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41-A5:50 제5장 문다 왕 품(Muṇḍarāja-vagga)
- 이유 경
- 참된 사람 경
- 원함 경
-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 경
- 공덕이 넘쳐흐름 경
- 구족 경
- 재물 경
- 경우 경
- 꼬살라 경
- 나라다 경
이유 경 (A5:41) A3 p126 Ādiya Sutta
1.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급고독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급고독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장자여, 다섯 가지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바르게 행복을 지킨다.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바르게 행복을 지키게끔 한다.
아들과 아내와 일꾼들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바르게 행복을 지키게끔 한다.
장자여, 이것이 첫 번째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3. “다시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친구와 친척들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바르게 행복을 지키게끔 한다.
장자여, 이것이 두 번째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4. “다시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모든 재난 즉 불과 물과 왕과 도둑과 적과 [나쁜 마음을 가진] 상속인 등의
여러 가지 재난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그것은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장자여, 이것이 세 번째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5. “다시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다섯 가지 헌공을 하나니,
그것은 친지에게 하는 헌공, 손님에게 하는 헌공, 조상신들에게 하는 헌공, 왕에게 하는 헌공(세금), 신에게 하는 헌공이다.
장자여, 이것이 네 번째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6. “다시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사문·바라문들에게 정성을 다한 보시를 한다.
그러한 사문·바라문들은 교만과 방일함을 금하고 인욕과 온화함에 헌신하여 살면서 각자 자신을 길들이고 각자 자신을 제어하고 각자 자신을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한다. 이러한 사문·바라문들에게 하는 보시는 고귀한 결말을 가져다주고 신성한 결말을 가져다주며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한다.
장자여, 이것이 다섯 번째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장자여, 이러한 다섯 가지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7. “장자여, 만일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다섯 가지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유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물이 망하게 되면 그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유념했지만 나의 재산은 망하였구나.’라고.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후회는 없다.
장자여, 만일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다섯 가지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유념했을 때 재물이 증가하게 되면 그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유념했고 나의 재산은 증가하였구나.’라고 그렇기 때문에 그는 두 가지 다에 있어서 후회가 없다.”
8. “나는 재물을 수용하였고
나를 의지하는 자들을 부양하였고 재난을 건넜다.
높은 존재에 태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 보시를 하였고
다섯 가지 공물을 베풀었다.
계를 구족하고 제어되고
청정범행을 닦는 자들을 섬겼다.
현명한 재가자는 어떤 목적을 위해 재물을 원하나니
나는 그 목적을 이루었고 후회하지 않는 행을 하였네.’
인간은 이런 것을 기억하면서
성스러운 법에 굳게 서나니
여기 [이 세상에서는] 칭송을 받고
죽은 뒤에는 천상에서 기쁨 누리리.”
경우 경(A5:48) A3 p145 Ṭhāna 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얻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늙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병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죽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부서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끝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3.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늙음이 온다. 그는 늙을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만 늙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늙음은 온다. 그런데 늙을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늙을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한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운다.”
4. “다시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병은 찾아온다. 그는 병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만 병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병이 온다. 그런데 병이 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병이 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한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운다.
다시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죽음은 찾아온다. 그는 죽음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만 죽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죽음이 온다. 그런데 죽음이 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죽음이 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한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운다.
다시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부서짐은 찾아온다. 그는 부서짐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만 부서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부서짐이 온다. 그런데 부서짐이 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부서짐이 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한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운다.
다시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끝은 찾아온다. 그는 끝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만 끝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끝이 온다. 그런데 끝이 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끝이 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한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운다.”
5.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늙음은 온다. 그는 늙을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오직 나에게만 늙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늙음은 온다. 그런데 내가 늙을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늙을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말이다. 근심 없고 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한다.”
6.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병은 찾아온다. 그는 병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오직 나에게만 병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병이 온다. 그런데 병이 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병이 올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말이다. 근심 없고 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한다.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죽음은 온다. 그는 죽을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오직 나에게만 죽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죽음은 온다. 그런데 내가 죽을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죽을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말이다. 근심 없고 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한다.”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부서짐은 온다. 그는 부서질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오직 나에게만 부서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부서짐이 온다. 그런데 내가 죽을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부서질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말이다. 근심 없고 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한다.”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끝은 다가온다. 그는 끝이 다가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오직 나에게만 끝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끝은 다가온다. 그런데 내가 끝이 다가올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끝이 다가올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말이다. 근심 없고 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얻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다.”
7. "근심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기를!
그것은 이익이 별로 없다네.
그가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적들은 기뻐한다네.
이유를 잘 판별하는 현자는 재난에 낙담하지 않고
그의 얼굴이 바뀌지 않고 전과 같이
[평정한] 것을 보고 적들은 괴로워한다네.
화려한 말과 만뜨라와 금언과
많은 보시와 전통을 통해서
어디서건 이익을 얻거든 거기서
그러한 노력을 하기를.
그러나 그는 이러한 이익은
나도 남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리.
근심하지 말고 '이제 이 굳센 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견뎌내기를!"