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002. 모든 번뇌 경 [Sabbāsavasutta]
맛지마니까야 1권(대림스님, 2012년) p.170
1. 이와 같이 나에게 들리어졌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모든 번뇌를 단속하는 법문을 설하리니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나는 알고 보는 자의 번뇌들이 소멸한다고 말하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의 [번뇌들이 소멸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무엇을 알고 무엇을 보는 자의 번뇌들이 소멸하는가?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함과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이다. 비구들이여,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번뇌들은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번뇌들은 증가한다.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번뇌들은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번뇌들은 없어진다.”
4. “비구들이여, ① 봄[見]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② 단속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③ 수용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④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⑤ 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⑥ 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⑦ 수행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1) 봄[見]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
5.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봄[見]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인도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인도되지 않아서,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을 반야로 보지 못하고,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반야로 보지 못한다. 그는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을 반야로 보지 못하고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반야로 보지 못하여,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하고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그가 마음에 잡도리하지만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인가?
비구들이여, 어떤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할 때 아직 일어나지 않은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慾漏]가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가 증가하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존재에 기인한 번뇌[有漏]가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존재에 기인한 번뇌가 증가하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무명에 기인한 번뇌[無明漏]가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무명에 기인한 번뇌가 증가하면, 그 법들은 그가 마음에 잡도리하지만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이다.
무엇이 그가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지만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인가? 비구들이여, 어떤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할 때 아직 일어나지 않은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慾漏]가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가 없어지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존재에 기인한 번뇌[有漏]가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존재에 기인한 번뇌가 없어지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무명에 기인한 번뇌[無明漏]가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무명에 기인한 번뇌가 없어지면, 그 법들은 그가 마음에 잡도리하고 있지 않지만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이다.
그가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하고,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번뇌들이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번뇌들은 증가한다.”
7. “그는 다음과 같이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한다.
‘나는 과거에 존재했을까? 아니면
나는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을까?
나는 과거에 무엇이었을까?
나는 과거에 어떠했을까?
나는 과거에 무엇이었다가 무엇으로 변했을까?
나는 미래에 존재할까? 아니면
나는 미래에 존재하지 않을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될까?
나는 미래에 어떻게 될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었다가 무엇으로 변할까?
지금 현재에 대해서도 안으로 의심한다.
나는 존재하기는 하는가?
나는 존재하지 않는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떠한가?
이 중생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 라고”
8. 이와 같이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할 때 그에게 여섯 가지 견해들 가운데 하나의 견해가 생긴다.
① ‘나에게 attā가 있다.’라는 견해가 그에게 진실로 확고하게 생긴다.
② ‘나에게 attā란 없다.’라는 견해가 그에게 진실로 확고하게 생긴다.
③ ‘나는 attā로써 attā를 인식한다.’라는 견해가 그에게 진실로 확고하게 생긴다.
④ ‘나는 attā로써 attā가 아님(anattā)을 인식한다.’라는 견해가 그에게 진실로 확고하게 생긴다.
⑤ ‘나는 attā가 아님(anattā)으로써 attā를 인식한다.’라는 견해가 그에게 진실로 확고하게 생긴다.
⑥ 혹은 그에게 이런 견해가 생긴다. ‘이러한 나의 attā는 말하고 경험하며, 여기저기서 선행과 악행의 과보를 경험한다. 그런 나의 attā는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법이고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견해에 빠짐, 견해의 밀림, 견해의 황무지, 견해의 뒤틀림, 견해의 요동, 견해의 족쇄라 한다. 비구들이여, 견해의 족쇄에 계박되어서 배우지 못한 범부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9.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을 친견하고 성스러운 법에 능숙하고 성스러운 법에 인도되고, 바른 사람들을 친견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능숙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인도되어서,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을 반야로 보고,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반야로 본다. 그는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을 반야로 보고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반야로 보아서,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10. “비구들이여, 무엇이 그가 마음에 잡도리하고 있지 않는 법으로서,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인가?
비구들이여, 어떤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할 때 아직 일어나지 않은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慾漏]가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가 증가하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존재에 기인한 번뇌[有漏]가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존재에 기인한 번뇌가 증가하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무명에 기인한 번뇌[無明漏]가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무명에 기인한 번뇌가 증가하면, 그 법들은 그가 마음에 잡도리하고 있지 않는 법으로서,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그가 마음에 잡도리하고 있는 법으로서,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인가?
비구들이여, 어떤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할 때 아직 일어나지 않은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慾漏]가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가 없어지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존재에 기인한 번뇌[有漏]가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존재에 기인한 번뇌가 없어지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무명에 기인한 번뇌[無明漏]가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무명에 기인한 번뇌가 없어지면, 그 법들은 그가 마음에 잡도리하고 있는 법으로서,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이다.
그가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 할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마음에 잡도리해야 할 법들을 마음에 잡도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번뇌들은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번뇌들은 없어진다.”
11.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가 이와 같이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면 세 가지 족쇄들이 제거되나니 오취온(五取蘊)이 아따이다라는 견해와, 의심[疑]과,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봄[見]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
(2) 단속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단속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여 눈의 감각기능[眼根]의 단속을 잘 단속하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눈의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단속하지 못하면서 머무는 자에게는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눈의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단속하면서 머무는 자에게는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여 귀의 감각기능[耳根]의 단속을 잘 단속하면서 머문다.… 지혜롭게 숙고하여 코의 감각기능[鼻根]의 단속을 잘 단속하면서 머문다. … 지혜롭게 숙고하여 혀의 감각기능[舌根]의 단속을 잘 단속하면서 머문다. … 지혜롭게 숙고하여 몸의 감각기능[身根]의 단속을 잘 단속하면서 머문다. …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여 마노의 감각기능[意根]의 단속을 잘 단속하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마노의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단속하지 못하면서 머무는 자에게는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마노의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단속하면서 머무는 자에게는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단속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
(3) 수용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
13. “비구들이여, 무엇이 수용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옷을 수용하나니 오직 추위를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치고, 날파리모기바람뙤약볕파충류에 닿음을 물리치고,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기 위해서이다.”
14. “그는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음식을 수용하나니 즐기기 위해서도 아니고, 취하기 위해서도 아니며,치장을 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장식을 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단지 이 몸을 지탱하고 유지하고 잔인함을 쉬고 청정범행을 잘 지키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나는 오래된 느낌을 물리치고 새로운 느낌을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잘 부양될 것이고 비난받을 일이 없고 안온하게 머물 것이다.’라고.”
15. “그는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거처를 수용하나니 추위를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치고, 날파리모기바람뙤약볕파충류에 닿음을 물리치고, 오직 기후의 변화에서 생기는 위험을 없애고, 한거(閑居)를 편안히 하기 위해서이다.”
16. “그는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수용하나니 오직 일어난 고통스러운 느낌들을 물리치고, 병 없음을 최상으로 하기 위해서이다.”
17. “비구들이여, 그것을 수용하지 않으면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수용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수용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
(4)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
18. “비구들이여, 무엇이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감내한다. 추위와 더위와 배고픔과 목마름과, 날파리모기바람뙤약볕파충류에 닿음과, 고약하고 언짢은 말들과, 몸에 생겨난 괴롭고 날카롭고 거칠고 찌르고 불쾌하고 마음에 들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갖가지 느낌들을 감내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을 감내하지 않으면 그에게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감내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
(5) 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
19. “비구들이여, 무엇이 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여 사나운 코끼리를 피하고, 사나운 말을 피하고, 사나운 소를 피하고, 사나운 개를 피하고, 뱀, 나뭇등걸, 가시덤불, 협곡, 낭떠러지, 더러운 물구덩이[泥沼], 더러운 웅덩이[小澤地]를 피한다. 적합하지 않은 자리에 앉고, 갈 곳이 아닌 곳에 다니고, 저열한 도반들을 사귀어서 지자인 동료 수행자들이 저열한 곳에 믿음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적합하지 않은 자리, 영역이 아닌 곳, 저열한 도반들을 지혜롭게 숙고하여 피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을 피하지 않으면 그에게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피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
(6) 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
20. “비구들이여, 무엇이 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여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생각을 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지혜롭게 숙고하여 이미 일어난 악의에 찬 생각을 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지혜롭게 숙고하여 이미 일어난 해코지하려는 생각을 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지혜롭게 숙고하여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삿되고 해로운 법들을 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비구들이여, 그것을 버리지 않으면 그에게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버리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
(7) 수행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
21. “비구들이여, 무엇이 수행으로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여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빛바램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싸띠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念覺支]를 닦는다. …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擇法覺支]를 닦는다. …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精進覺支]를 닦는다. …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喜覺支]를 닦는다. … 고요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輕安覺支]를 닦는다. … 사마디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定覺支]를 닦는다. … 평정의 깨달음의 구성요소[捨覺支]를 닦는다. 비구들이여, 수행하지 않으면 그에게 속상하고 열 받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수행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수행으로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
결론
22. “비구들이여, 비구는 봄[見]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봄으로써 없애야 한다. 단속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단속함으로써 없애야 한다. 수용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수용함으로써 없애야 한다.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한다. 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피함으로써 없애야 한다. 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버림으로써 없애야 한다. 수행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수행으로써 없애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가 모든 번뇌를 단속하여 머물고, 갈애를 끊어버렸고, 족쇄를 풀어버렸고, 자만을 바르게 꿰뚫었고, 마침내 괴로움을 끝내버렸다.’고 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