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디가 니까야

D22. 대념처경(大念處經, Mahāsatipaṭṭhāna sutta)

Daisy청량심 2023. 5. 23. 07:15

디가니까야 2(각묵스님, 초기불전연구원, 2006) p.491-544.

 


서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꾸루의 깜맛사담마라는 꾸루들의 성읍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기 위한 것이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싸띠의 확립[四念處(사념처)]’이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싸띠를 확립하는 자 되어 머문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수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싸띠를 확립하는 자 되어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受觀(심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싸띠를 확립하는 자 되어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受觀(법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싸띠를 확립하는 자 되어 머문다.



I. 몸의 관찰[身隨觀(신수관)]


I-1. 들숨날숨에 대한 싸띠


 

2.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숲 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에 가거나 외진 처소에 가서 가부좌를 틀고 몸을 곧추세우고 전면에(얼굴 주위에) 싸띠를 확립하여 앉는다그는 싸띠를 확립하며 숨을 들이쉬고 싸띠를 확립하며 숨을 내쉰다.

 

 길게 들이쉬면서 ‘길게 들이쉰다.’고 반야로 보고, 길게 내쉬면서 ‘길게 내쉰다.’고 반야로 본다
 짧게 들이쉬면서 ‘짧게 들이쉰다.’고 반야로 보고짧게 내쉬면서 ‘짧게 내쉰다.’고 반야로 본다.
 온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신행(身行)(몸의 형성)(kāya-saŋkhāram) 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신행(몸의 형성)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비구들이여, 마치 숙련된 도공이나 도공의 도제가 길게 돌리면서 ‘길게 돌린다.’고  보듯이 반야로 보고 짧게 돌리면서 ‘짧게 돌린다.’고 보듯이 반야로 보는 것처럼, 그와 같이 비구는

 

길게 들이쉬면서 ‘길게 들이쉰다.’고 반야로 보고, 길게 내쉬면서 ‘길게 내쉰다.’고 반야로 본다
짧게 들이쉬면서 ‘짧게 들이쉰다.’고 반야로 보고짧게 내쉬면서 ‘짧게 내쉰다.’고 반야로 본다.
온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신행(身行) (몸의 형성) (kāya-saŋkhāram) 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신행(몸의 형성)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2. 네 가지 자세[四威儀(사위의)]

 

3.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걸어가면서 ‘걷고 있다.’고 반야로 보고, 서있으면서 ‘서있다.’고 반야로 보며, 앉아 있으면서 ‘앉아 있다.’고 반야로 보고, 누워 있으면서 ‘누워있다’고 반야로 본다. 또 그의 몸이 다른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든 그 자세대로 반야로 본다.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3. 분명하게 알아차림

 

4.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正知(정지)] 행한다.
앞을 볼 때도 돌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
발우 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걸으면서
서면서 앉으면서 잠들면서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4. 몸의 32가지 부위에 대한 혐오

5.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이 몸은 살갗으로 둘러싸여 있고 여러 가지 부정(不淨)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반조한다즉 ‘이 몸에는 머리털
몸털 손발톱 이빨 살갗 힘줄 골수 콩팥 염통 근막 지라 허파 큰창자 작은 창자 쓸개즙 가래 고름 굳기름 눈물 [피부의] 기름기 콧물 관절활액 오줌 등이 있다.’고

 

 비구들이여, 이는 마치 양쪽에 주둥이가 있는 가마니에 여러 가지 곡물, 즉 밭벼 보리 녹두  완두 참깨 논벼 등이 가득 담겨 있는데 어떤 눈밝은 사람이 그 자루를 풀고 반조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밭벼, 이것은 보리, 이것은 녹두, 이것은 완두, 이것은 참깨, 이것은 논벼다.’고.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이 몸은 살갗으로 둘러싸여 있고 여러 가지 부정(不淨)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반조한다. 즉 ‘이 몸에는 머리털
몸털 손발톱 살갗 힘줄 골수 콩팥 염통 근막 지라 허파 큰창자 작은 창자 쓸개즙 가래 고름 굳기름 눈물 [피부의] 기름기 콧물 관절활액 오줌 등이 있다.’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5.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사대)]

 

6.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을 처해진 대로 놓여진 대로 요소[()]별로 고찰한다. ‘이 몸에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가 있다.’고.


 비구들이여, 마치 솜씨 좋은 백정이나 그의 조수가 소를 잡아서 각을 뜬 다음 큰 길 네거리에 이를 벌여놓고 앉아 있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이 몸을 처해진 대로 놓여진 대로 요소[()]별로 고찰한다. ‘이 몸에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가 있다.’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6~I-14. 아홉 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7. “다시 비구들이여,


①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죽은 지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이 지나 부풀고 검푸르게 되고 문드러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그는 바로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8. “다시 비구들이여,


②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를 까마귀 떼가 달려들어 마구 쪼아먹고, 솔개 무리가 쪼아 먹고, 독수리 떼가 쪼아먹고, 개 떼가 뜯어먹고, 자칼들이 뜯어먹고, 별의 별 벌레들이 다 달려 들어 파먹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9. “다시 비구들이여,


③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살과 피가 묻은 채 힘줄에 얽혀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④ 해골이 되어 살은 없고 아직 피는 남아 있는 채로 힘줄에 얽혀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될 것이다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⑤ 해골이 되어 살도 피도 없이 힘줄만 남아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⑥ 백골이 되어 뼈들이 흩어져 여기에는 손뼈, 저기에는 발뼈, 또 저기에는 정강이뼈, 저기에는 넓적다리뼈, 저기에는 엉덩이뼈, 저기에는 등뼈, 저기에는 갈빗대, 저기에는 가슴뼈, 저기에는 팔뼈, 저기에는 어깨뼈, 저기에는 목뼈, 저기에는 턱뼈, 저기에는 치골, 저기에는 두개골 등이 사방에 널려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10. “다시 비구들이여,

⑦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백골이 되어 뼈가 하얗게 변하여 조개껍질 색깔처럼 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⑧ 백골이 되어 단지 뼈무더기가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⑨ 그 백골이 해를 넘기면서 삭아 가루가 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I. 느낌의 관찰[受隨觀(수수관)]

 

11.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수수관)] 머무는가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서 ‘괴로운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비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비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세속적인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괴로운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비세속적인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서 ‘비세속적인 괴로운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비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비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수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느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느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느낌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느낌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III. 마음의 관찰[心受觀(심수관)]

 

12.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受觀(심수관)] 머무는가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탐욕이 있는 마음을 탐욕이 있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탐욕을 여읜 마음을 탐욕이 없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② 성냄이 있는 마음을 성냄이 있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성냄을 여읜 마음을 성냄이 없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③ 미혹이 있는 마음을 미혹이 있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미혹을 여읜 마음을 미혹이 없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④ 위축된(sakhitta) 마음을 위축된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산란한(vikkhitta) 마음을 산란한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⑤ 고귀한(mahaggata) 마음을 고귀한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고귀하지 않은 마음을 고귀하지 않은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아직도] 위가 남아 있는 마음을 [아직도위가 남아 있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더 이상] 위가 없는[無上心(무상심)] 마음을 [더 이상위가 없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⑦ 사마디에 든 마음을 사마디에 든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사마디에 들지 않은 마음을 사마디에 들지 않은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⑧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해탈하지 않은 마음을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受觀(심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마음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IV. 법의 관찰[法隨觀(법수관)]
 
IV-1 다섯 가지 장애[五蓋(오개)]

13. “비구들이여어떻게 비구가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다섯 가지 장애[五蓋(오개)]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비구들이여어떻게 비구가 다섯 가지 장애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기에게

감각적 욕망이 있을 때 ‘내게 감각적 욕망이 있다.’고 반야로 보고,

감각적 욕망이 없을 때 ‘내게 감각적 욕망이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감각적 욕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감각적 욕망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제거한 감각적 욕망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자기에게 악의가 있을 때 ‘내게 악의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악의가 없을 때 ‘내게 악의가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악의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악의가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악의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자기에게 해태와 혼침이 있을 때 ‘내게 해태와 혼침이 있다.’고 반야로 보고,

해태와 혼침이 없을 때 ‘내게 해태와 혼침이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해태와 혼침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해태와 혼침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해태와 혼침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자기에게 들뜸과 후회가 있을 때 ‘내게 들뜸과 후회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들뜸과 후회가 없을 때 ‘내게 들뜸과 후회가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들뜸과 후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들뜸과 후회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들뜸과 후회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자기에게 회의적 의심이 있을 때 ‘내게 의심이 있다.’고 반야로 보고,

의심이 없을 때 ‘내게 의심이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의심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의심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의심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다섯 가지 장애 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IV-2.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오온)]

 

14.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오취온)]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비구들이여어떻게 비구가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이것이 물질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느낌이다.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인식이다. 이것이 인식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인식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의도[()]들이다. 이것이 의도들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의도들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알음알이다. 이것이 알음알이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알음알이의 사라짐이다.

 라고 [관찰하며 머문다.]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나 등으로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IV-3. 여섯 가지 감각장소[六處(육처)]

 

15.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六內外處(육내외처)]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비구들이여어떻게 비구가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을 반야로 본다. 형상을 반야로 본다. 이 둘을 조건으로 일어난 족쇄도 반야로 본다.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일어난 족쇄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족쇄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귀를 반야로 본다소리를 반야로 본다이 둘을 조건으로 일어난 족쇄도 반야로 본다.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일어난 족쇄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족쇄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코를 반야로 본다냄새를 반야로 본다이 둘을 조건으로 일어난 족쇄도 반야로 본다.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일어난 족쇄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족쇄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혀를 반야로 본다맛을 반야로 본다이 둘을 조건으로 일어난 족쇄도 반야로 본다.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일어난 족쇄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족쇄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몸을 반야로 본다감촉을 반야로 본다이 둘을 조건으로 일어난 족쇄도 반야로 본다.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일어난 족쇄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족쇄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마노를 반야로 본다법을 반야로 본다이 둘을 조건으로 일어난 족쇄도 반야로 본다.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일어난 족쇄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족쇄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IV-4.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칠각지)]

 

16.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칠각지)]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비구들이여어떻게 비구가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기에게 싸띠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念覺支(념각지)]가 있을 때 내게 싸띠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싸띠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을 때 ‘내게 싸띠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싸띠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싸띠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반야로 본다.

 자기에게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擇法覺支(택법각지)]가 있을 때 ‘내게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을 때 ‘내게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반야로 본다.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精進覺支(정진각지)가 있을 때 ‘내게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을 때 ‘내게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반야로 본다.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喜覺支(희각지)]가 있을 때 ‘내게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을 때 ‘내게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반야로 본다.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輕安覺支(경안각지)]가 있을 때 ‘내게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을 때 ‘내게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반야로 본다.


 사마디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定覺支(정각지)]가 있을 때 ‘내게 사마디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사마디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을 때 ‘내게 사마디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사마디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사마디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반야로 본다.


 

 평정의 깨달의 구성요소[捨覺支(사각지)]가 있을 때 ‘내게 평정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평정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을 때 ‘내게 평정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평정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평정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반야로 본다.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IV-5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사성제)]

 

17.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사성제)]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法隨觀(법수관)] 머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여기 비구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반야로 본다.


IV-5-1.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苦聖諦(고성제)]

 

18.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인가?

 태어남도 괴로움이다. 늙음도 괴로움이다. 병도 괴로움이다죽음도 괴로움이다. 

근심 탄식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도 괴로움이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요컨대 [나 등으로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오취온)]들 자체가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태어남인가? 

이러저런 중생들의 무리로부터 이런저런 중생들의 태어남, 출생, 도래함, 생김, 탄생, 오온의 나타남, 감각장소[()]를 획득함 -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태어남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늙음인가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 가운데서 이런저런 중생들의 늙음, 노쇠함, 부서진 [이빨], 희어진 [머리털], 주름진 피부, 수명의 감소, 감각기능[()]의 허약함 - 이를 일러 늙음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죽음인가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로부터 이런저런 중생들의 종말, 제거됨, 부서짐, 사라짐, 사망, 죽음, 서거, 오온의 부서짐, 시체를 안치함, 생명기능[命根(명근)]의 끊어짐 - 이를 일러 죽음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근심인가? 
 비구들이여, 이런저런 불행을 만나고 이런저런 괴로운 현상에 맞닿은 사람의 근심, 근심함, 근심스러움, 내면의 근심, 내면의 슬픔 - 이를 일러 근심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탄식인가? 
 비구들이여, 이런저런 불행을 만나고 이런저런 괴로움 법에 맞닿은 사람의 한탄, 비탄, 한탄함, 비탄함, 한탄스러움, 비탄스러움, - 이를 일러 탄식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육체적 고통인가?

비구들이여, 몸의 고통, 몸의 불편함, 몸에 맞닿아 생긴 고통스럽고 불편한 느낌 - 이를 일러 육체적 고통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정신적 고통인가? 

 비구들이여, 정신적인 불편함, 마음에 맞닿아 생긴 고통스럽고 불편한 느낌 - 이를 일러 정신적 고통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절망인가? 
 비구들이여, 이런저런 불행을 만나고 이런저런 괴로운 법에 맞닿은 사람의 실망, 절망, 실망함, 절망함 - 이를 일러 절망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인가
 비구들이여, 태어나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이런 바람이 일어난다. ‘오, 참으로 우리에게 태어나는 법이 있지 않기를! 참으로 그 태어남이 우리에게 오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이것은 원한다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것도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늙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이런 바람이 일어난다. ‘오, 참으로 우리에게 늙는 법이 있지 않기를! 참으로 그 늙음이 우리에게 오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이것은 원한다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것도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병들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이런 바람이 일어난다. ‘오, 참으로 우리에게 병드는 법이 있지 않기를! 참으로 그 병듦이 우리에게 오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이것은 원한다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것도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죽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이런 바람이 일어난다. ‘오, 참으로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법이 있지 않기를! 참으로 그 죽음이 우리에게 오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이것은 원한다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것도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근심
탄식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을 하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이런 바람이 일어난다. ‘오, 참으로 우리에게 근심 탄식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하는 법이 있지 않기를! 참으로 그 근심 탄식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이 우리에게 오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이것은 원한다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것도 역시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요컨대 [나 등으로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五取蘊(오취온)] 자체가 괴로움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나 등으로] 취착하는 물질의 무더기[色取蘊(색취온)], [나 등으로] 취착하는 느낌의 무더기[受取蘊(수취온)], [나 등으로] 취착하는 무더기[想取蘊(상취온)], [나 등으로] 취착하는 상카라들의 무더기[行取蘊(행취온)], [나 등으로] 취착하는 알음알이의 무더기[識取蘊(식취온)]이다. 비구들이여, 요컨대 이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 자체가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라 한다.


IV-5-2.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集聖諦(집성제)]

 

19.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 [苦集聖諦 (고집성제)] 인가

 

 그것은 갈애 이니,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환희와 탐욕이 함께 하며 여기저기서 즐기는 것이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慾愛(욕애)],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유애)],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애[無有愛(무유애)]가 그것이다.

 

 다시 비구들이여이런 갈애는 어디서 일어나서 어디서 자리 잡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이 있으면 거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거기서 자리 잡는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노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형상은 … 소리는 … 냄새는 … 맛은 … 감촉은 … [마노의 대상인] [()]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알음알이는 … 귀의 알음알이는 … 코의 알음알이는 … 혀의 알음알이는 … 몸의 알음알이는 … 마노의 알음알이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감각접촉[()]은 … 귀의 감각접촉은 … 코의 감각접촉은 … 혀의 감각접촉은 … 몸의 감각접촉은 … 마노의 감각접촉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마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인식은 … 귀의 인식은 … 코의 인식은 … 혀의 인식은 … 몸의 인식은 … 마노의 인식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의도는 … 귀의 의도는 … 코의 의도는 … 혀의 의도는 … 몸의 의도는 … 마노의 의도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갈애는 … 귀의 갈애는 … 코의 갈애는 … 혀의 갈애는 … 몸의 갈애는 … 마노의 갈애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일으킨 생각[()]은 … 귀의 일으킨 생각은 … 코의 일으킨 생각은 … 혀의 일으킨 생각은 … 몸의 일으킨 생각은 … 마노의 일으킨 생각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지속적 고찰[()]은 … 귀의 지속적 고찰은 … 코의 지속적 고찰은 … 혀의 지속적고찰은 … 몸의 지속적 고찰은 … 마노의 지속적 고찰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라 한다.

 


IV-5-3.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滅聖諦(멸성제)]

 

20.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고멸성제)] 인가?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 버림, 놓아버림, 벗어남, 집착 없음 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라 한다.

 

 다시 비구들이여그런 이 갈애는 어디서 없어지고 어디서 소멸되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거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거기서 소멸된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노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형상은 … 소리는 … 냄새는 … 맛은 … 감촉은 … [마노의 대상인] [()]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눈의 알음알이는 … 귀의 알음알이는 … 코의 알음알이는 … 혀의 알음알이는 … 몸의 알음알이는 … 마노의 알음알이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눈의 감각접촉[()]은 … 귀의 감각접촉은 … 코의 감각접촉은 … 혀의 감각접촉은 … 몸의 감각접촉은 … 마노의 감각접촉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마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눈의 인식은 … 귀의 인식은 … 코의 인식은 … 혀의 인식은 … 몸의 인식은 … 마노의 인식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눈의 의도는 … 귀의 의도는 … 코의 의도는 … 혀의 의도는 … 몸의 의도는 … 마노의 의도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눈의 갈애는 … 귀의 갈애는 … 코의 갈애는 … 혀의 갈애는 … 몸의 갈애는 … 마노의 갈애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눈의 일으킨 생각[()]은 … 귀의 일으킨 생각은 … 코의 일으킨 생각은 … 혀의 일으킨 생각은 … 몸의 일으킨 생각은 … 마노의 일으킨 생각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눈의 지속적 고찰[()]은 … 귀의 지속적 고찰은 … 코의 지속적 고찰은 … 혀의 지속적 고찰은 … 몸의 지속적 고찰은 … 마노의 지속적 고찰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라 한다.

 


IV-5-4.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道聖諦(도성제)]

 

21.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

[苦滅道聖諦(고멸도성제)]인가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팔지성도)] 이니

즉 바른 견해[正見(정견)],  바른 사유[正思惟(정사유)], 바른 말[正語(정어)], 바른 행위[正業(정업)],  바른 생계[正命(정명)], 바른 정진[正精進(정정진)],  바른 싸띠[正念(정념)], 바른 사마디[正定(정정)]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견해[正見(정견)]인가
 비구들이여, 괴로움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한 지혜 - 이를 일러 바른 견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사유[正思惟(정사유)]인가

 비구들이여, 출리(出離)에 대한 사유,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 해코지 않음[不害(불해)]에 대한 사유 - 이를 일러 바른 사유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말[正語(정어)]인가

 비구들이여, 거짓말을 삼가고 중상모략을 삼가고 욕설을 삼가고 잡담을 삼가는 것 - 이를 일러 바른 말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행위[正業(정업)]인가
 비구들이여, 살생을 삼가고 도둑질을 삼가고 삿된 음행을 삼가는 것 - 이를 일러 바른 행위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생계[正命(정명)]인가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삿된 생계 (1)  를 제거하고 바른 생계로 생명을 영위한다. -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생계라 한다.

 

------ < 각 주 > ------------------------------------------------

(1) 삿된 생계

 삼십이상 경(D30) 디가니까야 3(각묵스님, 2006) p.304-305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전의 삶과 이전의 존재와 이전의 거주처에서 인간으로 태어나서그릇된 생계를 제거하고 바른 생계로 생명을 영위하였다.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금하였다.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치는 것을 금하였다. 상해, 살상,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금하였다그는 그런 업을 지었고 쌓았고 넘치게 하였고 풍부하게 하였기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선처)]이나 천상에 태어났다.


 그는 거기서 다른 신들보다 열 배가 더 많이 하늘의 수명과 하늘의 용모와 하늘의 행복과 하늘의 명성과 하늘의 권위와 하늘의 형상과 하늘의 소리와 하늘의 냄새와 하늘의 맛과 하늘의 감촉을 누렸다. 그는 거기서 죽어 여기에 와서는 이가 고르고, 이가 아주 흰 이런 두 가지 대인상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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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정진[正精進(정정진)]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악하고 해로운 법[不善法(불선법)] 들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이미 일어난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善法(선법)]들을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들을 지속시키고 사라지지 않게 하고 증장시키고 충만하게 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정진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싸띠[正念(정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신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싸띠를 확립하며 머문다느낌들에서 느낌들을 관찰하며[受隨觀(수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싸띠를 확립하며 머문다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심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싸띠를 확립하며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싸띠를 확립하며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싸띠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사마디[正定(정정)]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 (불선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고,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없고, 사마디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2(二禪)에 들어 머문다.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정하게 머물고, 싸띠를 확립하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며[正念正知(정념정지)]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를 두고 성자들이 ‘평정하게 싸띠를 확립하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묘사하는 3(三禪)에 들어 머문다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없앴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정으로 인해 싸띠가 청정한[捨念淸淨 (사념청정)] 4(四禪)에 들어 머문다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사마디라 한다.
 

 이와 같이 안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부터)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그 어떤것에도)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칙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맺는 말

22.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四念處(사념처)]을 이와 같이

칠 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칠 년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육 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육 년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오 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오 년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사 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사 년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삼 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삼 년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이 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이 년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일 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일 년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일곱 달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불환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일곱 달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여섯 달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불환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여섯 달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다섯 달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다섯 달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넉 달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수 있다.


 비구들이여, 넉 달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석 달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수 있다.


 비구들이여, 석 달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두 달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수 있다.

 

 비구들이여, 두 달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한 달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수 있다.


 비구들이여, 한 달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보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구경의 지혜를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수 있다.


 비구들이여, 보름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싸띠의 확립을 이와 같이

칠 일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근심 탄식을 다 건너기 위한 것이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싸띠의 확립[四念處(사념처)]이다.’라고 설한 것은 이것을 반연하여 설하였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