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앙굿따라 니까야

A9:1-A9:10 제1장 깨달음의 품(Sambodhi-vagga)

Daisy청량심 2023. 6. 13. 02:57

-            깨달음 경

-            의지함 경

-            메기야 경

-            난다까 경

-            힘 경

-            가까이 함 경

-            수따와 경

-            삿자 경

-            사람 경

-            공양받아 마땅함 경

 

 

깨달음 경(A9:1) Sambodh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급고독원에서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만일 외도 유행승들이 묻기를 '도반들이여,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244) 법들을 닦기 위해서는 무엇이 그 조건입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들은 외도 유행승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겠는가?”

 

244)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sambodha-pakkhikā를 옮긴 것이다주석서는 [예류도부터 아라한도까지의네 가지 도라 불리는 깨달음의 편(pakkha)에 있는 것이며도와준다(upakāraka)는 뜻이다.(AA.iv.162)라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깨달음의 편에 있는'으로 직역할 수 있다이렇게 옮기면 우리에게 37조도품으로 알려져 있는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菩提分法, bodhipakkhiyā dhammā)'과 혼돈하게 될 소지가 많아서 주석서를 참조해서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으로 다르게 옮겼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친히] 밝혀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잘 듣고 비구들은 마음에 새겨 지닐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잘 듣고 마음에 잡도리하라. 나는 이제 설할 것이다.”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만일 외도 유행승들이 묻기를

'도반들이여,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해서는 무엇이 그 조건입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한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좋은 친구좋은 동료좋은 벗을 가졌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한 첫 번째 조건입니다.'라고.”

 

4.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킵니다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짓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한 두 번째 조건입니다.'라고.”

 

5.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엄격하고 마음을 여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즉 소욕(小慾)에 대한 이야기지족(知足)에 대한 이야기한거(閑居)에 대한 이야기,

[재가자들과교제하지 않는 이야기열심히 정진함에 대한 이야기계에 대한 이야기,

삼매에 대한 이야기통찰지에 대한 이야기해탈에 대한 이야기해탈지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원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고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한 세 번째 조건입니다.'라고.”

 

6.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며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임무를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한 네 번째 조건입니다.'라고.”

 

7.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성스럽고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했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바른 깨달음을 도와주는 법들을 닦기 위한 다섯 번째 조건입니다.'라고.”

 

8. “비구들이여,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계를 잘 지킨다.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짓는다.'는 것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엄격하고 마음을 여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즉 소욕에 대한 이야기, … 해탈지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원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임무를 내팽개치지 않는다.'는 것이 기대된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통찰지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했다.'는 것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러한 다섯 가지 법에 굳게 서서 다시 네 가지 법을 더 닦아야 한다.

탐욕을 제거하기 위해 부정(不淨)을 닦아야 한다.

악의를 제거하기 위해 자애를 닦아야 한다.

일으킨 생각을 자르기 위해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아야 한다.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을 뿌리 뽑기 위해 무상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인식을 닦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무상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인식을 가진 비구는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인식이 확립된다.

무아라고[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인식을 가진 자는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을 뿌리 뽑게 되고 지금여기에서 열반을 증득한다.

 

 

의지함 경(A9:2) Nissaya-sutta

 

1. 그때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의지한다, 의지한다.'고들 합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비구가 의지합니까?

 

2. “비구여, 만일 믿음을 의지하여 해로움을 제거하고 유익함을 닦는다면, 그에게서 해로움은 반드시 제거된다.

비구여, 만일 양심을 의지하여  수치심을 의지하여  정진을 의지하여 통찰지를 의지하여 해로움을 제거하고 유익함을 닦는다면그에게서 해로움은 반드시 제거된다.

성스러운 통찰지로 해로움을 본 뒤에 제거하면 비구의 해로움은 완전히 제거된다.

 

비구여, 비구는 이러한 다섯 가지 법에 굳게 서고다시 네 가지 법을 의지해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3. “비구여, 여기 비구는 숙고한 뒤에245) [수용해야 할 것은수용한다.

숙고한 뒤에 [감내해야 할 것은감내한다.

숙고한 뒤에 [피해야 할 것은피한다.

숙고한 뒤에 [제거해야 할 것은제거한다.246)

비구여, 이와 같이 비구는 의지한다.”

 

245) '숙고한 뒤에'로 옮긴 원문은 sakhāya인데 주석서에서 '숙고하여 잘안 뒤에(jānitvā) 수용하고 감내한다.'로 설명하고 있다.(AA.iv.164)

246) 이 네 가지는 『디가 니까야』 3 「합송경」(D33) §1.11 (8)에 네 가지 받침대(appasena)로 언급되고 있다.

 

 

메기야 경(A9:3)247) Meghiya-sutta

 

247) 본경은 『우다나』 (Udāna, 감흥어) 「메기야 경」(Ud31)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우다나』의 「메기야 경」에는 부처님의 감흥어가 경의 맨 마지막에 나타나지만 본경에는 없는 것만이 다르다.

 

1. 한때 세존께서는 짤리까에서 짤리까 산에 머무셨다.248)

그 무렵에 메기야 존자249)가 세존의 시자로 있었다.250)

그때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48) 짤리까(Cālikā)는 도시 이름이다이 도시의 문을 열면 출렁이는 소택지(cala-paka)로 둘러싸여 있어서 마치 도시 전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여겨져서 짤리까(Cālikā 혹은 Cāliyā)라 불렀다고 한다.(UdA.217) 이곳에 있는 산이 짤리까 산(Cālikapabbata)인데 세존께서는 성도 후 열세 번째열여덟 번째열아홉 번째 안거를 이곳에서 보내셨다고 한다.(AA.ii.124)

이곳에는 큰 승원(mahā-vihāra)이 있었으며 세존께서는 이곳에 머무셨다고 한다.(AA.iv.164)

249) 메기야 존자(āyasmā Meghiya)는 사까(Sākya, 석가족)의 까삘라왓투(Kapilavatthu) 출신이며 본경에서 보듯이 한때 세존의 시자 소임을 맡았다그는 본경의 가르침을 통해서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DPPN) 법구경 주석서는 예류과(sotāpatti-phala)를 얻었다고 적고 있다.(DhpA.i.289)

250) 세존의 시자 소임을 본 분은 모두 여덟 분인데그분들은 나가사말라(Nāgasamala), 나기따(Nāgita), 우바와나(Upavāa), 수낙캇따(Sunakkhatta), 사미라 불린 쭌다(Cunda samauddesa), 사가따(Sāgata), 메기야 (Meghiya) 이며 (AAȚ.iii.247~248) 성도 후 21년째 되던 해부터 반열반하시기까지 대략 25년간은 아난다 존자가 시자 소임을 맡았다.

 

“세존이시여, 저는 잔뚜가마251)에 탁발을 가고자 합니다.”

“메기야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251) 잔뚜가마(Jantugāma)는 짤리까 산에 있는 승원 가까이에 있는 마을이름이다.(AA.iv.164)

 

2. 그때 메기야 존자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탁발을 위해 잔뚜가마로 들어갔다.

잔뚜가마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끼미깔라 강의 언덕으로 갔다.

메기야 존자는 끼미깔라 강의 언덕에서 이리저리 경행하다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망고 숲을 보았다. 그것을 보자

'이 망고 숲은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정진을 원하는 선남자가 정진하기에 좋은 곳이구나.

만일 세존께서 허락해주신다면 나는 이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 그러자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잔뚜가마로 탁발을 갔습니다.

잔뚜가마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끼미깔라 강의 언덕으로 갔습니다.

저는 끼미깔라 강의 언덕에서 이리저리 경행하다가 깨끗하고 아름다운망고 숲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자

'이 망고 숲은 참으로 깨끗하고아름다워서 정진을 원하는 선남자가 정진하기에 좋은 곳이구나. 만일 세존께서 허락하신다면 나는 이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존께서 만일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그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가겠습니다.”

“메기야여, 어떤 다른 비구가 [나에게] 올 때까지 여기 있도록 하라.”252)

 

252) 세존께서 메기야의 지혜가 아직 성숙하지 않은 것을 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는 말씀이다. (AA.iv.165)

 

4. 두 번째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다시 더 해야 할 것이 없으시고253) 더 보태야 할 것도 없으십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저는 다시 더 해야 할 것도 있고 더 보태야 할 것도 있습니다.

세존께서 만일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그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가겠습니다.”

“메기야여, 어떤 다른 비구가 나에게 올 때까지 여기 있도록 하라.”

 

253) 네 가지 도 각각에 대해서 네 가지 역할을 다 해 마쳤기 때문에 다시 더해야 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더 보태야 할 것이 없다는 것은 이미 닦은 도를 더 닦아야 할 필요가 없고이미 버린 오염원들을 다시 또 버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Ibid)

 

5. 세 번째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다시 더 해야 할 것이 없으시고 더 보태야 할 것도 없으십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저는 다시 더 해야 할 것도 있고 더 보태야 할 것도 있습니다.

세존께서 만일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그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가겠습니다.”

 

“메기야여, 그대가 정진한다고 말하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메기야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6. 그때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망고 숲으로 갔다. 그는 망고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의 머뭄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메기야 존자가 그망고 숲에 머물 때 대체적으로 세 가지 나쁘고 해로운 생각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감각적 욕망에 대한 생각, 악의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이다. 254)

 

254) 이 세 가지 생각은 팔정도의 정사유(sammā-sakappa)의 내용인 출리에 대한 사유(nekkhamma-sakappa),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avyāpāda-sakappa), 해코지 않음에 대한 사유(avihisā-sakappa)와 반대되는 내용이다.

 

그러자 메기야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나는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했다.

그런데도 나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생각과 악의에 대한 생각과 해코지에 대한 생각의

세 가지 나쁘고 해로운 생각에 빠져있다니!'

 

7. 그러자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그 망고 숲에 머물 때 대체적으로 세 가지 나쁘고 해로운 생각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감각적 욕망에 대한 생각, 악의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러자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나는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했다.

그런데도 나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생각과 악의에 대한 생각과 해코지에 대한 생각의

세 가지 나쁘고 해로운 생각에 빠져있다니!'라고”

 

“메기야여, 다섯 가지 법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한다.

무엇이 다섯인가?”255)

 

255) 이하 본경에서 제시하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aparipakkā cetovimutti)을 성숙하게 하는 조건'은 본서 「깨달음 경」 (A9:1) §3의 두 번째 문단부터 §8까지와 같은 내용이다.

 

8. “메기야여, 여기 비구는 좋은 친구좋은 동료좋은 벗을 가졌다.

메기야여, 이것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9. “다시 메기야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킨다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짓는다.

메기야여, 이것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두 번째 조건이다.”

 

10. “다시 메기야여, 여기 비구는 엄격하고 마음을 여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즉 소욕에 대한 이야기지족에 대한 이야기한거(閑居)에 대한 이야기,

[재가자들과교제하지 않는 이야기열심히 정진함에 대한 이야기계에 대한 이야기,

삼매에 대한 이야기통찰지에 대한 이야기해탈에 대한 이야기해탈지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원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고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

메기야여, 이것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세 번째 조건이다.”

 

11. “다시 메기야여, 여기 비구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임무를 내팽개치지 않는다.

메기야여, 이것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네 번째 조건이다.”

 

12. “다시 메기야여, 여기 비구는 통찰지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성스럽고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했다.

메기야여, 이것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다섯 번째 조건이다.”

 

13. “메기야여,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계를 잘 지킨다.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바른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짓는다.'는 것이 기대된다.

 

메기야여,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엄격하고 마음을 여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즉

소욕에 대한 이야기, … 해탈지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원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임무를 내팽개치지 않는다.'는 것이 기대된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벗을 가진 비구에게는

'그는 통찰지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했다.'는 것이 기대된다.

 

메기야여, 비구는 이러한 다섯 가지 법에 굳게 서서 다시 네 가지 법을 더 닦아야 한다.

탐욕을 제거하기 위해 부정함을 닦아야 한다.

악의를 제거하기 위해 자애를 닦아야 한다.

일으킨 생각을 자르기 위해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아야 한다.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을 뿌리 뽑기 위해 무상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인식을 닦아야 한다.

메기야여, 무상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인식을 가진 비구는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인식이 확립된다.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인식을 가진 자는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을 뿌리 뽑게 되고 지금여기에서 열반을 증득한다.”

 

 

난다까 경(A9:4) Nandaka-sutta

 

1.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 무렵 난다까 존자256)가 집회소에서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고 그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고 있었다.

 

256) 난다까 존자(āyasmā Nandaka)는 본서 「하나의 모음」 (A1:14:4-11)에서 비구니들을 교계하는 자(bhikihun-ovādaka)를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거명된 분이다본서 제1 「살하 경」(A3:66) §1의 주해를 참조할 것.

 

2. 그때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셔서 집회소로 가셨다.

가셔서는 [난다까 존자의] 법문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문밖에 서 계셨다.

세존께서는 이야기가 끝난 것을 아시고 '흠'하며 헛기침을 하시고는 문을 가볍게 두드리셨다.

비구들은 세존께 문을 열어드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집회소로 들어가서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난다까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드렸다.

 

“난다까여, 그대는 비구들에게 긴 법문을 했구나.

문밖에서 법문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서 있었더니 등이 아프구나.”

 

3. 이렇게 말씀하시자 난다까 존자는 부끄러워하면서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문밖에 서 계시는 줄을 몰랐습니다.

만일 제가 세존께서 문밖에 서계시는 줄 알았더라면 이렇게 [긴] 법문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난다까 존자가 부끄러워하는 것을 아시고 난다까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난다까여. 그대들이 이렇게 법담을 위해 함께 모여 앉은 것은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그대들과 같은 선남자들에게 좋은 일이다.

난다까여, 그대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땐 오직 두 가지 해야 할 것이 있나니,

법담을 나누거나 성스러운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은 있지만 계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떻게 하면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도 지킬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지만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를 얻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떻게 하면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도 얻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었지만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257)를 얻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257)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로 옮긴 원문은 adhipaññā-dhamma-vipassanā이다주석서는 상카라들[]을 파악하는 위빳사나의 지혜(sakhāra-pariggaha-vipassanā-ñāa)(AA.iv.167)라고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네발가진 짐승의 발 하나가 짧고 절뚝거리는 것과 같이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었지만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떻게 하면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고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도 얻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도 얻고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도 얻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다.

 

4. 그때 난다까 존자는 세존께서 가신지 오래지 않아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했다.

“도반들이여, 여기 세존께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네 단계로써 확실하게 드러내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은 있지만 계를 지키지는 못했다. …

난다까여, 비구가 믿음도 있고 계도 지키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고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觀]도 얻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라고,

 

도반들이여,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258)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하면 다섯 가지 이익이 있습니다. 무엇이 다섯인가요?

 

258)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는다는 것은 자주 자주 법을 듣는다는 뜻이다.(AA.iv.168)

 

5.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자주 자주 확실하게 드러낼수록, 그는 스승을 사랑하고 마음에 들어 하고 존중하고 닮고자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함으로써 얻는

첫 번째 이익입니다.”

 

6.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자주 자주 확실하게 드러낼수록,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259)

도반들이여, 이것이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함으로써 얻는

두 번째 이익입니다.”      

 

259) 의미를 체득한다는 것은 삼장의 주석서를 이해한다는 뜻이고법을 체득한다는 것은 삼장을 이해한다는 뜻이다.(AA.iii.230)

 

7.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자주 자주 확실하게 드러낼수록,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심오한 뜻의 경지를 통찰지로 꿰뚫고 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함으로써 얻는

세 번째 이익입니다.”

 

8.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자주 자주 확실하게 드러낼수록, 동료 수행자들은 '이 존자는 [아라한과를얻었거나 얻게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를 더 존경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함으로써 얻는

네 번째 이익입니다.”

 

9.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자주 자주 확실하게 드러낼수록, 아직 [아라한과를얻지 못했고 위없는 유가안은을 원하며 머무는 유학인  비구들은, 그 법을 듣고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정진합니다.

그러나 번뇌를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260)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존재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들은, 그 법을 듣고는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무는데 계합하여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적절한 시기에 법을 듣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함으로써 얻는 다섯 번째 이익입니다.

 

260) '삶을 완성했다.'는 것은 vusitavanta를 옮긴 것이다복주서는 도와 과를 성취한 사람을 이른다가장 좋은 말로 나타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아라한을 이렇게 부른다.(MAȚ.i.95)라고 설명하고 있다.

 

도반들이여, 적절한 시기에 법을 배우고 적절한 시기에 법을 담론하면

이러한 다섯 가지 이익이 있습니다.”

 

 

힘 경(A9:5) Bala-sutta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힘이 있다무엇이 넷인가?

 

2. 통찰지의 힘정진의 힘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섭수의 힘261)이다.

 

261) 본서 제2 「통찰지의 힘 경」(A4:153)부터 세 경에서는 sagāhabala로 나타난다그래서 거기서는 '친절의 힘'이라 번역했다그러나 본경에서는 sagahabala로 나타나고 이것을 네 가지 섭수의 토대(sagaha-vatthu)로 설명하고 있어서 '섭수의 힘'이라 옮긴다.

섭수: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을 거두어 들여서 보살.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통찰지의 힘인가?

해로운 것과 해로운 것으로 판명된 것, 유익한 것과 유익한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아 마땅한 것과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을 일이 없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것,

검은 것과 검은 것으로 판명된 것, 흰 것과 흰 것으로 판명된 것,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법들이 있나니,

이러한 법들을 통찰지로 면밀하게 보고 면밀하게 탐구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통찰지의 힘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정진의 힘인가?

해로운 것과 해로운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아 마땅한 것과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판명된 것,

검은 것과 검은 것으로 판명된 것,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법들이 있나니,

이러한 법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열의를 일으키고 노력하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유익한 것과 유익한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과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것,

흰 것과 흰 것으로 판명된 것,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법들이 있나니,

이러한 법들을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열의를 일으키고 노력하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정진의 힘이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비난받을 일이 없는 몸의 업을 구족했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말의 업을 구족했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업을 구족했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이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섭수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네 가지 섭수하는 행위[四攝事]가 있나니,

보시사랑스런 말[愛語], 이로운 행위[利行], 함께 함[同事]이다.

 

비구들이여, 보시 가운데 으뜸법보시이다.

사랑스런 말 가운데 으뜸듣고자 하고 귀를 기울이는 자에게 거듭거듭 법을 설하는 것이다.

이로운 행위 가운데 으뜸믿음이 없는 자에게 믿음을 가지도록 격려하고, 믿음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며, 계행이 나쁜 자에게 계를 지키도록 격려하고, 계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며, 인색한 자에게 베풂을 구족하도록 격려하고, 베풂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며, 통찰지가 없는 자에게 통찰지를 구족하도록 격려하고, 통찰지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는 것이다.

함께함 가운데 으뜸예류자는 예류자와 함께하고 일래자는 일래자와 함께하고

불환자는 불환자와 함께 하고 아라한은 아라한과 함께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섭수의 힘이라 한다.”

 

7.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힘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다섯 가지 두려움을 건넌다. 무엇이 다섯인가?

 

8. “생계에 대한 두려움, 오명에 대한 두려움, 회중에 대해서 의기소침하는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이다.”

 

 

9.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내가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한단 말인가?

내게는 통찰지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라는 네 가지 힘이 있다.

통찰지가 없는 자는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게으른 자도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몸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말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마음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는 자도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섭수하지 못하는 자도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다.

 

나는 오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

나는 회중에 대해서 의기소침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

나는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내가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한단 말인가?

내게는 통찰지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라는 네 가지 힘이 있다.

통찰지가 없는 자는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게으른 자도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몸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말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마음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는 자도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섭수하지 못하는 자도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네 가지 힘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이러한 다섯 가지 두려움을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