
 
2 - 21
마음 집중은 죽음을 벗어나는 길
마음 집중이 되어 있지 않음은 죽음의 길
바르게 마음이 집중된 사람은 죽지 않는다.
마음 집중이 되지 못한 사람은죽은 사람과 같다.

 
2 - 22
이 같은 진실을 완전하게 알아
항상 마음을 집중시키는 현자에게 있어
마음 집중은 기쁨을 주고
언제나 성스러운 길에 머물게 한다.
 
2 - 23
현자는 지속적으로 마음 집중을 수행하여
내적 고요함과 평화를 성취하나니
닙바나는 모든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난 경지,
닙바나는 위없는 참된 기쁨이며 행복이다.
 
2 - 24
누구든 간에 마음 집중을 효율적으로 실천하고
행동은 순수하며 마음은 자제력이 있고
매사에 사려 깊으며 법다운 생활을 하면
명예와 존경은 착실히 늘어난다.
 
2 - 25
으뜸가는 노력과 주의력으로 마음 집중을 수행하여
잘 억제하고 단련된
자기 자신을 의지처로 삼는다면
어떤 홍수도 휩쓸어 가지 못하리.

 
2 - 26
어리석은 자들은 주의력이 없어
마음 집중이 없는 생활에 탐닉하며
지혜로운 사람들은 마음 집중의 힘을
가장 값진 보배로 생각하여 잘 보호한다.

 
2 - 27
마음을 산란케 하지 말라.
감각적인 쾌락에 탐닉치 말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현상을 알아차려
마음을 잘 집중하는 능력을 키우면
마침내 위없는 행복을 깨달으리라.

 
2 - 28
현자는 마음 집중으로써 태만을 다스려
슬픔에서 벗어나 지혜의 정상에 올라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내려다본다,
마치 산 위에 오른 사람이
산 아래 사람들을 내려다보듯이.

 
2 - 29
게으르고 혼침한 자들의 무리 안에서도
마음이 집중되어 깨어 있는 현자는
언제나 향상 발전한다,
마치 준마가 내달려
둔마를 뒤에 남겨 놓듯이.
 
2 - 30
제석천(인드라)은 부지런하여
신들 가운데서 왕이 되었다.
이같이 부지런함에는 칭찬이 따르고
게으름에는 비웃음이 따른다. 
 
2 - 31
마음 집중 수행을 기뻐하고
게으름과 무관심을 두려워하는 빅쿠는
수행의 장애를 제거하고 향상 발전한다,
마치 불길이 크고 작은 것들을 모두 태워 버리듯이.
 
2 - 32
마음 집중 수행을 기뻐하고
게으름과 무관심을 두려워하는 빅쿠는
뒤로 물러서지 않아
닙바나에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